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3일 토요일

한국일보 교육희망 프로젝트 1-6, 학습부진, 학습장애, 기초학습부진, 교과학습부진, 읽기 부진, 난독증, 학습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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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5일, 한국일보 권영은 기자


학습부진과 학습장애 차이는…


학습부진, 잠재력 있는데도 최저 학업성취 미달 상태
학습장애, 80~90%는 읽기에 문제 있는 난독증 탓
학습부진에 대한 교육적 정의는 ‘정상적인 학교 학습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면서도 환경적 요인이나 그것의 영향을 받는 개인의 성격, 태도, 학습관 등의 요인으로 인하여 교육과정상 설정된 교육 목표에 비추어 최저 학업성취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이다.
학교에서는 학습부진을 크게 기초학습부진과 교과학습부진으로 나눈다. 기초학습부진은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기초능력(3Rㆍ읽기 쓰기 셈하기)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다. 초등 3학년 때 진단평가를 봐서 일정 수준 이하면 기초학습부진으로 분류한다. 올해 시교육청이 제공한 문제은행으로 진단평가를 치른 서울의 경우 읽기 54점, 쓰기 70점, 셈하기 58점에 미달하면 기초학습부진이다.
교과학습부진은 학년마다 배워야 하는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최소 수준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말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100점 만점 기준 20점 미만인 경우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된다. 50점 초과는 ‘보통학력 이상’, 20~50점은 ‘기초학력’이다.
학습의 토대인 지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특정 학습이 안 되는 학습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학습부진에 빠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학습장애의 80~90%는 읽기에 문제가 있는 난독증이다. 김중훈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은 “현재 학습부진아 중 꽤 많은 수가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읽기 부진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격차가 학년이 올라가도 줄어들지 않는 게 특성으로 우리의 편견과 달리 중학교에도 꽤 많은 읽기 부진 학생이 있다”고 진단했다. 학습부진 학생을 지원할 때에는 반복적인 문제풀이가 아닌 개별적으로 원인을 파악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학습결손뿐 아니라 부족한 돌봄, 어려운 가정환경, 정서ㆍ행동상 어려움 등이 학습부진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학습뿐 아니라 상담, 돌봄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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