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일 목요일

천안함, 사고 원인

아래 기사의 다음 세 문장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한 논란과 의문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문장일 듯싶습니다.

 

(1)은 “천안함 함장이 폭발 뒤 파공을 보았다”고 했다. (2)하지만 정작 천안함 최원일 함장은 “폭발과 함께 곧바로 배가 두 동강 났다”고 말했다. (3)그러나 해양경찰청은 “해군 쪽에서 온 최초의 구조 신호는  ‘배에서 물이 샌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사고가 난 다음날인 2010년 3월 27일에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이기식 합참정보작전차장이 보고한 긴급 보고문을 꼼꼼하게 읽어보면, 국방부는 이미 이 때에도 사고원인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실종된 장병들의 '영결식'까지 고려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체에 파공으로 침수가 발생해 배가 침몰했다"고 아주 또렷하게 명토박아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벌어진 '논란'은 매우 '정치적인 논란'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출처: 46 Missing After S. Korean Naval Ship Sinks

 

국회 국방위 천안함 긴급보고 전문

2010.03.27 17:58:21 입력, 최종수정 2010.03.28 01:24:20

*장수만 국방부차관 : 26일 21시 30분 경 우리 초계함이 원인 미상으로 침몰했다. 지금까지 승선인원 104명중 58명을 구조했다. 또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위기 관리반 가동했다.

*이기식 합참정보작전차장(준장) : 3월 26일 21시 30분경 백령도 서남방 1마일에 아군 초계함이 원인미상으로 침몰했다. 상황발생 현장 상황은 남서풍 20노트 파고는 3m 정도였다. 선체에 파공으로 침수가 발생해 배가 침몰했다.

사고지점 수심은 23m다. 21시 40분 현장 근해 해경정이 천안함 인원 58명을 구조했다. 또 21시 57분 백령도 북방에서 미식별된 고속 물체를 경고사격했으나 (추후) 고속이동물체는 새떼로 추정된다. 조명 키고 주변해역을 탐색작업 계속했다. 이후 진해에 대기중이던 구조대가 27일 06시 평택 기지에서 백령도로 입도했다.

05시 30분 해병 6여단이 백령도 해안 수색정찰했고 해경이 구명정 두 대 백령도에 전개해 27일 오후 13시부터 구조작전 실시했다. 실종자 탐색, 선체 파악, 침몰원인 규명에 주안을 뒀다. 탐색 구조사령관 해작사령관이 공군전략 운영계획은 전투초계를 지속 운영하며 당일 전투초계 종료된 후에는 상황 고려해 추가. 헬기 두 개가 15분 대기태세다.

현장 함정 추가 전개로 초계함 및 구축함 지원 완료됐으며 상륙함 1척이 내일 중으로 지원 될 수 있다. 현재 환자 13명. 수도 6명 생명 지도 아님. 7명은 금일 아침 평택으로 이송됐음. 기타 조치 사항으로 분향소는 잠정 2함대 설치 예정이나 유족들 고려해 수도병원으로 옮길 예정 영결식은 해군본부에서 참모총장 주관으로. 이상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최원일 함장은 2010년 3월 27일 오후 5시 25분 경기도 평택항 근처 해군2함대사령부 강당에서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실종가 가족 앞에서 사고 경위를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들이 전하는 내용 말고, 최원일 함장의 말만 구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 함장의 말이 말 많은 언론의 분석기사보다 더 많은 진실을 담고 있다고 봅니다.

 

▲26일오후 9시25분쯤이다. 당직후 함장실(*제3의 부표한주호 준위의 사망장소 논란, 이 부분은 2010년 4월 7일 보충)에서 작전계획을 검토중이었다. '펑'소리와 함께 선체가 직각형태로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폭발과 동시에 내몸이 50㎝가량 날라 올랐다. 그리고 나서 책상 밑에 깔렸다. 이후 발전.통신 등 모든 교신수단이 두절됐다.
▲내부나 외부의 충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인양 후에 진상조사를 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순식간에 반파돼 배 반쪽은 없어진 상태였다.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한 사항이다. 인양후 진상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
▲ 폭발음이 난 다음 암흑상황이었고 함장실에 5분 가량 갇혀 있었다. 밖에서 망치로 깨고 문을 열어줘 올라가보니 이미 배 후미 반쪽은 없어진 상태였다. 두동강이 났다.
▲화약냄새는 안났다. 폭발로 인해 유류탱크에서 기름이 샌 것으로 보인다. 폭발음 소리만 들었고 비명소리 안났다.
▲함정 지휘소가 모두 함수에 위치해 있다. 함교나 전투상황실 등 모두 배 상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장교들 모두 살아남았다. 사고 후 함장실에서 올라와 줄과 로프, 소화호스까지 이용해 마지막까지 남은 승조원들을 끌어올리고 이함했다. 함장으로서 지휘책임을 통감한다. 죄송하다.
▲그런 적 없다. 이번 작전에 나갈때 모든 장비와 선체에 문제가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폭발음 듣고 보니 선체 후미는 아예 보이지 않았다.
▲순식간에 두동강이 났다. 사고지점은 평소 작전지역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꽝하는 폭발음 이후 함장실에서 나와보니 선체 후미 부분이 안보였다.
▲저도 탐색구조작업을 하다 오늘 오후 부대로 복귀했다. 군과 해경 등이 온 역량을 동원해 탐색.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사고'는 '언제'(시간) '어디서'(장소) 일어났는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고 시간은 천안함 침몰 이후 계속 불명확하게 보고되었습니다.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21시 15분 : 해군작전사령부로 첫 보고 "물이 샌다!"

21시 16분 : 1차충격 백령도 방공33진지, 폭음 청취 (7~8km 이격 해안) 

 

21시 20분 : 백령도 해안초병 폭음청취 (1.8km 이격 해안) 

21시 21분 : 2차충격 지진파 탐지 (규모 1.5) 

 

다음은 장소 문제.

 작전지도는 <아시아경제> 윤동주 기자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실종 선원 가족들이 27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해군 관계자와 생존 선원들에게 브리핑을 받고 나온 실종 선원 가족들이 해군이 설명한 사고 당시 상황이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당시 작전지도를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이 작전지도에 대해 <서프라이즈>에 '독고탁'이라는 필명을 쓰는 신상철이라는 분이 정밀하게 분석해놓고 있습니다.이 분석은 참고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10년 4월 15일 보충, 27일이면 사고가 난 다음날입니다. 과연 그때 해군 관계자와 생존 선원들은 실종자 가족에게 뭐라고 '브리핑'을 했던 것일까? 이 '브리핑'의 내용부터 정확하게 밝혀놓았다면 지금처럼 혼란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사고 위치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해경이 처음 조난신고를 받았다는 좌표37.50N, 124.36E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시 수정되어 37.55N / 124.37E가 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위의 사진 좌하단에 적혀 있는 좌표입니다. 37.54.16N/ 124.40.41E. 이와 연관하여 다음 기사 참고. '천안함 전속력 북상 급박한 상황?'

 

(1)37.55N/ 124.37E

해군은 천안함이 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에 좌표로 위도 37도 55, 경도 124도 37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백령도 남서쪽 1.8㎞ 해상이다.

(2)37.50N/ 124.36E

그러나 해경의 상황보고 일지에 따르면 천안함의 사고 시점은 같은 날 오후 9시15분이며 이 시각 천안함의 좌표는 위도 37도 50, 경도 124도 36이다. 해군 발표보다 남쪽으로 9.4㎞ 정도 아래로, 대청도 서쪽이다.

 

(3)37.55N/ 124.36E

이어 오후 9시33분 천안함 부함장이 해경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통보한 천안함의 위치는 위도 37도 55, 경도 124도 36로 바뀌었다. 최초 좌표보다 북쪽으로 9㎞ 이상 올라왔지만 여전히 해군이 발표했던 위치보다는 약 2㎞ 서쪽이다.

 

사고 위치와 관련한 중요 참고 도면. KBS가 보도한 것입니다.

 

2010년 3월 26일(미국동부시간) 미국 국무부의 일일 브리핑 내용을 다시금 읽어봅니다. 이 브리핑에서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두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 이 두 가지 질문, 그리고 그 답변의 함의는 지금 돌아보면 더욱 뚜렷해지는 듯싶습니다.  

 

QUESTION: P.J., what can you tell us about what’s going on in the Yellow Sea today? There was a South Korean ship that sunk – rescue operations going on there. There is some confusion, though, whether that was a North Korean torpedo that took this thing out. Have you learned anything? Have you talked to the South Koreans?

 

MR. CROWLEY: I think we are quite aware of what’s happening, and obviously we share concerns for the welfare of the crew of that ship. I think I would defer to the South Korean Government for details, but obviously it is something that we are monitoring closely and we’ll be hearing from them as further developments are – and perspective are available.

 

QUESTION: Is there a reason to believe the North Koreans are involved at this point?

 

MR. CROWLEY: Again, let’s not jump to conclusions here. I’m not aware of any evidence to that effect, but I think the authoritative source here would be the South Korean Government.

 

 

 2010년 3월 29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국무부의 일일 브리핑 내용에는 다음과 같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2010년 4월 1일에 보충하였습니다.)

 

QUESTION: South Korea’s defense minister said he did not rule out North Korea’s involvement in the sinking of the South Korean vessel, Yellow Sea. So do you have any comment?

질문 : 한국의 국방부 장관은 황해에서 일어난 한국 군함의 침몰에 북한이 연류되었음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여기에 대해 어떤 할 말이 있습니까?

 

MR. CROWLEY: Well, we’ll defer to South Korea to make their judgment. I don’t think we’re aware that there were any factor in that other than the ship itself.

크롤리 차관보 : 글쎄요, 우리는 사고 원인에 대한 판단은 한국 정부가 할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배의 자체 결함 말고 다른 뭔가가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2010년 4월 15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국무부의 일일 브리핑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과 관련된 내용입니다.(*2010년 4월 16일 보충)

 

QUESTION: Do you think you can restart Six-Party Talks before South Korea determines the course of the sinking of war ship in Yellow Sea?

MR. CROWLEY: I’m not sure I understand the question.

QUESTION: Do you think you can start the Six – restart Six-Party Talks before South Korea determines the exact cause of the sinking of a South Korean ship?
MR. CROWLEY: I – we would begin Six-Party Talks in concert with our partners, but the first step is what North Korea has to do. But obviously, 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South Korea and our partners in the Six-Party process on the way forward.
QUESTION: Following up on that, yesterday Campbell made some remarks that tied together the Six-Party Talks and finding out what happened to the sunken ship yesterday at a CSIS event. He said that – when asked a question, “When do you think we would be able to resume,” he said, “Well, let’s wait to see what happened with the sinking of the South Korea ship.” Do you have any comment?
MR. CROWLEY:
I wouldn't necessarily – I mean, both of those are of great concern. Obviously, we are cooperating with South Korea in terms of the investigation of the tragic sinking of that ship. Everyone wants to know what happened. We have no information at this point that there was particular action external to that ship, but that’s why it’s being investigated. It is in the joint interest of the United States, South Korea, others in the region, to see a nuclear-free Korean Peninsula. That is also a joint and shared imperative. But we are looking to see what North Korea is prepared to do, but obviously North Korea’s behavior in the region has an impact in terms of creating the atmosphere for the Six-Party process to move forward.
 

 

아래 내용은 어느 네티즌이 해외의 주요 보도 기사를 스크랩해놓은 것을 퍼온 것입니다. 외신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은 2010년 4월 5일 월요일 오후 6시30분. *2010년 4월 16일 보충.)

 

1. Sinking of South Korean naval ship 'was accident'
http://news.scotsman.com/northkorea/Sinking-of-South-Korean-naval.6186186.jp
군함의 침몰은 "사고"였다-- 영국의 스코트만신문(한국주재기자 이시영-AP). 2010. 3. 28.


2. The sinking may have been an accident, not an attack
http://www.google.com/hostednews/ap/article/ALeqM5jQydsIWmNQZpwRriADac51u5rx8gD9EMHCD80
침몰은 공격이 아니라 사고일 가능성이 농후하다--AP통신(한국주재기자 김현진)

 

3. First body recovered from missing South Korean navy accident: report
http://www.vancouversun.com/news/First+body+recovered+from+missing+South+Korean+navy+accident+report/2760546/story.html
첫시신이 한국군함 사고에서 발견되었다--밴쿠버썬지- AFP통신인용/ 2010. 4. 3.

 

4. Report: South Korean navy ship has sunk near N. Korea
http://news.blogs.cnn.com/2010/03/26/south-korean-news-agency-navy-ship-sinking-near-north-korea/
For now, it is not certain whether North Korea is related" to the incident, South Korean spokeswoman Kim Eun-hye told Yonhap.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 북한관련은 불분명하다-- CNN뉴스/ 2010. 3. 26.

 

5. Well, we’ll defer to South Korea to make their judgment. I don’t think we’re aware that there were any factor in that other than the ship itself.
http://www.state.gov/r/pa/prs/dpb/2010/03/139201.htm
선체 이외의 다른 요인은 없다고 본다.
미국무성 발표/ 2010. 3. 29. / Philip J. Crowley Assistant Secretary

 

6. South Korea hunts for clues to warship disaster
http://www.google.com/hostednews/afp/article/ALeqM5go6zj72Nt-wN1DE8gWlLrAlhjo4g
한국은 전함 참사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있다/ AFP통신(한국주재기자 김재환)/ 2010. 4. 2.

 

7. S Korean credibility on the line over probe
http://www.ft.com/cms/s/0/a30d2c9c-3d4f-11df-bdbb-00144feabdc0.html
한국은 현재 신뢰성에서 흔들리고 있다/ Financial Times/ 2010. 4. 1.

 

8. They are top-quality shipbuilders. The question is what markets are available
http://www.ft.com/cms/s/0/1468bc02-3b49-11df-b622-00144feabdc0.html
최고품질의 선박을 만드는 한국이 현재의 주장을 가지고 세계시장에서 통할지 의문이다/ Financial Times/ 2010. 4. 1.


9. South Korean navy ship sinks; North link played down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10/03/26/AR2010032602048_2.html
북한의 가능성은 낮다/ Washingtonpost/ 2004. 3. 26.

 

10. South Korea Naval Vessel Sunk; Cause Remains Unclear
http://www.businessweek.com/news/2010-03-26/s-korean-naval-ship-sinks-presidents-convenes-security-meeting.html
“Let’s not jump to conclusions here,” State Department spokesman P.J. Crowley said at a briefing in Washington. He said he wasn’t aware of any North Korean involvement in the sinking.
크롤리의 말을 인용보도/ Bloomberg- Businessweek/

 

11. After three hours, they agreed to meet again Saturday without making any statement about the cause of the incident, presidential spokesman Lee Dong-kwan said.
http://www.time.com/time/world/article/0,8599,1975570,00.html
안보장관회의에서 사고원인에 대한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 Time 지/ 2010. 3. 26.

 

12. "It's looking more and more like it was just an accident that happens on a ship,"
Carl Baker, an expert on Korean military relations at the Pacific Forum CSIS thinktank in Honolulu told Reuters. He said North Korea was unlikely to attack the far more powerful South Korean military.
http://www.guardian.co.uk/world/2010/mar/27/south-korea-navy-ship-sinks
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지 북한공격 같지는 않다/ 영국 가디언지/ 2010. 3. 27.

 

13. Foreign military observers state that South Korea had to explain why its navy started shooting northwards immediately, risking starting a war.
http://en.wikipedia.org/wiki/ROKS_Cheonan_(PCC-772)
http://www.ft.com/cms/s/0/a30d2c9c-3d4f-11df-bdbb-00144feabdc0.html.
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천안함 구조보다는 함포를 쏘았는지 먼저 해명해야 할 것이다/
Financial Times / Retrieved 2010-04-02

 

14. There is no apparent evidence to suspect North Korea's involvement in the sinking of a South Korean warship last month near the maritime border between the two nations, the chief of U.S. forces in Korea, said Tuesday.
http://rttnews.com/ArticleView.aspx?Id=1260952
주한미공군사령관(Walter Sharp)의 발언/ 북한과 관련되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 / RTT news/ 2010. 4.6.

 

15. South Korea and the U.S. are trying to blame it for the incident.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02303720604575170421018022464.html?mod=googlenews_wsj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게 침몰의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 Wall Street Journal/ 2010. 4. 8.

 

16. If You Can't Retaliate, You Weren't Attacked.
http://www.nytimes.com/2010/04/09/opinion/09iht-edlankov.html
보복할 수 없다면 공격받은 것이 아니다/ 뉴욕타임즈 / 2010. 4. 9.

 

17. N.Korea denies involvement in S.Korean ship sinking
http://news.yahoo.com/s/ap/20100410/ap_on_re_as/as_skorea_ship_sinks_1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10/04/09/AR2010040906320.html
북한은 남한 군함침몰과 관련성을 부인했다/ AP / 2010. 4. 10.

 

18. Baengnyeong incident - 백령도 사고라 명명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edit] Speculations on cause of sinking.
South Korean officials initially ... Wikinews has related news:
South Korean navy ship sinks off North Korean coast ...
en.wikipedia.org/wiki/Baengnyeong_incident/ 2010. 4. 15.

 

19. U.S. State Department Spokesman Philip Crowley said Thursday that Washington is offering full assistance to South Korea in the probe. 
He warned that North Korea's behavior in the region may affect multinational talks.
http://www1.voanews.com/english/news/asia/South-Korean-Officials-Say-External-Blast-Sunk-Navy-Ship-91021144.html
천안함 침몰은 6자회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 Philip Crowley/ 2010. 4. 16.

 

20. Carl Baker, an expert on Korean military relations at the Pacific Forum CSIS think tank in Honolulu, said that if North Korea was involved in the Cheonan sinking,
it was probably an accident due to something like a drifting mine. He said a torpedo attack - though not impossible - is highly unlikely and even if it happened would have presumably been an unsanctioned act not planned by the country's leadership, which would be loathe to anger key ally and investor China.
www.seattlepi.com/national/1104ap_as_skorea_ship_sinks.html
어뢰공격가능성을 일축/ 시애틀/ By KELLY OLSEN- ASSOCIATED PRESS WRITER / 2010. 4. 16.


21. Was The Sinking Retaliation For U.S./South Korean Joint Military Exercises?
http://www.examiner.com/x-41853-Homeland-Security-Examiner
천안함 침몰은 한미합동훈련에 대한 보복인가?/ 미 국토안보국-Michael Haltman/ 2010. 4. 16.

 

 

천안함 함미는 왜 금방 발견하지 못했던 것일까? 진짜로 몰랐던 것일까? 이 의문은 두고 두고 문제거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내용을 조금 검토해봅니다. 함미가 침몰한 정확한 위치는?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발견되었고, 어떻게 인양되었는가? 꽤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해경의 조난신고를 받은 좌표이거나 해군의 상황일지에 나온 좌표이거나 고정되어 있는 좌표가 어디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함미를 금방 찾지 못한(혹은 찾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수수께끼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영상에 등장하는 이종인이라는 분의 말씀처럼, 사건이 왜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인지, "그건 진짜 이해가 안 가네요."(*그런데, 2010년 4월 5일자 KBS 보도에 따르면, 해경이 천안함 침몰 사고 바로 다음날인 2010년 3월 27일 함미 부분을 발견해 해군에 통보한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것은 뭔지? 이 기사에 대한 내용은 2010년 4월 5일 보충.)

 

 

 

다음 내용은 조금 문제적입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2010년 4월 2일 국회에 출석해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응답할 때 이명박 대통령의 쪽지가 전달된 것이라고(*2010년 4월 7일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 쪽지가 국방비서관의 의견일 뿐이라고 해명하였습니다.) CBS 노컷뉴스가 2010년 4월 5일 보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쪽지에 적힌 '안 보이는 것 2척'은 무엇인지? 이 '안 보이는 2척'을 추적하는 기사는 우리 언론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장관님!'이라는 글로 시작되는 이 메모에는 "VIP께서 외교안보수석(→국방비서관)을 통해 답변이 어뢰 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 감을 느꼈다고 하면서(기자들은 그런 식으로 기사쓰고 있다고 합니다) / 이를 여당 의원 질문형식이든 아니면 직접 말씀하시든 간에 '안보이는 것 2척' '이번 사태'와의 연관성 문제에 대해 ①지금까지의 기본입장인 침몰 초계함을 건져봐야 알 수 있으며 지금으로써는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어느 쪽도 치우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시고 ②또한, 보이지 않는 2척은 식별 안 되었다는 뜻이고,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그 연관관계를 입증할 만한 직접적 증거나 단서가…(김 장관에 가려 일부 글자 안 보임)…달라고 하십니다"라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안보이는 것 2척"과 "이번 사태"와의 연관성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안보이는 것 2척"이라...... 여전히 안 보이는군요.

 

 

(*참고 US Army Korea - IMCOM님의 포토스트림의 콘텐츠 혹은 Commander, U.S. Pacific Fleet님의 포토스트림에서 'Loss of The Cheonan'을 넣고 검색 요망.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군 쪽의 '구조작전'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사진이 나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사진들 설명에 나오는 EOD, 즉 Explosive Ordinance Disposal 탄약처리(폭발물처리)라는 용어입니다. 무엇 때문에 EOD가 등장하는 것인지?)

 

 

YELLOW SEA (March 30, 2010) Chief Navy Diver Jared Butler shakes hands with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Lee Myung-bak aboard the ROK salvage and rescue ship ROKS Gwangyang (ATS 28). Butler is embarked with Mobile Diving and Salvage Unit (MDSU) ONE. U.S. Navy forces are preparing to assist the ROK in search, recovery, and salvage efforts for the ROK Navy frigate Cheonan, which sank March 27 in the Yellow Sea near the western sea border with North Korea. The forces include the guided-missile destroyer USS Shiloh (CG 67); the Arleigh Burke-class guided-missile destroyers USS Lassen (DDG 82) and USS Curtis Wilbur (DDG 54); and the rescue and salvage ship USNS Salvor (ARS 52) with MDSU ONE embarked. (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Byron C. Linder)

 

YELLOW SEA (Apr. 2, 2010) Utility Landing Craft (LCU) 1651 launched from USS Harpers Ferry (LSD 49) transfers Explosive Ordinance Disposal Mobile Unit 5 personnel and equipment to USNS Salvor in support of Republic of Korea Navy Search and Rescue efforts following the sinking of ROKN PCC-772. US Navy photo by Cmdr. Ed Thompson

 

 

YELLOW SEA (April 14, 2010) - Explosive Ordnance Disposal Mobile Unit 5 Platoon 501 personnel in a rigid hull inflatable boat pass a salvage crane to return to the Military Sealift Command rescue and salvage ship USNS Salvor (T-ARS 52) following a personnel transfer. U.S. Navy forces are supporting the Republic of Korea (ROK) in recovery and salvage efforts for the ROK Navy frigate Cheonan, which sank in the Yellow Sea near the western sea border with North Korea. (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Byron C. Linder)

 

*참고 사진: PEARL HARBOR (April 14, 2010) The Virginia-Class attack submarine USS Hawaii (SSN 776) undergoes routine inspections and repairs in Pearl Harbor Naval Shipyard. Hawaii is the first U.S. Pacific Fleet Virginia-class submarine to enter dry dock in Pearl Harbor. (U.S. Navy photo by Liane Nakahar/Released) v  이 사진과 관련된 내용은 누리꾼 얀새의 글 참조.  이 잠수함은 3월 30일(하와이 시간) 이 드라이 독에 들어왔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또 다른 참고 자료- SDV를 이용한 록아웃 훈련. (*잠수함 사진과 관련된 내용은 2010년 4월 21일 보충)

 

 

OBS가 단독으로 보도하였다는 '시신 4구' 발견 관련 기사는 다시 되새겨 보아야 할 기사라고 생각됩니다. 그 시신은 어떤 시신이었던 것일까?

 

김석진 OBS 보도본부장은 이날 "신뢰할 수 있는 취재원으로부터 소스를 받고 여러 단계의 취재를 거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보도한 것"이라며 "국방부 부인 뒤 취재원에게 다시 확인했지만 정정해 달라는 요구가 없었다"고 밝혔다.

 

 

 

참고 뉴스 동영상 :

'매일경제TV' mbn 2010년 4월 4일자 <천안함 침몰> 미군 '살보함' 타보니

 

'살보함'이란 위의 사진 캡션에서 'Military Sealift Command rescue and salvage ship USNS Salvor (T-ARS 52)'라는 배. 바로 한주호 준위와 관련이 있는 배입니다.

 

관련 기사: 순직 UDT대원 시신 국군 수도병원 이송(2010년 3월 30일 19:21)

오늘(30일) 오후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의 실종자 구조작업에 투입됐다 순직한 해군 특수전, UDT 소속 잠수사 한모 준위의 시신이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한 준위는 오후 3시30분쯤 함수 부위에서 작업 도중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인근에 있던 미군 함정 '살보함'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5시쯤 순직했습니다. 한 준위는 사고 현장에 도착한 후 현장의 강한 유속과 높은 수중 압력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쉬지 않고 구조작업을 벌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의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 2010년 4월 4일자  '풀리지 않는 의문'은 지금까지 천안함 사고의 원인에 대해 총괄하여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물을 여기에 붙여놓습니다.(*2010년 4월 6일 추가합니다. 총재생시간 18분 24초.)

 

 

 

 

2010년 4월 7일 천안함 침몰 민군 합동조사단이 그동안 천안함 침몰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 등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첩첩산중'일 뿐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4월 7일 보충, 지금까지 공개된 동영상을 시간순로 틀어보면....) 누가 영상 편집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이 영상들을 한꺼번에 붙여서 천천히 보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편집할 때 실제 러닝타임을 실제시간의 것으로 하고 말입니다. 그러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네티즌의 블로그에서.

해경이 구조할 때의 상황도 시간 순으로 가능한 한 공개된 것을 전부 모아서 보면, 실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당시 상황의 긴박함을 잘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사진 속, 침몰한 선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 선체는 무엇일까?(2010년 4월 15일 보충)

*이 사진들은 2010년 4월 23일 인양되고 있는 천안함 함수 부분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뱃머리 부분을 보면, 천안함 사건이 난 이튿날 아침까지 수면 위로 노출되어 있었던, 정말 논란이 많았던 선체의 뱃머리와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동강이 난 것이 아니라, 2동강이 난 것임이 확실하다면, 해양경찰 253호의 뒤편에 보이는 뱃머리는 어떤 배의 것일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2010년 4월 23일 보충)

 

과연 천안함의 침몰원인은 무엇일까요?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선각붕괴'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왜 선각붕괴가 일어났는가는 정말이지 계속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부산대 백점기 교수를 인터뷰하여 연합뉴스가 내놓은 이 '침몰원인규명 event tree'는 가장 합리적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산대 백점기(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절단면 상태보다 함체 구조가 어떻게 손상됐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 2010년 4월 12일자(김선호 기자)가 보도.

 

그는 "천안함의 침몰은 전형적인 선각붕괴(Hull collapse)로 선체 구조 자체의 강도가 선박 내외부의 하중을 견디지 못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함체 인양 후 천공(구멍) 유무, 강판의 변형정도, 혹은 강판의 찢김 등 선체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지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외부 폭발의 경우 절단면과 폭발 부위가 꼭 같지는 않다"며 "일부 언론에서 함체 인양시 먼저 절단면 상태를 확인해 침몰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절단면 상태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백 교수는 이와함께 선각붕괴의 원인으로 ▲선박과 거리를 둔 수중외부폭발 ▲선박과 근접한 수중외부폭발 ▲어뢰로 인한 선체 관통 후 내부 폭발 ▲적재폭약 등의 내부 폭발 ▲암초에 의한 좌초 ▲피로파괴 등 6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수중외부폭발은 선박을 인위적인 높은 파도의 정점에 놓이게 함으로써 선박이 순간적으로 요동치게 만드는 휘핑(whipping) 현상으로 선각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백 교수는 설명했다. 백 교수는 어뢰 공격의 경우 선체를 관통했을 때 생기는 찢김 현상과 내부 폭발로 강판이 바깥쪽으로 휘는 흔적이 동시에 남을 수 있고 내부 폭발 역시 강판의 찢김 현상과 구멍이 날 수 있다고 밝혔다.

 

 

2010년 4월 15일, 마침내 천안함 함미 부분이 인양되었습니다. 장병들의 죽음을 생각하며, 눈물을 머금고, 그 사진을 봅니다.

 

2010년 4월 15일 인양된 함미 부분의 큰 사진.  그리고 또 다른 초대형 사진. 저의 뿌연 눈에는 국방부가 가리고자 한 절단면보다는 선체의 왼쪽 아랫부분에 심하게 무언가에 긁힌 자국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앞에서 백점기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절단면 상태보다 함체 구조가 어떻게 손상됐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냥 저의 생각인데, 배의 아랫부분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번째 사진도 눈여겨 보아야 할 사진일 듯싶습니다. 이른바 '절단면'만 가린 것이 아니라 1/3 부분도 가려놓았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냥 상식적인 의문입니다. 천안함 오른쪽에 긁힌 자국도 설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0년 3월 23일에 찍었다는 아래 사진과 비교. 유용원의 군사세계에서 퍼온 것입니다. )

조금 다른 사진도 있더군요.

 

2010년 4월 15일 함미가 인양된 이후, 각 언론들은 '버블제트 어뢰'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버블제트 어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2010년 4월 16일 보충)

"대표적으로 필자는 버블제트라는 말에 지금도 놀란다. 과문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지금까지 북한은 물론 우리나라도 완전한 버블제트식 어뢰는 가지고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었다. 우리가 가진 것은 통상 어뢰의 신관을 조작해 충격이 아닌 자기감응식으로 수면 하에서 폭발하게 하는 어뢰다. 호주가 버블제트식 어뢰를 실험한 적이 있으나 그 역시 표적의 위치를 이미 알고 있었고, 그 표적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었으며, 기상 상태도 최상이었다. 그러나 그 역시 상당히 고차원 기술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뢰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어뢰를 실어 나르고 발사하기 위해 발전된 플랫폼이 필요하다. 미국 등에 있는 다수의 어뢰 전문가들은 "완전한 버블제트 어뢰는 미국만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그런 이야기들이 난무하는지 궁금하다"고 한다."

저도 "왜 그런 이야기들이 난무하는지 궁금"합니다. 2010년 4월 16일 현재, 천안함 사고 원인은 아직도 미궁에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블제트 어뢰냐 하는 논란에 크게 일어나더니,이른바 버블제트 어뢰라는 것이 목표물에 맞지도 않았는데 터져야 하고 그것이 정확하게 선각붕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야 하니 말도 되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위에서 언급하듯이 "완전한 버블제트 어뢰는 미국만 가진 것"이라 하니, 이제 자연신관  어뢰라는 주장까지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어느 네티즌이 반박을 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분에 따르면 "팥으로 메주를 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해도 퍼즐이 꿰어맞추어지지 않고, 저렇게 해도 안 되니, 논란은 계속될 듯합니다.

 

<인천일보>의 남창섭 차장이 해난구조전문가 이종인 씨와 인터뷰한, 2010년 4월 15일 인터넷판 기사의 일부분을 옮겨놓습니다.

 

-일부에서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침몰됐다는 의견이 있는데
여러 상황들을 살펴보니 아니었다. 실제로 어뢰 맞고 부숴진 배를 봤는데 폭발음과 섬광, 배의 파손 정도가 어마어마했다. 장병들이 들었다는 '꽝' 소리는 폭발음이 아니라 배가 두 동강 나며 나는 소리라 본다. 거대한 배가 두동강 날 경우 폭발음과 비슷한 굉장한 소음이 들린다. 어뢰 등이 터졌다면 생존자들은 코피가 터지거나 고막이 찢어지는 등 이비인후과 계통의 부상을 입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골절상을 입지 않았나.


-그럼 어떤 이유라 보는지.
어떤 이유 때문에 배에 물이 차서 한 쪽으로 기울며, 무게를 이기지 못해 두 동강 난 것이다. 그 증거로 배 밑에 있는 주름을 들 수 있다. 배가 침수로 인해 한 쪽으로 기운 상태에서 오래 떠 있으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배 밑 중간 부분과 측면에 주름이 잡힌다. 절단면 역시 하늘 방향으로 휘었다. 대형유조선은 물론 각종 상선과 어선 등에서 여러 차례 이와 유사한 배의 파손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만약 침몰 당시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찍은 화면이 있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을 담은 화면이 없어 유감스럽다. 해군은 뭘 그렇게 가리는지 모르겠다.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753회 "천안함 침몰 미스터리" 2010년 4월 17일밤11:20 방송

 

 

이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82쿡의 한 네티즌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국방부가 계속 시간 바꾸다가 9시 21분으로 확정한 게 지진파 때문이고, 이 지진파 시간에 맞게 어떤 TOD 영상은 4분인가 늦고 어떤 거는 1분인가 늦고... 그리고 이 지진파의 위력 때문에 어뢰 아니면 폭뢰이지 피로파괴나 암초충돌 아니라는 건데, 지금 보고 생각해 보니 애초에 그 지진파가 천안함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진파만으로는 위치는 모른데요. 쉽게 말하면 평양에서 뭐가 터져서 지진파가 난 건지 천암함에서 난 건지는 모르고, 다만 지진파가 있다는 것과 천안함 위치와 계산해보니 어뢰폭발일 거라는 추측일 뿐.

 

그 다음에 미국전문가 찾아 가서 인터뷰한 거는 어뢰나 폭뢰라면 분명히 물기둥 있고 화염 있다는 것이고. 한국 누군가도 어뢰면 함실에서 있던 선원 고막 터졌을 건데, 함실에 있다 나온 생존자 중 큰소리는 들었다고 하지만 고막 이상 있는사람은 없고.

 

알라 만수루 교수 (버클리대 선박)

-" (수중폭발이라 하기엔) 아무도  연기나 물기둥을 보지 못했고  물에 젖지도 않았다는 건 모순이 됩니다"

-"폭발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배가 반파될 때도 큰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피로 파괴나 전단 괴가 일어나도 아주 큰소리가 납니다."

 

견시병이라고 두 명이 배 위에서 근무했는데 물기둥도 못 봤다 하고. 물기둥도 한참 있어야 한다는데.. 이렇게 상황이 안 맞으니 버블제트 어뢰라서 직접 부딪친 게 아니라 물 속에서 터진 거 아닐까 언론은 퍼뜨리고. 근데 버블제트는 꼴랑 미국에서 시험 발사 정도 한 무기이고...


이런 말 나오니 다시 어뢰인데 지연식이라서 들어와서 터진 거 아니냐.. 그러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물기둥하고 화염은? 뭐 이런 경우가...

 

참 무능합니다...그리고 천암함 절단면도 어뢰 피격면하고는 다르게 너무 멀쩡하다는 얘기도 나왔죠. 화면 보니 호주 어뢰 실험한 거는 위쪽두 다 망가졌는데 천안함은 절단면 바로 위의 장비도 멀쩡하고...민간업체는 전시동원 지정업체인데 45미터면 어떻게 할까 준비했는데 왜 바로 안 불렀는지 모르겠다 하고..


생존가능성 없는 거 다 알면서 69시간 가능성 있다 해서 가족들 두 번 죽이고.. 어선하고 한주호 위도 그렇고...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렇게 방송할 은 생각 했네요. 아마도 방송 못한 내용도 있겠죠? 정말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띄어쓰기 인용자 수정)

 

 

 

 

SBS그것이 알고싶다 제753회 "천안함 침몰 미스터리" 2010년 4월 17일밤11:20 방송의 마지막 부분 인용. (*2010년 4월 18일 보충)

 

2010년 4월 22일 매일경제TV mbn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인터뷰--천안함 침몰 원인 도대체 무엇일까? 이 인터뷰를 요약하자면, 이종인 대표는 천안함이 암초에 문지른 거라고 말합니다. 마치 차가 눈길에 빠지면 본능적으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듯이, 그렇게 천안함이 암초를 빠져나오려다 '침수'에 의해 침몰했다는 것. 물론 이것은 이종인 대표의 견해입니다.

 

이 인터뷰로 인해, 암초설이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암초설은 KBS가 이미 제기한 바 있습니다. 2010년 3월 29일 <뉴스9> 16번째 리포트 '해도에도 없는 수중 암초'에서 "사고지점 근처에 해도에도 나오지 않는 수중 암초가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다"며 "문제의 이 암초에 천안함이 부딪쳐 침몰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고 제기한 바 있습니다.

KBS는 기자 리포트를 통해 백령도에서 1800미터 떨어진 천안함 사고 발생지점에서 불과 8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수중 암초가 있다고 백령도 주민들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름은 '홍합여'라는 것으로 해도나 GPS에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KBS는 "끝이 뽀족하고 밀물 때는 잠겨 있어 우리는 이를 알고 피해다닌다"는 현지 선원 이원배 씨의 육성을 내보내기도 했다. 천안함이 수중 암초를 충돌했을 가능성에 대해 KBS는 △해안에 근접했던 '천안함'이 암초 위를 통과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함수 부분은 무사했지만 배 밑바닥이 암초에 부딪혔고 △최초 상황 보고에서 충돌시 함미 부분이 20cm 가량 솟아 올랐었다는 정황을 들었다. KBS는 "특히, 격벽이 없고 공간이 큰 기관실로 바닷물이 밀려들면서 암초 위에 걸린 상태에서 함미 부분이 엄청난 하중을 받게 돼 두동강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라고 해석한 뒤 '천안함' 설계자인 신영균 씨의 육성을 통해 "가장 취약한 부분이 기관실 근처이다, 공간이 크기 때문에 그쪽을 맞게 되면 다량의 해수가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어느 누리꾼은 다음과 같이 요약적으로 천안함 사고 원인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이 무엇일까요?

 

1. 내부요인설:  

   1) 피로파괴(fatigue fracture)

   2) 침수(선체 노후화)

   3) 기관 폭발

   4) 침수와 피로파괴에 의한 복합요인 작용

 

2. 외부충격설(외부폭발이 아닙니다. 기자 개새들, 외부충격이라는 발표를 계속 외부폭발로 고집하더군요)

   1) 좌초(암초 등)

   2) 외부물체와의 충돌(UFO, 기타 등등.....-자세히 쓰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3) 작전 희생양

 

3. 복합요인설: 내부요인과 외부요인의 결합에 의한 침몰

2010년 4월 22일자로 천안함 사고원인과 관련하여 꼭 보충해놓아야 할 내용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행한, 박석원 씨(미국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초빙연구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의 인터뷰. 이 내용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손석희 / 진행  :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서 민군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 외부충격에 의한 폭발로 원인이 좁혀지면서 천안함 침몰을 북한과 연계시켜보는 시각이 많이 좀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정찰총국을 사건배후로 지목하는 언론도 있었고 또 한나라당의 김동성 의원의 경우에는 저희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아마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금 매우 좋아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도 한 바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봐야 될까요. 우리 못지않게 미국 쪽에서도 북한의 관련설에 대해서는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 쪽의 분위기는 어떤지 오늘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의 초빙연구원으로 가 있는 박선원 박사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선원 박사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 비서관을 지낸 바 있는 안보문제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여보세요! 

 

☎ 손석희 / 진행  :

우선 천안함 관련 얘기 이전에 오늘 나온 얘기부터 조금 확인했으면 좋은 게 있는데 오늘 아침에 한 언론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를 사실상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 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혹시 관련해서 워싱턴 쪽에서 나오고 있는 얘기가 있는지요? 

☎ 박선원 / 박사  :

예, 지난 번 이명박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서 이제 워싱턴에 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바로 귀국을 했었는데 그 뒤에 청와대 모 비서관이 이틀간 더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그 보도와 함께 그 관련된 후속조치까지 하고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참 부끄러운 일이죠. 왜냐하면 천안함 사건이 사고인지 또 정말 북한의 요격에, 피격에 의한 것인지 아직 모르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아무리 급해도 각국 정상 수십 명이 지켜보고 있는 세계 언론이 있는 가운데에서 그런 의사타진을 주고 받았다 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아직 확정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특히 그 미 국방부 이쪽에서는 이라크전, 아프간전을 수행해야 되고 또 계속적으로 해외주둔미군을 증원하거나 아니면 이곳저곳으로 돌려서 파견도 하고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전작권을 연기한다 라고 하는 것은 향후 미국의 다른 전쟁 수행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대를 하고 있고 그래서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보도 내용을 보면 미 국방부는 여기에 대해서 좀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런 얘기는 물론 나왔습니다만 결국 이제 오바마 정부가 어떻게 결정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일 텐데 아무튼 오늘 나온 얘기는 연기되는 것이다 쪽으로 무게가 더 실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 박선원 / 박사  :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왜 그런 결정이 내려졌냐고 하는 건데 하나는 천안함이 있는 것 아닙니까? 평시에 일어난 사건 때문에 전시작통권을 받지 않겠다, 미뤄 달라, 이런 요청을 하는 것은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고요. 또 한 가지는

☎ 손석희 / 진행  :

잠깐만요. 그건 확인된 얘깁니까? 왜냐하면 전시작전권환수를 연기하자는 얘기는 비단 이번에 천안함 사태와는 관련 없이 그 전부터 계속 나왔던 얘기이기 때문에요.

☎ 박선원 / 박사  :

그 전부터 나왔죠.

☎ 손석희 / 진행  :

그것과 직접적으로 천안함 사태와 연결됐다 라는 근거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박선원 / 박사  :

전그 전부터 쭉 나왔었는데 사실은 이번 정상회의 접촉 계기에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워싱턴의 전반적인 판단이었거든요.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 박선원 / 박사  :

그런데 이제 천안함 사건이 있으니까 이번에 와서 그냥 제기를 한 거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건 지금 박선원 박사의 생각이십니까?

☎ 박선원 / 박사  :

아니요. 그러니까 4월 핵안보정상회의에 와서 전작권 연기를 말하고 싶은데 아주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6월 달에 2+2회의 같은 것에서 장관급에서 제기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쭉 봐왔었죠. 워싱턴 전문가들이요.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어제 북한 외무성이 핵무기를 필요 이상 생산하지 않고 국제적인 핵군축에도 노력하겠다 라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쪽에서 혹시 여기에 대한 반응이 있는지요? 

☎ 박선원 / 박사  :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왔죠. 만약 그게 핵무기 보유국을 인정하라, 또 6자회담을 하지 않겠다, 그런 거라면 그동안 나온 입장이니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이미 반응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게 말이죠. 최근에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와가지고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될 때까지 6자회담 개최를 미뤄 달라, 또 미국과 북한 사이에 실무접촉도 중단해달라, 이런 요구를 한 것을 북측이 간접적으로 접하고 나온 반응이다 라고 한다면 조금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겠죠.

☎ 손석희 / 진행  :

‘핵무기를 필요 이상 생산하지 않고’라는 문장에서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해달라는 그런 의미도 있는 것 같고요.

☎ 박선원 / 박사  :

예, 국제핵군축이라고 하는 표현 자체가 자신들은 핵무기 보유국가니까 핵무기를 줄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랑 협상할 수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도 다 같이 협상하자, 이런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차원이 달라지는 그런 문제이긴 한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내용은 아마도 최근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와서 한 얘기, 즉 6자회담보다는 천안함 사고 원인규명이 우선이다, 그리고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북한이 연루 됐을 경우에 엄청난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사건 발생 초기에 북한의 연루가능성에 대해서 미국 측이 대단히 부정적이었는데 이제는 자세가 좀 바뀐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을 낳았는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 박선원 / 박사  :

그러니까 이제 맨 처음 사건 직후에 미국이 북한이 직접 개입됐다는 증거가 없다, 이렇게 선을 긋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이제 남북한 간에 바로 어떤 군사적 충돌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 라고 하는 우려 때문에 확실하게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북한으로 단정해선 안 된다 어떤 군사적 조치를 서두르지 말라 라고 하는 주의를 준 거죠. 한국정부에 대해서요. 그렇지만 어쨌거나 한국에 많은 희생자가 나타난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것은 당연히 동맹국으로서 어떤 우려와 또 동정을 표시를 하는 거죠. 그래서 일단 군사적 부분에 있어서 선긋기를 한 다음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배려하는 그런 말은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게 미국 정부가 북한 개입 가능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니라는 근거는 어디서 찾을 수가 있나요? 

☎ 박선원 / 박사  :

그러니까 직후에 3월 29일 크롤리 공보차관이 말한 표현, 그러니까 우리는 선체의 결함 이외에 다른 침몰의 요인을 알지 못한다, 이런 건 굉장히 구체적으로 문제를 짚어준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4월 1일 날 커트 캠벨 차관보가 서울에 와서 청와대와 외교부 당국자를 만났습니다. 그때 그 방문목적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듣고 군사적 행동부분에 대해서 신중을 기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러 온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게 확실하다는 근거가 있으신가요? 왜냐하면 이미 예정됐던 방문이라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 박선원 / 박사  :

그러니까 저는 4주 만에 다시 커트캠벨이 급거 한국을 방문을 해서 그런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청와대 측에. 그 다음에 외교부 위성락 본부장을 만나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문제는 남과 북한이 중심이 돼야 되고 미국과 중국은 이를 보증하는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한반도 평화유지의 1차적 책임은 남과 북에 있다 라고 하는 말을 씀으로써 초기에 섣불리 어떤 북한 연루가능성을 들어서 군사적인 위기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그런 선제적 조치를 취한 거.

☎ 손석희 / 진행  :

4월 1일에 커트캠벨이 와서 군사적 조치에 대해서 뭐랄까요. 해선 안 된다 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라는 것은 어떻게 확인이 된 얘긴가요? 

☎ 박선원 / 박사  :

그것은 제가 잠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미 측의 어떤 실무자를 만나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한국 정부가 이 사건 어떻게 보는지 청취하고 그 다음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들은 다음에 굉장히 화가 나고 긴장되고 격한 분위기 이러한 속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라고 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실무자로부터 들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실무자는 커트캠벨과 동행한 사람인가요? 

☎ 박선원 / 박사  :

그것은 제가 말씀드리기 좀 어려운데요.

☎ 손석희 / 진행  :

그런가요? 

☎ 박선원 / 박사  :

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그 자리에서는 사실은 사건 발생한지 며칠 안 됐을 그럴 시점인데요. 그 시점에서 벌써 미국 쪽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 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상식적으로는 잘 이해가 안 가서.

☎ 박선원 / 박사  :

미국 입장에서 보면 이게 이제 단순 사고인지 아니면 북한의 피격에 의한 건지 확실한 증거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 것 아닙니까? 그 상태에서 이미 우리 군이 새떼를 보고 함포사격을 5분 간 130발 정도 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서 만약에 북한에서 어떤 반응이 나타나게 되면 그때부터는 데프콘3 상황으로 조정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는 평시작전권조차 바로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넘어가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 일이 발생했던 시점에 주한미군사령관은 워싱턴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 상황은 적어도 미국 입장에서 보면 그것이 북한의 피격에 의해서 된 거든 아니면 실제로 사고에 불과한 것이든지 간에 이 흐름 자체가 굉장히 불안한 한반도 상황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노출한 것으로 보는 거죠. 그래서 지금은 일단 좀 우리가 냉정하게 대응하자, 아직 확증이 없는 것 아니냐, 또 만약에 했다고 한다면 그건 극도로 능수능란한 공작에 의한 것이다, 그런 것에 대한 사전징후는 없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차분해지자, 이런 메시지를 전한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 천안함 사태를 바라보는 미국 쪽의 이러한 분석 내지 시각이 말씀하신 대로 크게 본질적으로 변화가 없다면 다시 말해서 북한과의 연루가능성에 대해서 여전히 증거가 없다 라는 그런 입장이라면 미국 쪽에서 계속 이런 태도를 견지하는데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얘기도 나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 혹시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정보를 미국 쪽에서 갖고 있다라든가 이런 분위기가 혹시 있는지요? 

☎ 박선원 / 박사  :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정보를 미국이 갖고 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운데요. 확실한 것은 한국 정부가 갖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자료, 이것은 미국이 다 갖고 있죠. 그러니까 사고가 났다고 하는 9시 15분부터 22분, 뭐 이런 사이에 천안함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속도는 얼마였는지 하는 정확한 정보, 항적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건 군사기밀이라고 볼 수도 없거든요. 그 다음에 교신기록에 대해서도 많이 공개하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적어도 사고 직전 30분 직후 30분이면 이미 이 사건의 성격이 다 드러납니다. 그런데 안 하고 있어요. 이 모든 걸 미국은 알고 있는 정보죠.

☎ 손석희 / 진행  :

실제로 정보가 가려져 있다, 가려져있지 않다 라는 것도 물론 논란거리기도 하고요. 또한 그 정보가 무엇이었느냐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임엔 틀림이 없는데 미국이 그것을 갖고 있다 라고 단정하는 것도 좀 어려운 것 아닌가요. 혹시?

☎ 박선원 / 박사  :

제가 말씀드리는 건 우리 한국정부와 우리 군 당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 이것은 주한미군이 다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제 한국정부가 국민들한테 공개하지 않은 정보들 아닙니까? 그렇지만 미 군당국, 주한미군 당국은 국민들에게 공개를 안 했지만 미군은 알고 있는 거죠. 주한미군은. 그래서 이 사건의 윤곽은 잡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모르는 실질적인 북한의 피격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것 아닙니까? 지금 상황에서.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하겠다 라고 하는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해서 조사를 제대로 하고 이것에 대해서 우리가 지원하겠다 라고 하는 입장을 밝힘과 아울러서 정말 북한이 무슨 일을 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중대한 문제고 한국을 도와주겠다, 이런 입장은 당연히 표시를 하는 거죠. 하지만 이것이 그 사건이 곧 북한 때문에 됐다 라고 하는 건 미국이 인정하는 건 아니다, 이거죠.

☎ 손석희 / 진행  :

아직까지는 확증이 드러난 것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선 역시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말씀이시겠죠? 

☎ 박선원 / 박사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선원 / 박사  :

네, 고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네, 미국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의 초빙연구원인 박선원 박사였습니다.

 

(이종인 대표 인터뷰 및 암초설 부분, 그리고 박석원 씨의 인터뷰 부분은 2010년 4월 22일 보충)

 

이종인 대표가 <민중의소리> 2010년 4월 24일자에 인터뷰한 기사에

따르면 '좌초'-'침수' 등이 매우 중요한 사실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어느 누리꾼이 아주 자세히 분석을 해놓은 것이 있어 링크를 걸어놓습니다. (2010년 4월 25일 보충)

 

 <한겨레> 2010년 4월 27일자 보도.천안함이 정상적으로 기동하다 함수와 함미가 분리돼 침몰하는 과정을 녹화한 동영상이 존재하며 이 동영상을 민군합동조사단이 보았다는 것. (2010년 4월 27일 보충)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요구한 군 소식통은 26일 “백령도 해병대 초소의 티오디는 24시간 가동됐다”며 “합조단 관계자들이 사고 순간을 찍은 티오디 동영상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티오디 동영상에 나타난 천안함이 두 동강난 때는 국방부가 발표한 사고 발생 시각인 밤 9시22분이 맞다”고 덧붙였다.

 

<LA타임스> 2010년 4월 26일자(현지시간)의 기사. '제이스 본드 이론'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 참, 이건 조금 놀리는 어조의 기사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James Bond theories arise in Korean ship sinking (2010년 4월 27일 보충)

Quoting unnamed naval sources, South Korea's largest newspaper recently published claims that the attack was carried out by a specially trained team of "human torpedoes" in retaliation for a November sea battle that reportedly killed at least one North Korean sailor.

Additionally, at least one North Korean defector and an activist in Seoul have provided details of the elite unit of 13 commandos in mini-submarines, according to the newspaper Chosun Ilbo.

(중략)

Some analysts here say they don't buy the human torpedo theory.

Daniel Pinkston, a North Korean expert for the International Crisis Group think tank, said that Washington officials who are following the Cheonan case told him they would be "absolutely astounded" if it turns out the ship was hit by a torpedo. "They're giving more credibility to a mine," Pinkston said. "There seems to be a hole in each of the scenarios being looked at. Some of it sounds like stuff from a James Bond film."

 

 

댓글 2개:

  1. trackback from: "스텔스어뢰"? 무책임한 보도 늘어놓는 KBS
    포클랜드 전쟁과 "엑조세 쇼크" 포클랜드 전쟁이라는 것이 있었다(위키백과 포클랜드 전쟁 항목). 영국령 포클랜드를 아르헨티나가 회복하겠다며 무력으로 밀고 들어간 것이다. 이를테면 한국이 가깝다고 "대마도는 우리 땅" 이라면서 침공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전쟁의 원인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아르헨티나가 영국수상 대처를 여성이라고 업신여기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으로 그랬다는 (마초적이고 덤으로 초딩스러운) 분석에서부터, 본국과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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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이제 언론도 정부나 국방부 브리핑도 믿을 수 가없군요. 신뢰가 무너지니.. 진실을 말해도 믿지 못할것 같네요. 파이낸셜타임즈가 말하듯이 진자 정부가 괴물로 보인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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