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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서대출 시민 1명당 年 평균 2.2권…‘미생’ 최고 인기
시립 7곳 등 도서관 25개 운영중
작년 대출 횟수 539만7천여회
'중앙’ 보유장서 55만6천권 최다
대출권수도 17만5천권으로 1위
장서량 대비 이용률 1위는 ‘범어’
시립보다는 구립 더 많이 찾아
우리나라 국민의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32%로 스웨덴(74%) 등 주요 국가보다 절반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년 동안 한 권이라도 책을 읽는 성인의 비율은 최근 몇 년간 늘었지만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으로 오히려 줄고 있다.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의 성인 연간 독서량은 2013년 기준 9.6권으로 전국 평균(9.2권)을 기록했다. 단,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28.1%로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현황을 분석해 시민들의 도서관별 이용 현황을 종합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지역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로 나타났으며 구립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이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대구에는 총 25개 도서관이 운영중이다. 7개의 시립도서관(중앙·중앙 달성분관·동부·서부·남부·두류·수성)과 교육청 소속의 4개 도서관(북부·대봉·달성 및 대구학생문화센터)이 있으며, 구에서 운영하는 구립도서관도 14곳(안심·서구어린이·구수산·범어·용학·도원·달서어린이·성서·본리·달성군립 등)이나 된다. 구립도서관에는 보유 도서 4만권이 되지 않는 소규모 도서관(고산어린이·책숲길·물망이·파동)도 포함됐다.
지난해 대구시내 도서관에서 대출횟수는 539만7천527회로 나타났다. 대구시민(250만1천588명) 1명당 2.2권을 도서관에서 빌린 것이다. 대출이 이뤄진 도서는 총 131만1천152권이었으며 이는 지역 25개 도서관이 보유중인 362만9천579점의 36.1%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서관별로는 시립보다 구립도서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06년부터 달서구를 시작으로 시내 곳곳에서 운영중인 구립도서관이 자리잡으면서 높은 이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유자료 대비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범어도서관(77%)이었으며 달성군립도서관(75.6%), 물망이도서관(70.3%), 성서도서관(68.2%)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도서를 보유한 도서관은 중앙도서관(55만6천678권)이었으며 보유 책이 가장 적은 곳은 지난해 어린이 전문 작은 도서관에서 이름을 바꾼 파동도서관(1만5천704건)이었다. 총 대출횟수에서도 범어도서관(52만1천855회)과 용학도서관(32만43건)이 대구시 전체에서 2, 3위를 기록했다.
시립도서관 중에서는 중앙도서관이 다른 도서관을 압도했다. 중앙도서관은 총 도서 대출권수가 17만5천16건으로 대구시 도서관 중 1위를 기록했으며 보유자료 대비 대출 비율(30.8%), 총 대출횟수(75만5천670회) 등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가장 대출이 저조한 곳은 서부도서관(21만2천17건)이었으며 보유자료 대비 대출비율이 낮은 곳은 수성도서관(20.6%)이었다.
작년 대출 횟수 539만7천여회
'중앙’ 보유장서 55만6천권 최다
대출권수도 17만5천권으로 1위
장서량 대비 이용률 1위는 ‘범어’
시립보다는 구립 더 많이 찾아
우리나라 국민의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32%로 스웨덴(74%) 등 주요 국가보다 절반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년 동안 한 권이라도 책을 읽는 성인의 비율은 최근 몇 년간 늘었지만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으로 오히려 줄고 있다.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의 성인 연간 독서량은 2013년 기준 9.6권으로 전국 평균(9.2권)을 기록했다. 단,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28.1%로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현황을 분석해 시민들의 도서관별 이용 현황을 종합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지역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로 나타났으며 구립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이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대구에는 총 25개 도서관이 운영중이다. 7개의 시립도서관(중앙·중앙 달성분관·동부·서부·남부·두류·수성)과 교육청 소속의 4개 도서관(북부·대봉·달성 및 대구학생문화센터)이 있으며, 구에서 운영하는 구립도서관도 14곳(안심·서구어린이·구수산·범어·용학·도원·달서어린이·성서·본리·달성군립 등)이나 된다. 구립도서관에는 보유 도서 4만권이 되지 않는 소규모 도서관(고산어린이·책숲길·물망이·파동)도 포함됐다.
지난해 대구시내 도서관에서 대출횟수는 539만7천527회로 나타났다. 대구시민(250만1천588명) 1명당 2.2권을 도서관에서 빌린 것이다. 대출이 이뤄진 도서는 총 131만1천152권이었으며 이는 지역 25개 도서관이 보유중인 362만9천579점의 36.1%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서관별로는 시립보다 구립도서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06년부터 달서구를 시작으로 시내 곳곳에서 운영중인 구립도서관이 자리잡으면서 높은 이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유자료 대비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범어도서관(77%)이었으며 달성군립도서관(75.6%), 물망이도서관(70.3%), 성서도서관(68.2%)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도서를 보유한 도서관은 중앙도서관(55만6천678권)이었으며 보유 책이 가장 적은 곳은 지난해 어린이 전문 작은 도서관에서 이름을 바꾼 파동도서관(1만5천704건)이었다. 총 대출횟수에서도 범어도서관(52만1천855회)과 용학도서관(32만43건)이 대구시 전체에서 2, 3위를 기록했다.
시립도서관 중에서는 중앙도서관이 다른 도서관을 압도했다. 중앙도서관은 총 도서 대출권수가 17만5천16건으로 대구시 도서관 중 1위를 기록했으며 보유자료 대비 대출 비율(30.8%), 총 대출횟수(75만5천670회) 등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가장 대출이 저조한 곳은 서부도서관(21만2천17건)이었으며 보유자료 대비 대출비율이 낮은 곳은 수성도서관(20.6%)이었다.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윤태호 작가의 ‘미생’(5천584회)이었으며 조정래 작가의 소설 ‘정글만리’(4천617회)가 뒤를 이었다. 또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1천41회),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975회)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미생의 경우 웹툰이지만 TV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대형 서점들이 공개한 지난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상위에 오른 바 있다. 반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등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기록한 책들은 대구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아프니까 청춘이다’‘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은 출시된지 2년 이상돼 대형 서점에서는 베스트셀러에 들지 못했지만 지역 도서관에서는 꾸준히 찾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구입한 도서를 기준으로 하는 베스트셀러와 도서를 대출하는 도서관의 인기 책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순위에는 없지만 여행과 관련된 책이나 자기개발 서적이 꾸준히 높은 대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용현황이 우수한 도서관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보유도서의 이용률을 제고할 방안을 수립하고자 한다. 또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의 작가를 초청하는 등 도서관의 문화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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