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0일 수요일

풀뿌리 독서모임2-'작은책 글쓰기 모임'

                      *사진출처: <작은책>

 

안건모 선생은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였다. 하지만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안 선생은 <작은책> 발행인이 되어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작은책'에 담아 전하고 있다. 이 '작은책'의 글쓰기 모임은 아주 중요한 모임이다.

 

이 글쓰기 모임에서 말하는 '글쓰기'는 '글짓기'가 아니며, '논술'이 아니다. 그것은 살아 있고, 살아 가야 하는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나가는 것이다. '작은책 글쓰기 모임'의 글쓰기론은 단호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바뀐다"는 것.

 

집에서 일하는 주부,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입시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 늘 스트레스에 찌든 샐러리맨 노동자, 노동자보다 더 힘든 영세사업자,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은 서민들이 써서 서로서로 위안 받고, 살아가는 힘을 받는 것이야 말로 글쓰기의 진짜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교육의 결과는 ‘글’로서 나타납니다.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아도 ‘글’로서 표현하지 못하면 그 교육은 죽은 교육입니다. ‘글쓰기’가 아니라 ‘글짓기’나 또는 ‘논술’이라는 괴상한 교육으로 올바른 글쓰기 교육을 외면했던 우리 교육 현장에서 이제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달아 글쓰기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강조 인용자)

'작은책 글쓰기 모임'이 어느새 서울과 부산과 경남 창원 등지에서 만들어져 진정 풀뿌리 모임의 자생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 모임에 따뜻한 동지애적 격려의 말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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