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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해외도서전 11곳 중심으로 해외출판시장 공략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출경쟁력이 있는 출판콘텐츠의 수출을 진흥하기 위해 올해 총 29억 원을 들여 주요 해외도서전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문체부가 지원할 해외도서전은 모두 11곳으로 아시아권 4곳, 유럽권 5곳, 미주권 2곳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이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 같은 기관과 공동으로 한국관을 설치하는 것 외에도 도서전별 특성에 맞춘 전자출판 부스 운영, 한국문학행사 개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출판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해외진출 정보, 마케팅, 컨설팅 등 종합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매년 세계 주요국에서 개최하는 국제도서전 중 9곳에는 한국관을 운영하고, 5곳은 전자출판 전시를 하며, 7곳에서는 한국문학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한류콘텐츠 수출시장의 다변화 차원에서 인도, 대만, 멕시코 등지의 신흥시장과 잠재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문체부는 밝혔다.
출판한류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자 베이징국제도서전 외에도 중국 내 3개 성(省), 곧 지린·산둥·산시성에서 순회도서전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차세대 신성장 동력인 전자출판 콘텐츠와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위해 지난해 북엑스포아메리카, 베이징, 프랑크푸르트, 런던도서전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볼로냐도서전에 추가로 전시부스를 차릴 방침이다.
아울러 2월 타이베이와 뉴델리를 시작으로 체코 프라하(5월), 북엑스포아메리카(5월), 도쿄(7월), 프랑크푸르트(10월), 과달라하라(11월) 도서전에서는 한국작가가 참여하는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중국 대륙 진출을 위한 교두보인 타이베이도서전은 한국도서 판권 거래가 시작된 곳으로, 올해는 소설가 김애란이 참가하는 문학행사가 개최된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뉴델리도서전에는 한국이 주빈국(Focus Country)으로 참가한다. 이는 2013년 서울국제도서전에 인도가 주빈국으로 참가하면서 맺은 상호교류 협정에 따른 것으로서, 영문으로 번역된 한국도서 150여 종을 전시하고 한국대표 작가전 및 신경숙, 최승호, 최정례 작가가 참여하는 문학행사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최대 아동도서 저작권 거래 전문 국제시장인 볼로냐아동도서전에는 31개 출판사가 직접 참가해 저작권 수출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 라이프치히도서전에서 한국은 한복을 주제로 하는 우리 전통 복식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를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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