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7일 일요일

웃음혁명

김제동 씨가 강의하는 것을 언젠가 한 번 본 적이 있다. 그이가 주장하는 것은 웃으면서 살자, 그러니까 웃음으로 혁명하자는 것, 웃음혁명이다.

김제동: 웃고 살자. 웃음만한 혁명 없다. 어제 봉하마을에서 토크콘서트 했는데 중학교 3학년짜리 애가 6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뒤에 가서 ‘안 힘드냐?’ 그랬더니 “공짜인데 이 정도는 기다려야지요.” (청중들 웃음)

그런 아이들처럼 웃으면서 한번 살아보자. 또 어떤 아이한테는 “이름 석 자 얘기해 보세요” 그랬더니 “못해요”, “왜요?” 그랬더니 “외자입니다” 그랬다(청중들 웃음).

또 아이들한테 속담 문제를 내봤다. 사촌이 땅을 사면 뭡니까? 배가 아프다 이거지요. 그런데, 그 아이는 8살이라 그 속담을 몰랐다. 그래서 “사촌이 땅을 사면 뭐?” 했더니 “가 본다” 이랬다(청중들 웃음).

기가 막히지 않는가? 사촌이 땅을 사면 가보겠다. 가서 몇 평 샀는지 보고 배가 불편할지 말지 결정하겠다. 참여해 보겠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세상에 안주하지 않겠다. 세상을 창문 밖으로만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가봐야 된다. 가서 두발 딛고 내가 주인이 되어서 내 눈으로 똑바로 봐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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