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전년도에 비해 13만명 줄어든 678만5,000명으로 전체의 13.1% 수준에 그쳤다. 이로써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첫 추월했던 2016년에 비해 그 간격은 더 벌어지게 됐다. 2016년에는 노인 인구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13.5%, 1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면서, 한국 사회는 지난해 ‘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전체 인구증가율의 둔화는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주민등록상 총 인구는 지난해 말 5,177만8,54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16%(8만2,328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년도 인구 증가 규모(16만6,878명)에 비해 1년 만에 반토막 난 수치로, 인구 통계 시스템으로 인구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저 규모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화성(5만명), 경기 김포(2만8,000명)를 포함해 77곳의 인구가 늘어났다. 특히 경기 용인은 최근 1년간 1만3,000명 늘어나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이 넘는 시가 됐다. 반대로 대구 달서(△1만3,000명), 서울 노원(△1만3,000명) 등 149개 시군구의 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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