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신입생 양극화 심화… 전국 입학생없는 초교 121개
[베리타스알파 = 김민서기자] 전국 초등학교 6203개교(분교 포함) 중 121개교는 2013학년도 입학생이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이 교육정보 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서 초등학생 입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분교 87개교를 포함한 121개 초등학교에서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입학생 이 없는 학교는 전남이 36개교로 가장 많았고, 강원 25개교, 경북 24개교, 전북·경남 9개교, 충남 7개교, 경기·인천 3개교, 충북·제주 2개교, 서울 1개교 순이었다. 특히 전남과 경북, 강원 지역은 신입생을 받지 못한 학교가 집중되고 서울 경기등 수도권은 신입생이 몰리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생이 1명인 학교도 144개교나 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33개교, 전남 28개교, 강원 21개교, 전북 20개교, 경남 18개교, 경기 8개교, 인천·충남 6개교, 충북 2개교, 울산·제주 1개교로 집계됐다. 입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학교는 1596개교로 전체 초등학교의 25.7%를 차지했다. 특히 강원과 전남은 전체 초등학교의 각 53.4%와 52.4%가 10명 이하의 입학생을받았다. 서울에서도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재건축으로 7명이 입학한 가락초등학교, 2015년 2월28일 자로 폐교 신청을 한 특수학교 알로이시오초 등 2개교였다. 반면 대도시와 수도권은 정반대로 과밀화현상이 심각해졌다. 학교당 평균 입학생 수가 서울 124명, 인천 100명, 대전 102명, 경기 99명 등이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용인시로 1만1081명, 다음은 경기 수원시가 1만 1035명, 경남 창원시 9670명, 경기 고양시 8601명, 경기 성남시 7880명, 경기 화성시 7455명, 경기 부천시 7274명 순이었다. 특히 경기도 용인시와 수원시, 고양시 3대 시를 합하면 3만 717명으로 인천(2만 5037명), 부산(2만 4343명) 보다 많았다. 시군구별로 초등학생 입학생수가 많은 곳은 대부분 경기 지역 1기 신도시(분당-성남시, 일산-고양시, 중동-부천시 등)와 2기 신도시(동탄-화성시, 죽전-용인시, 광교-수원시) 지역에 해당되고 최근 통합시로 출범한 창원시가 포함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5,20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은 해운대구 3,505명, 대구는 달서구 5,316명, 인천은 서구 5,190명, 광주는 광산구 5,048명, 대전은 서구 4,503명, 울산은 남구가 27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은 곳으로 서울은 잠실 아파트 재건축, 부산은 해운대 신도시 개발, 대구는 월성, 성서, 장기 지구 대단지 아파트, 인천은 검단 신도시 개발, 광주는 광산구 신도시 개발(수완지구, 첨단지구 등), 대전은 둔산지구 개발, 울산은 삼산동, 무거동 대단지 아파트 등에 의하여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대도시에는 과밀학급을, 지방 농어촌에서는 과소학급을 걱정하는 학급 양극화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광역별 초등학교 입학생 변화추이 *자료 = 이투스 청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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