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도의 소굴이 되고 학교·교회·극장·방송국이 다 강도의 앞잡이가 되더라도 신문만 살아있으면 걱정이 없습니다”, “나는 정치강도에 대해 데모를 할 것 아니라 이젠 신문을 향해 데모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국민이 생각이 있는 국민이면 누가 시키는 것 없이 불매동맹을 해서 신문이 몇 개 벌써 망했어야 할 것입니다.”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이 2010년 4월 22일 한겨레에 쓴 칼럼 '창간 40돌 <씨알의 소리>를 그리며'의 한 대목입니다. 인용한 글은 함석헌 선생이 1970년 4월, 56쪽짜리 개인잡지 <씨알의 소리> 창간호를 내면서 쓴 ‘나는 왜 이 잡지를 내나?’라는 글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40년 전의 글 같지가 않습니다.
함석헌 선생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역사도 뜻으로 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블로그 글쓰기에서 '아래 아'를 표기할 방법을 못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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