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63963.html
덴마크는 유엔 행복지수 조사에서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또 부패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낮고 언론 자유도는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한다. 수도 코펜하겐에 해가 온전히 나는 날이 1년에 50일뿐인 이 작은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힌 셈이다. 덴마크가 처음부터 살기 좋은 나라였던 것은 아니다. 1814년 전쟁에 패해 지금의 노르웨이 땅을 잃었고, 1864년에는 독일에 국토의 3분의 1을 빼앗겼다. 남은 것은 잡초가 무성한 황무지였다. 그런 덴마크를 재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초석을 놓은 사람이 니콜라이 그룬트비(1783~1872)다. 오연호씨의 덴마크 탐방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에서 그 그룬트비의 정신이 살아 있는 덴마크를 만날 수 있다. 또 조금 앞서 나온 <삶을 위한 학교>(시미즈 미쓰루 지음)는 그룬트비의 삶과 사상을 소개한다.
루터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룬트비는 억압적인 루터교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신앙을 추구했다. 그는 목회자·교육자·사상가로서 ‘덴마크여, 깨어나라’고 소리쳤다. 그룬트비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룬트비파를 결성해 덴마크 각성운동을 이끌었다. 그룬트비 사상은 자유와 평등, 그리고 민중(폴케)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부자가 적고 가난한 사람은 더 적을 때, 사회는 풍요로워진다.” 참된 덴마크인은 “인간의 자유와 독립과 존엄을 파괴하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사람이다. 그룬트비의 평등·자유 정신을 보여주는 말들이다. 그룬트비는 민중을 교육하는 것이야말로 나라의 성패가 달린 일이라고 보았다. 그룬트비의 교육철학을 지침으로 삼아 1844년 처음 세워진 것이 자유학교 폴케호이스콜레다. ‘민중의 대학’이라는 뜻의 이 자유학교는 덴마크 민중을 깨인 시민으로 키우는 민주주의 교육기관이 되었다. 그룬트비 정신으로 무장한 덴마크는 오늘날 지구상에서 유토피아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나라다. 우리도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고명섭 논설위원 micha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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