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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책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교육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에게도 부모가 책을 읽어주어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권위있는 어린이책 출판사 ‘숄래스틱’이 2년마다 하는 ‘어린이 독서습관’ 관련 조사에 따르면, 책을 읽을 수 있는 6~17살 어린이와 청소년 중 80% 이상은 스스로 읽는 것보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게 더 좋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부모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도록 ‘권유하는’ 것보다는 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것이 독서량이나 책 보유권수에서 큰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아이가 어릴 때 책을 읽어주다가 아이가 클수록 점점 횟수를 줄인 부모들에게 놀랄만한 사실이 나타났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어릴 때 책을 읽어주지만 아이가 스스로 읽는 법을 익히면서 그만 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초등학년까지 꾸준히 책을 소리 내 읽어 주는 것이 이후에 독서 습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아이가 어릴 때 책을 읽어주다가 아이가 클수록 점점 횟수를 줄인 부모들에게 놀랄만한 사실이 나타났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어릴 때 책을 읽어주지만 아이가 스스로 읽는 법을 익히면서 그만 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초등학년까지 꾸준히 책을 소리 내 읽어 주는 것이 이후에 독서 습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의하면 6~10세 어린이 중에 독서량이 잦은 아이들은 41%가 가정에서 책을 소리 내 읽어줬으며 독서량이 드문 아이들은 13%가 집에서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독자”의 기준은 일주일에 5-7일 동안 책을 “재미로” 읽으며 집에 205권의 책을 보유한 독자군을, “드문 독자”는 일주일에 1일 미만 동안 책을 “재미로” 읽으며 집에 129권의 책을 보유한 집단으로 구분했다.
숄래스틱이 1,000명의 6~1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책을 “재미로” 읽는 어린이의 수가 37%에서 31%로 줄었다.
2,558명의 부모와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 의하면 독서량이 많은 6~11세 아이들은 평균 1년에 43권의 책을 읽었고, 독서량이 적은 아이는 평균 1년에 21개의 책을 읽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차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격히 커지며 12~17세 사이에 전자의 경우 평균 39권의 책을 읽는 동안 후자의 아이는 평균 4권만 읽는다.
0~5세 사이 아이들의 50% 이상은 부모가 일주일에 5-7일 동안 책을 소리 내 읽어주지만, 6~8세 사이에서 3명중 1명으로 줄고 9~11세 사이에서 6명 중 1명으로 또 줄어든다. 그러나 부모가 더 이상 책을 읽어주지 않는 6~11세 아이들의 40%가 계속 읽어주길 원한다고 말했으며 전체 6~17세 아이들의 80%이상이 책을 읽어주는 것을 매우 좋아했거나 좋아한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많은 아이들이 책을 소리 내 읽는 시간을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많은 부모들은 이러한 시간이 아이의 삶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소리 내 책을 읽어주는 것 이외에도 많은 가정적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부모가 독서를 좋아하며 책을 많이 보유한 가정에서 지낸다.
나이가 더 많은 어린이의 경우 스스로 글을 읽을 줄 알더라도 책을 소리 내 읽어주는 것은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혼자서 익히려는 것보다 어려운 단어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운다면 다양한 분야와 어휘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하루 15분 동안 아이에게 책을 소리 내 읽어주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꼭 책을 읽어줘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티비를 통해 보거나 잡지를 통해 읽은 내용을 아이와 2분 동안 대화하는 것 또한 책을 소리 내 읽어주는 것과 동일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다.
6~11세의 경우 정기적으로 책을 소리 내 읽어주며 인터넷 사용시간이 제한 된 어린이들이 책을 자주 읽는 것과 상관관계를 보였고 연령대가 더 높은 12~17세의 경우 학교에서 스스로 책을 읽을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는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숄래스틱 보고에 따르면 10대들은 학교에서 독서하는 시간이 별도로 주어졌을 때 책을 “재미로” 읽었지만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학교에서 매일 읽을 수 있다고 답하는 조사대상의 아이들은 17%뿐이었다. 자율독서시간을 제공하는 수업이 있다고 답하는 아이들 중에 12~14세의 경우 10%였으며 15~17세의 경우 4%에 불과했다. 이러한 시간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특히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집보다 학교에서 책을 “재미로” 읽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숄래스틱은 부모가 꾸준히 아이에게 책을 소리 내 읽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지적하고 학교에서는 독서시간을 제공하여 아이들에게 책 읽는 것을 격려해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 스스로 책을 읽을 능력을 갖게 되면 흔히 부모는 책 읽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책을 읽을 수 있는 초등학교 단계까지도 부모가 소리 내 책을 읽어주는 것이 자녀를 ‘독서광’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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