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0일 월요일

부산 지식의 허브 ‘부산도서관’ 건립 첫 스타트

부산 지식의 허브 ‘부산도서관’ 건립 첫 스타트
부산--(뉴스와이어) 2014년 01월 20일 -- 부산시가 지식의 허브, 도서관 및 독서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할 부산의 대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4,75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칭)부산도서관’ 건립 타당성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1월 말 도서관 건립 용역 공고를 내고 2월 말까지 입찰을 통해 최종 용역 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에는
△29개 공공도서관의 고질적인 문제인 보존서고 확보 △부산도서관 성격 및 건립 기본구상 설정 △부산대표도서관 예정 부지 및 주변 환경 조사(건립부지 분석 등) △도서관 건립비용 산정 △예산확보 계획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건축 외관 및 기능적인 공간구성 △부산대표도서관 인력구성 계획, 관리 및 운영 계획 수립 등이 포함된다. 

지역 대표 도서관은 도서관법 제22조에 따라 광역 지자체가 설립 또는 지정해야 한다. 그 역할은 시·도 단위의 종합적인 도서관 자료의 수집·정리·보존 및 제공, 지역의 각종 도서관 지원 및 협력사업 수행, 도서관 업무에 관한 조사·연구, 지역의 도서관 자료수집 지원 및 다른 도서관으로부터 이관 받은 도서관 자료의 보존 등으로 지역 도서관 및 독서정책의 컨트롤 타워이다. 

지금까지 부산시는 2008년 4월 교육청 운영 ‘부산시민도서관’을 대표 도서관으로 지정·운영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시민도서관의 역할과 위상에 관한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1982년 신축·이전해 개관한 시민도서관은 이미 30여 년이 경과해 시설이 낡고 보존서고도 부족해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민도서관은 부산시가 운영을 맡고 있지 않아 체계적인 도서관 및 독서 정책 수립과 실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11개 시·도가 대표 도서관을 운영 중인데 교육청 소속 도서관을 대표로 지정한 곳은 부산과 대구 등 2곳이고 다른 곳은 광역지자체 소속 직속 기관으로 설치돼 있다. 이는 각 지역 대표 도서관이 정책이 있는 곳에 실행부서가 있어야 원활한 독서 정책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650여억 원을 들여 문화재 지정 건물인 옛 서울시 청사를 리모델링해 서울도서관을 개관, 내·외국인들이 한번쯤을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만들었다. 또한, 충남, 울산, 경북 등 대표 도서관이 없는 전국의 광역지자체는 이미 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작년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대표 도서관 건립(보존서고 겸)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표 도서관 건립에 매우 적극적이다. 

부산시는 ‘부산도서관’ 건립 용역 시행 후 건립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며 도서관 건립이 확정되면 독서 정책의 효율적 수립 및 실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교육청 운영 14개, 기초지자체 운영 15개 등 총 29개다. 이는 인구 12만 명당 공공도서관 1개꼴로 인구 6만 6000명당 1개인 전국 평균을 배가량 웃도는 수치다. ‘부산도서관’ 건립이 확정되면 전국 최악의 공공도서관 부족 현상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대표 도서관 건립 예산이 약 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시민, 전문가 등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통해 새로운 대표 도서관을 건립이 타당한지를 면밀히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하고, “도서관 건립이 확정되면 부산시 도서관 및 독서 정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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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문화예술과 
    우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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