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교양 잠깐독서
독서독인
박홍규 지음
인물과사상사·1만5000원
스테판 에셀이 2010년 프랑스 사회에 <분노하라>를 화두로 던졌다면, 2014년 한국은 ‘독서하라!’가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권력 불평등에 기인한 갑의 폭력이 끊임없는 것, 전체주의와 가까워지는 사회의 모습도 더욱 책을 읽어야 할 이유다. 독서는 권력자의 재산이 되기도 했지만, 또 불의한 세상에 맞서는 힘이기도 했음을 <독서독인>은 알려준다. 이 책은 박홍규 교수가 월간 <인물과 사상>에 역사적 인물들의 책읽기에 대해 연재한 글을 모으고 다시 쓴 것이다. 체 게바라는 읽지 않은 책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독서량을 자랑했고, 아돌프 히틀러는 어려서부터 매일 밤 책 한권을 읽었던 독서광이었다. 그러나 읽은 책은 행적만큼 달랐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전기에 매료됐던 나폴레옹은 결국 자신이 오리엔트 정복에 나섰고, 마틴 루서 킹은 헨리 소로의 <시민불복종>을 거쳐 사회복음 신학에 이르렀다.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슨 책을 읽느냐, 또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출처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20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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