고교 1학년 가운데 신청학생을 대상으로, 1년 동안 다양한 직업과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환학년제 각종학교 ‘오디세이학교’가 정식 개교 후 첫 신입생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5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신입생 90명을 비롯해 학부모·교사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도 고교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 입학식'을 열었다.
오디세이학교는 일반 학교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의 진로를 결정토록 돕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문용린 전 교육감이 추진한 중학교 자유학년제를 고교 교육과정에 적용, 입시에 매몰된 공교육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실험적 대안학교는, 2015년 처음 문을 열었으며 지난 3년간 시범운영과정을 거쳤다.
조희연 교육감이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도에서 영감을 받아, 구체적인 틀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오디세이학교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정식 개교하는 오디세이학교를 ‘각종학교’로 지정, 이 문제를 해결했다.
오디세이학교 입학생은 모두 90명이며, 전원 신청자로 구성됐다. 1년 동안의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원래 자신이 속한 일반고 2학년으로 복귀한다.
학생들은 1년 동안 공통과정으로 글쓰기와 여행, 자치활동과 멘토 특강, 기획 활동, 국영수를 비롯한 보통교과 수업을 듣는다. 특히 학생들은 △프로젝트 △인턴십 △문화·예술 △인문학 △시민참여 △문학과 성장 등의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덴마크 아이스비예르후스 애프터스콜레와 교류도 추진해, 교육의 질과 다양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덴마크 애프터스콜레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국내·외 교육과정 교류를 통해 오디세이학교가 공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8/03/05/2018030500086.html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