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맞아 ‘책 읽는 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안찬수 책 읽는 사회 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지난 17일 열린 ‘세계 책의 수도 비전, 인천 도서관 정책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제안했다.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맞아 시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돌아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안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안찬수 사무처장은 인천이 읽는 도시로 되기 위해서는 ▶일회성에서 지속성과 일상성으로 ▶거버넌스 구축,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삶의 현장에서 펼치는 구체적인 책읽기 문화 확산 ▶책 읽는 시민의 힘으로 책 읽는 도시 만들기 등을 제안했다.
안 사무처장은 “책의 수도 인천 행사들은 일회적인 것이 많다”며 “올해 시작해 5년,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펼칠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 국제아동교육도서전을 비롯해 지역 도서관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도서관인 한마당이나 시 작은도서관 운영자 네트워크 대회, 시 독서동아리 한마당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시의 각 부문이 연대하고 협력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책 읽는 도시 초기 단계에서는 활동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이끌고 나갈 핵심 주체가 반드시 필요하며, 점진적으로 다양한 사람과 조직이 참여하도록 하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안 사무처장과 함께 윤희윤 한국도서관협회장이 발제자로 나섰으며, 황흥구 시의원과 최선미 작은도서관협의회장, 시민 김동영 씨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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