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전형적인 인물 소개 기사다. 그것도 정말로 상찬에 가까울 정도로 기자가 아낌없이 칭찬을 늘어놓은 기사다. 하지만 가끔 먹게 되는 치킨. 그 닭들 뒤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즐겁고 보람 있는 일이다. 한번쯤 만나뵐 수 있으면 좋겠다. 기사의 제목은 "가난 끊으려면 밑바닥 훑을 줄 알고 인문학 소양 갖춰라”
3년 전부터 ‘행복합니다’와 ‘해피주니어’를 매달 10만 부씩 찍었다. 가맹점과 학교·도서관·군부대 등에 나눠줬다. 비용이 연 15억원씩 들었다.
“청소년들이 신문이나 잡지·책 등을 읽지 않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인문학적인 소양이 있어야 가난의 대를 끊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스스로 일어서려는 의지를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외에 가보면 똑같이 맨손으로 출발한 이민자들 가운데 한인들은 성공하지만 중남미 출신은 버는 대로 써버리고 발전이 없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교육과 사회 문화의 차이라고 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성공한 것도 외할머니의 헌신적인 교육 덕분 아닌가요? 8월부터는 두 잡지를 통합한 ‘해피2데이’를 월 15만 부씩 발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잡지 발행뿐 아니라 도서관까지 만드는 것이 꿈이다.
“기금을 모아 도서관을 설립하는 재단을 세우고 싶어요. 중·고교를 다닐 때 의정부에 살았습니다. 인구 10만 명인데 도서관은 시민회관(현 그랜드호텔)에 열람실 45석짜리가 전부였습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지만 청소년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수록 좋습니다. 택시운전 5개월 동안 번 400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습니다. 언제가는 도서관 재단을 만들 때 내가 직접 번 돈을 종잣돈으로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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