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립도서관 시스템, 세계 주요도시 중 26위>
세계 최고 밴쿠버·몬트리올…미국 1위 시카고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서울시의 공립도서관 시스템이 전 세계 31개 주요도시 가운데 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 정보과학부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공립도서관 시스템은 물리적(physical) 서비스 면에서 20위, 디지털(digital) 서비스 면에서 28위를 각각 기록하며 종합 순위 26위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지식 정보화 사회의 공립도서관’을 주제로 31개 주요도시의 도서관 설비와 공간 활용, 자료보유 현황, 이용자 프로그램, 인터넷·소셜미디어 활용도, 도서 대여·반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물리적 서비스와 디지털 서비스 두 항목으로 크게 나눠 점수를 매겨 이번 결과를 산출했다.
서울은 물리적 서비스 면에서는 로스앤젤레스(16위), 스톡홀름(22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25위) 보다 나은 점수를 받았으나 디지털 서비스 면에서 매우 저조한 점수를 받아 종합 순위가 밀렸다.
서울 공립 도서관 시스템의 디지털 서비스는 종합 순위가 더 낮은 시드니(28위), 독일 프랑크푸르트(29위), 영국 런던(30위) 보다도 더 낮았다.
디지털 서비스 면에서 서울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도쿄, 상파울루, 두바이뿐이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공립 도서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도시는 캐나다의 밴쿠버와 몬트리올, 미국 최고의 공립도서관 시스템을 갖춘 도시는 시카고였다고 시카고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몬트리올은 도서관 설비와 소장 도서의 양적·질적 수준 등 물리적 서비스 면에서 단독 최고점을 받았지만 디지털 서비스 면에서 13위에 그쳐 총점에서 밴쿠버와 동률을 이뤘다.
시카고 시는 도심에 위치한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 등 70개 이상의 시내 도서관이 물리적·디지털 서비스 양면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미국 내 1위, 세계 3위에 올랐다.
이어 4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5위는 중국 상하이, 6위는 캐나다 토론토, 7위 싱가포르, 8위 오스트리아 빈 등이었다.
뉴욕(9위)은 디지털 서비스 면에서 전체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공립도서관 시스템에 ‘트위터’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평가에서 물리적 서비스, 디지털 서비스, 총점 모두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31위)였다.
연구팀은 두바이의 공립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가 단 10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구식의 도서관 시스템은 부유한 도시 이미지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chicagorho@yna.co.kr
출처 http://www.fnnews.com/view?ra=Sent1101m_View&corp=fnnews&arcid=14012109325918&cDateYear=2014&cDateMonth=01&cDateDay=21
자료 원문 http://www.phil-fak.uni-duesseldorf.de/fileadmin/Redaktion/Institute/Informationswissenschaft/siebenlist/Lehre/PS_I2/libri-2013-0024_63-4-295-319_Mainka_Stock.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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