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독서모임은 좋은 사회 원동력… 10만 독서동아리 양성 운동 필요해” |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 |
"풀뿌리 독서 모임이 커나가야 독서문화가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독서문화 확산의 선봉에 서 있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의 안찬수 사무처장은 독서동아리 활동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일석기념관 2층에 자리잡은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안 처장은 먼저 독서동아리 지원센터 홈페이지(www.readinggroup.or.kr)개설 소식부터 전했다. 안 처장에 따르면 독서동아리 지원센터는 지난 9월 1일 전국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개설됐다. 독서동아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는 독서동아리 정보나 활동상황, ‘독서동아리 운영 관련 노하우’(모임 운영 방법, 유용한 책 목록 등)는 물론이고 ‘지역 내 독서동아리 연합 세미나’, ‘작가와의 만남’ 요청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국 독서동아리 지도’가 독서동아리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의 나침판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내 가까운 독서동아리 찾기, ‘연령별, 관심 분야별 독서동아리 찾기’ 방식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독서동아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안 처장은 “독서동아리 지원센터를 통해 정보를 교류·공유하고 서로 자극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처장은 독서동아리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시민들은 독서를 개인적인 행위로만 이해해 왔어요. 하지만 독서동아리를 통해 책을 매개로 이야기하게 되면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됩니다. 동아리 가입 초기엔 개인적인 목적으로 시작했다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쌓인 이야기를 사회에 풀어놓고, 독서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게 되는 거죠.”
안 처장은 “사람들이 활자매체를 멀리하고 스마트폰에 빠져들어 책을 읽고 사고를 숙성시키는 능력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10만 독서동아리 양성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율곡 이이 선생은 임진왜란 이전에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습니다. 국난극복의 핵심 인력을 키워야 된다는 취지에서였지요. 10만 독서동아리를 북돋을 수 있다면 매체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책읽는 문화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는 또 “활자 매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풀뿌리 독서동아리가 모여서 공동의 사회 의제, 지역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그 힘이 건강한 공론의 장을 유지하고 건강한 사회적 토론이 가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현재 지원하고 있는 전국의 독서동아리는 195개에 달한다. 전국 각 지역을 담당하는 16명의 길잡이(멘토)와 함께 지역 내 독서동아리를 발굴하고 독서동아리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독서동아리 대표자와 정기 모임을 갖거나 독서동아리를 직접 방문하는 등 독서동아리와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또 독서동아리의 도서 선정 및 강사 섭외, 모임 운영 노하우 등 동아리들의 필요 사항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오는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경기 군포시와 공동으로 ‘전국 독서동아리잔치’를 열 계획이다. 독서동아리 사례 발표와 함께 운영 노하우, 동아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안 처장은 독서동아리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시민들은 독서를 개인적인 행위로만 이해해 왔어요. 하지만 독서동아리를 통해 책을 매개로 이야기하게 되면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됩니다. 동아리 가입 초기엔 개인적인 목적으로 시작했다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쌓인 이야기를 사회에 풀어놓고, 독서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게 되는 거죠.”
안 처장은 “사람들이 활자매체를 멀리하고 스마트폰에 빠져들어 책을 읽고 사고를 숙성시키는 능력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10만 독서동아리 양성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율곡 이이 선생은 임진왜란 이전에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습니다. 국난극복의 핵심 인력을 키워야 된다는 취지에서였지요. 10만 독서동아리를 북돋을 수 있다면 매체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책읽는 문화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는 또 “활자 매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풀뿌리 독서동아리가 모여서 공동의 사회 의제, 지역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그 힘이 건강한 공론의 장을 유지하고 건강한 사회적 토론이 가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현재 지원하고 있는 전국의 독서동아리는 195개에 달한다. 전국 각 지역을 담당하는 16명의 길잡이(멘토)와 함께 지역 내 독서동아리를 발굴하고 독서동아리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독서동아리 대표자와 정기 모임을 갖거나 독서동아리를 직접 방문하는 등 독서동아리와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또 독서동아리의 도서 선정 및 강사 섭외, 모임 운영 노하우 등 동아리들의 필요 사항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오는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경기 군포시와 공동으로 ‘전국 독서동아리잔치’를 열 계획이다. 독서동아리 사례 발표와 함께 운영 노하우, 동아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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