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3일 화요일

조금 오래된 기사, 대학도서관의 장서수,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보도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27401


도서관 장서 수 서울대‧경북대‧고려대 순상위 6개 대학 합쳐도 하버드대에 못 미쳐
신하영 기자  |  press75@unn.net
승인 2013.09.03  18:37:22

학생 1인당 도서 수 100권 이상 11%에 불과
‘정원 20% 이상 수용’ 열람실 충족 47% 그쳐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전국 대학 도서관 가운데 장서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대, 고려대, 연세대, 부산대가 장서량 상위 5위의 대학들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대학을 모두 합해도 하버드대가 보유한 장서 수에 미치지 못했다.

대학교육연구소가 2일 교육부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 도서관 보유 장서는 1995년 4279권에서 2012년 1억1960만 권으로 2.8배 증가했다.
그러나 2012년 현재 학생 1인당 도서 수는 59.6권으로 1995년(38.1권)에 비해 1.6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대학 도서관 장서 수가 1995년 이후 급증한 학생 수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대학에서 도서관 장서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452만권)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대(295만권) △고려대(245만권) △연세대(207만권) △부산대(194만권) △성균관대(182만권)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6개 대학의 장서 수를 모두 합하면 1393만권으로 하버드대 한 곳의 1700만권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국적으로는 학생 1인당 도서 수가 100권 이상인 대학은 전체의 11.2%(23개교)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대학 도서관 장서량이 부족한 이유는 대학들의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학들의 자료구입비를 살펴본 결과 학생 1인당 연간 15만 원 이상을 지출한 대학은 21.0%에 불과했다. 반면 절반이 넘는 55.6%가 1인당 10만원도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열람실 공간도 부족했다. 현행 대학설립운영규정(4조1항)에 따르면, 대학 도서관 열람실에는 ‘학생정원의 20% 이상’을 수용할 좌석이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이를 충족하는 도서관은 47.3%에 그쳤다.

대학교육연구소는 “2012년 현재 학생 1인당 도서관련 자료구입비는 11만5000원으로 1995년(6만9000원)에 비해 2배도 인상되지 않았다”며 “특히 사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이 1995년 328만원에서 2012년 739만원으로 2배 이상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대학들의 인색한 투자 실태를 납득할 수 없다. 도대체 등록금을 왜 인상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마저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 우리나라와 북미대학 도서관 장서보유 상위 대학 현황(자료: 대학교육연구소)
주1) 우리나라 대학은 학생 수 1만5천명 이상 대학 기준
주2) 북미대학은 2009~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준 대학 수 38개와 맞춤 
* 자료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학술정보통계시스템(
http://www.rinfo.kr/)
미국도서관협회(
http://www.ala.org/tools/libfactsheets/alalibraryfactsheet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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