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 윤철호(54·사진) 회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판계의 의견을 모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차기 원장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출판인회의 내부에 차기 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적임자를 찾고 있다”면서 “출판계 전체의 의견을 결집하기 위해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후보 추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현 출판진흥원장의 임기는 7월 만료된다. 435개 단행본 출판사 대표들로 구성된 출판인회의는 2012년 신문기자 출신의 이 원장이 출판계의 염원으로 설립된 출판진흥원 초대 원장에 선임되자 출판을 모르는 비전문가라며 1인 시위까지 벌인 바 있다. 윤 회장은 “2기 진흥원장은 반드시 출판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는 게 출판계의 일치된 생각”이라면서 “차기 원장 인선 과정에서 주도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판사 사회평론 대표인 윤 회장은 전임 박은주 회장(전 김영사 대표)의 급작스러운 사퇴로 지난해 6월부터 회장대행 역할을 해왔고, 올 초 출판문화협회와 함께 출판계 양대 단체로 꼽히는 출판인회의 회장(임기 2년)에 선임됐다.
윤 회장은 출판문화산업진흥기금 조성과 공공도서관 도서구입비 증액을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정책 연구 사업도 새로 시작한다. 윤 회장은 “전체 문화 예산은 해마다 몇 십 퍼센트씩 늘어나는데 출판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해마다 줄고 있다. 공공도서관 수와 도서구입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보면 최하위권”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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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윤철호 출판인회의 회장 밝혀
한국출판인회의 윤철호 회장(사회평론 대표·사진)은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기 원장에 ‘낙하산 인사’가 아닌 출판 전문가가 인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12일 출판인회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출판 관련 기관장이라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로비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복잡한 출판계 현황을 꿰뚫고 있는 출판 전문가가 원장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초대 원장 취임 당시부터 지금까지 약 3년간 출판계가 낙하산 인사 반대 투쟁을 벌여온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윤 회장은 ‘출판문화사업진흥기금 조성’도 재임 중 추진할 핵심 정책 과제로 꼽았다.
그는 “영화진흥기금, 콘텐츠진흥기금, 언론진흥기금 등이 있는데 출판진흥기금은 없다”며 “(국회, 정부와 협력해) 임기(2년) 중에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그렇다고 정부에 요구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계 스스로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 비전을 확립하려는 노력을 더 활발히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출판계 발전이나 문제 해결의 중심에 한국출판인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30여개 단행본 출판사가 참여한 한국출판인회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 더불어 한국 출판계를 대표하는 출판인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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