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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4일, e수원뉴스, 시민기자 김소라
광교 홍재도서관, 도서관의 격을 높이다!
등록일 : 2015-01-04 20:15:26 |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광교 홍재 도서관. 이름부터 남다르다. 홍재(弘齋)는 정조대왕의 호이다. 정조는 자신이 보던 책에 홍재라는 인장을 새겨 놓았고, 100권이나 되는 문집 ‘홍재전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한 나라의 임금이라는 지도자의 자리에 있지만, 죽을 때까지 학자의 삶을 살았다. 바로 정조의 학문 사랑을 잇겠다는 신념을 보이는걸까. 광교 신도시에 들어선 도서관의 이름은 수원의 격에 맞게 ‘홍재 도서관’이 되었다.
12월 23일에 문을 연 광교 홍재 도서관은 지상 5층 건물로 건축되었고, 사업비는 208억 정도 투여되었다고 한다. 지상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휴게공간이 있으며, 지상2층에는 강당, 세미나실,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지상 3~4층에는 자료실이, 지상5층에는 디자인자료실, 전시실, 휴게실 등이 있다.
자료실에는 일반도서 3만3천여권, 어린이도서 1만2천여권 등 4만5천여권의 도서와 90여권의 간행물이 갖춰져 있다. 새롭게 개관한 광교 홍재 도서관을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 규모와 장서의 수만으로 보면 대단한 도서관이 많겠지만, 광교 홍재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된 점이 많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플랭카드 ‘미래를 디자인하는 곳’ 이라고 붙여 있다. 또한 입구에서부터 5층까지 탁 트인 천장 유리로 인해 높고 밝은 느낌을 준다. 로비가 넓고, 여유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갑갑한 도서관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가 연상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바로 미래를 디자인 하는 일이라는 것. 이런 생각을 실현하기 위하여 홍재 도서관은 디자인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 관련 자료를 특화하여 전시하고, 각종 간행물과 서적을 비치해놓았다. 국내외 디자인 관련 장서 2천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고,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감각적인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디자인 자료실에 들어선 순간, 창조적인 생각이 샘솟을 것만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인테리어도 훌륭하다. 공들여서 고른 의자와 테이블 하나하나 모두 고급스럽고 안락하다. 넓고 탁 트인 창가의 쇼파는 사색에 잠기기 좋다. 글보다 그림, 디자인 등의 화보집을 자유롭게 볼 수 있으며 유명한 디자인 책을 그림책보듯 넘겨볼 수 있다. 꼭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유아부터 어른까지 디자인 서적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한 시도가 새롭다.
홍재 도서관에서는 개관기념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바로 '수원 그곳에 흐르는 출판문화'라는 기획전이다. 홍재 도서관의 이념에 맞게 1795년 정조가 설치했던 ‘정리소’의 역사에서부터 인쇄 거리까지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정조는 활자에 대한 관심과 제작열이 세계적이었다고 한다.
100만자가 넘는 활자를 제작하였고, 정교하고 섬세한 활자인 ‘정리자’를 만들어 ‘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 ‘홍재전서’ 등을 찍어내었다. 홍재도서관의 5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출판문화 전시를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정조대왕의 학문에 대한 집념과 애정을 느낄 수가 있다.
또 도서관 3층에는 ‘홍재관’이라는 정조대왕 코너 및 한실로 꾸며놓은 곳이 있다. 일반 도서관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구조와 디자인이다. 정조가 학문을 연마하던 것처럼 아마도 홍재관에서 학문의 길을 이어가는 수원시민이 되길 염원하는 마음에서일까. 일요일 오전 시간, 가족들이 삼삼오오 몰려들면서 1층부터 북적였다.
새로 개관한 광교 홍재도서관이 광교 신도시의 지적인 상징이 되었다. 도시의 품격에 맞는 도서관, 앞으로 새로 개관하는 수원시의 공공도서관들도 수원시의 특색과 지역의 필요에 어울리게 만들어지면 좋겠다.
한 나라의 임금이라는 지도자의 자리에 있지만, 죽을 때까지 학자의 삶을 살았다. 바로 정조의 학문 사랑을 잇겠다는 신념을 보이는걸까. 광교 신도시에 들어선 도서관의 이름은 수원의 격에 맞게 ‘홍재 도서관’이 되었다.
새롭게 문을 연 광교홍재도서관
12월 23일에 문을 연 광교 홍재 도서관은 지상 5층 건물로 건축되었고, 사업비는 208억 정도 투여되었다고 한다. 지상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휴게공간이 있으며, 지상2층에는 강당, 세미나실,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지상 3~4층에는 자료실이, 지상5층에는 디자인자료실, 전시실, 휴게실 등이 있다.
자료실에는 일반도서 3만3천여권, 어린이도서 1만2천여권 등 4만5천여권의 도서와 90여권의 간행물이 갖춰져 있다. 새롭게 개관한 광교 홍재 도서관을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 규모와 장서의 수만으로 보면 대단한 도서관이 많겠지만, 광교 홍재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된 점이 많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플랭카드 ‘미래를 디자인하는 곳’ 이라고 붙여 있다. 또한 입구에서부터 5층까지 탁 트인 천장 유리로 인해 높고 밝은 느낌을 준다. 로비가 넓고, 여유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갑갑한 도서관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가 연상된다.
쓰임에 맞게 잘 디자인된 건물이 인상적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바로 미래를 디자인 하는 일이라는 것. 이런 생각을 실현하기 위하여 홍재 도서관은 디자인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 관련 자료를 특화하여 전시하고, 각종 간행물과 서적을 비치해놓았다. 국내외 디자인 관련 장서 2천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고,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감각적인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디자인 자료실에 들어선 순간, 창조적인 생각이 샘솟을 것만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인테리어도 훌륭하다. 공들여서 고른 의자와 테이블 하나하나 모두 고급스럽고 안락하다. 넓고 탁 트인 창가의 쇼파는 사색에 잠기기 좋다. 글보다 그림, 디자인 등의 화보집을 자유롭게 볼 수 있으며 유명한 디자인 책을 그림책보듯 넘겨볼 수 있다. 꼭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유아부터 어른까지 디자인 서적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한 시도가 새롭다.
디자인 자료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중
홍재 도서관에서는 개관기념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바로 '수원 그곳에 흐르는 출판문화'라는 기획전이다. 홍재 도서관의 이념에 맞게 1795년 정조가 설치했던 ‘정리소’의 역사에서부터 인쇄 거리까지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정조는 활자에 대한 관심과 제작열이 세계적이었다고 한다.
100만자가 넘는 활자를 제작하였고, 정교하고 섬세한 활자인 ‘정리자’를 만들어 ‘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 ‘홍재전서’ 등을 찍어내었다. 홍재도서관의 5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출판문화 전시를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정조대왕의 학문에 대한 집념과 애정을 느낄 수가 있다.
홍재관 그리고 정조의 활판 인쇄에 관한 역사 기록전시를 볼 수 있다
또 도서관 3층에는 ‘홍재관’이라는 정조대왕 코너 및 한실로 꾸며놓은 곳이 있다. 일반 도서관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구조와 디자인이다. 정조가 학문을 연마하던 것처럼 아마도 홍재관에서 학문의 길을 이어가는 수원시민이 되길 염원하는 마음에서일까. 일요일 오전 시간, 가족들이 삼삼오오 몰려들면서 1층부터 북적였다.
새로 개관한 광교 홍재도서관이 광교 신도시의 지적인 상징이 되었다. 도시의 품격에 맞는 도서관, 앞으로 새로 개관하는 수원시의 공공도서관들도 수원시의 특색과 지역의 필요에 어울리게 만들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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