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항 씨의 글이다. 제목은 '인문정신의 적'. <한겨레> 신문 인터넷판 2010년 8월 18일 오후 08시 39분 55초에 등록된 글이다. 그 한 대목을 옮겨놓는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로 이어진다. 그리고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등 인간의 삶과 관련한 모든 부문으로 끝없이 이어진다. 그 질문들은 다시 잔가지를 뻗어나간다. 이를테면 ‘교육이란 무엇인가?’는 아이는 왜 공부를 하는가, 학교는 무엇인가, 국어 공부는 무엇인가, 수학은 왜 공부하는가 등으로 이어진다. 그 질문들에 정직하게 대답하는 것, 다시 말해서 내 삶에 실천하는 것을 인문정신이라 한다. 진정한 인문학 공부는 인문정신을 가짐으로써 비로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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