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책을 뒤적거리다가 만난 한 구절. <마르크스주의의 철학적 기초>(The Philosophical Foundations of Marxism)라는 책이다. 조지 타운 대학 루이 뒤프레(Louis Dupre')가 1966년에 쓴 것을 홍윤기가 번역한 것이다. 1982년 한밭 출판사에서 펴낸 것이다. 이 출판사의 발행인은 김진묵이었다.
"공동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인륜적 투쟁을 통해 스스로를 실현하는 동태적 존재가 인간이다"고 하는 헤겔의 낭만적 이념이 "자연과 사회에 변증법적으로 관계하는 사회경제적 존재가 인간이다"는 마르크스의 개념에 아주 자연스럽게 도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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