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은 현재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분입니다. <위험한 경제학>이라는 저서를 펴낸 바 있습니다. 한때 동아일보 기자였습니다. 각종 언론매체의 경제기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잘 알고 있는 분입니다. 이 분이 자신의 블로그인 '불량사회 블로그'에 '제 코멘트 무단 인용하는 부동산 기자들에게'라는 글을 통해서 최근 부동산 관련 기사에서 자신의 "의사에 명백히 반하는" 내용의 코멘트를 자신도 전혀 모르는 채 마음대로 인용해 보도하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분의 충고와 경고를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 충고와 경고의 핵심은 기자의 윤리와 자질이라는 문제이며 더 나아가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한국 언론은 각종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 등을 매개로 이미 심각하게 타락해 있지만, 그 구성원인 기자들도 최소한의 기자윤리와 기사 작성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면서도 마치 기사에 인용해 주는 것을 마치 취재원을 '띄워준다'는 착각 속에 빠져 있습니다. (중략)
하지만 이 같은 언론의 엉터리 왜곡보도와 기자들의 무례한 취재원 응대는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한국 신문업계 전체가 지난 10여년 동안 급격한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한국 언론 스스로 독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한국 언론에 대해 강한 비판의식만큼이나 강한 애착을 느끼는 전직 신문기자로서 드리는 충고이자 경고로 받아들여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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