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2일 월요일

世界中に、図書館を建てまくる男 社会起業家、ジョン・ウッド氏に聞く

http://toyokeizai.net/articles/-/13715


スターバックス・コーヒーの出店ペースを上回るスピードで、世界中に図書館を建てまくってきた男。それが米国のNPO「ルーム・トゥ・リード」の創設者、ジョン・ウッド氏だ。2000年の設立以来、10年余りで建設した施設数は、学校約1600校、図書館・図書室約1万5000カ所に上る。
同団体はネパールを皮切りに、ベトナム、カンボジア、ラオス、タンザニアなど計10カ国で、図書館建設や児童書の寄付などの教育支援を行っている。年間の収益規模は約40億円(2011年度)。この10年間で、世界で最も急成長を遂げたNPOの一つだ。
マイクロソフトのマーケティング部門幹部の要職を捨て、同団体を設立したウッド共同理事長は、いかにして非営利の世界で驚異的な成功を収めたのか。著書『僕の「天職」は7000人のキャラバンになった』(ダイヤモンド社)の刊行を記念して来日した同氏に聞いた。

「2015年までに1000万人の子どもに教育を届ける」

――10年余りで約1万5000カ所の図書館を建設してきました。
大胆な目標を打ち出すことが、人々を引き付けることにつながります。言い換えれば、ビジョンがあるかどうかです。われわれは当初、「2020年までに1000万人の子どもに教育を届ける」という途方もない目標を打ち立てましたが、これを5年前倒しで2015年までに達成できる見通しとなりました。
「すべての子どもたちに教育を」というのは、誰もが共感できるわかりやすい目標。われわれは皆、教育を受けてきたおかげで、こうした場にいられます。共感が多くの資金を集め、ルーム・トゥ・リードの成長を推し進めてくれました。
また、ビジネスの手法で効率的な運営が行われていることも大きいです。間接費の比率は非常に小さく保たれており、寄付者(編集部注:ルーム・トゥ・リードでは、「出資者」という用語を使う)から集まった資金の多くを支援活動に注ぐことができています。

――コスト効率はほかのNPOに比べても明らかに高いのでしょうか。
非営利組織の評価機関、米「チャリティ・ナビゲーター」の格付けによると、北米で上位2%に入っています。これは企業とのパートナーシップによるところが大きい。たとえば、ホテル運営のヒルトンからは全世界で150室分の無償提供を受けています。クレディ・スイスからは東京、香港、ロンドン、シドニーでのオフィス・スペースの提供を受けています。また、さまざまな人たちから、マイレージの寄付をしてもらい、私が世界を飛び回るときに使わせてもらっています。
――建設費用の半分を現地の人々に支払ってもらう「チャレンジ・グラント・モデル」を導入しています。メリットは何でしょう?
ルーム・トゥ・リードでは、地域の人たちに受動的に施しを受けるのではなく、子どもたちに教育を与えることに意欲を持って取り組んでもらいたいと考えている。相応の負担をしてもらうことは、図書館を建てることを心から望んでいるかを測る試金石になる。
寄付者たちは身銭を切っておカネを出してくれている。その資金を使うからには、地元の人々にも、そのことに高い価値を感じてもらわないといけない。また、モチベーションが地元にないと、施設を持続的に運営することができない。

地元負担分の90%は労働力

――ネパールで学校を建設するには2万ドル、図書室のある学校を建設するには3万5000ドルが必要ということですが、貧しい国・地域の人たちが、その半分の費用を負担するのは大変ではないですか。
半分はあくまでも目標です。最終的に25~30%にしか届かなくても、それはOKとしている。また資金を金銭で出す必要はない。われわれは労働力を金銭換算して、地域の提供する資金として認めるシステムを採っている。たとえば学校建設に必要な、建築物の土台作りを手伝ったり、資材を運んだりといった労働をしてもらい、これを地域の提供分としている。実は、地元負担分の90%は労働力の形で提供されている。

抜き打ち調査で課題を把握

――成果の数値化やモニタリングも徹底して行う。
モニタリングは外部の調査機関に依頼し、抜き打ちで学校を訪問する形で行っています。本を借りる仕組みがちゃんとあるか、児童が1分間で読める文字の量が以前より増えているか、利用率はどうかといった項目をチェックします。最初の3年間は3カ月に1度のペースで調査を行います。
課題がある場合、「現地のスタッフがどこがいけないのか」「どうすれば改善されるか」を考え、指導を行います。たとえば児童の文字を読むスピードが向上しない場合は、教員の数を増やす。本が十分に借りられていない場合、子どもたちが本を借りる仕組みをちゃんと理解しているかを確認したり、教師に児童の背中を押してもらうようにしたりします。
――モニタリングの手法はマイクロソフト流ですか。
部分的には、そうです。職員には教育業界のエキスパートもいて、そのノウハウを導入している面もあります。「必ずテストをして成果を検証する」という考えが、われわれの組織には浸透しています。竣工式で赤いリボンを切った時点では、なすべきことの5%も終わっていない。建物を建てて満足してはダメで、そこからが真のスタートとなります。
――マイクロソフト時代の経験はどう活きていますか。
大きく3つあります。一つ目は人材のリクルートの方法。私が在籍していた1990年代のマイクロソフトは、今のグーグルと同様、素晴らしい人材を採用することに長けていた。ルーム・トゥ・リードでも、最高の人材だけを集めるために、ほかのNPOよりもずっと厳しい選考を行っている。
たとえば、15分間のスピーチをしてもらったり、寄付者の心を動かすようなeメールを書くテストをしてもったりします。プレゼンテーションのテストもあります。問題を与えて、1カ月後に解決策を提示してもらいます。「自分で戦略を練ることができるか」「深い思考力があるか」「説得力を持って人に伝える力があるか」といった能力を、何回もの面接を通じて見ます。そうしたものがないと、うちでは活躍することができません。

二つ目は人に寄付をお願いすることを恥ずかしいと思わない姿勢です。慈善団体の中には、相手に気を遣いすぎて、おカネをお願いすることをためらってしまう団体がたくさんあります。だが、われわれはシャイにはなりません。「ノー・アスク、ノー・ゲット」(お願いしなければ、何も得られない)だ。マイクロソフトの営業では、粘り強さを鍛えられました。
三つめはブランディング。われわれがどういうことをしていて、どういう団体なのかということを、非常にクリアにして人々に理解してもらうことを追求しています。NPOの中には、「色々やっているみたいだが、結局何の団体なのかよくわからない」というところもありますが、それでは支援者を増やせません。「子どもの教育が世界を変える」。これがわれわれの基本理念。誰にもわかりやすく、共感を呼びやすい。

スティーブ・バルマー氏から多くを学んだ

――マイクロソフト在籍時には、スティーブ・バルマーCEOから薫陶を受けました。
スティーブは真の意味でのリーダー。彼からは多くのことを学びました。マイクロソフトを偉大な企業に成長させようという情熱を持っていて、部下にはつねに高い水準の仕事を求める。そして自らも、つねに顧客と会うことをいとわず、世界中を動き回る。私は同じものをソーシャルセクターにもたらしたいと思って行動しています。それは、いかによりよくできるかを考え改善を続けること、ビジネスの現状を把握するために現場に足を運ぶことです。
――東京を含めて、世界57カ所に「チャプター」と呼ばれる地域拠点があり、ここが年間予算の3分の1を集める資金調達の役割を担っています。
チャプターは非常に重要な役割を担っています。各チャプターはすべてボランティアで構成され、「2万5000ドルを集めて100人の女子生徒に教育を与えたい」「10万ドルを集め、20カ所の図書館を建てる」など、年間の目標・目標額を決めて達成を目指します。ボランティアのコミュニティ、家族などを活用し資金調達を行います。東京チャプターの資金調達額はつねに全世界のトップ5に入っています。
――チャプターの資金調達の手法は?
ワイン・ガラ(チャリティパーティ)、ディナーガラなどが典型的な手法です。今週の土曜日にも、東京で300人以上を集めてパーティを行います。またもっとカジュアルなイベントでは、バーでビールを飲むと、1杯につき現地語の児童書1冊の資金をバーが寄付するというようなものもあります。マラソンやトライアスロンを走り、応援する友人などから寄付をつのるチャレンジを行うこともあります。

1晩で1億円を集めることも

――1晩のパーティでどれくらいの資金が集まりますか。
完全にマチマチで、1000ドルの場合もあれば、100万ドルの場合もある。東京でも、昨年のガラでは1晩で1億円を集めた。東京の場合、パーティに必要なもの、たとえばワインやシャンパンなどはすべて業者から寄付を受けていて、費用はかかっていません。そのため、集めた寄付はすべてが現地の活動に使われるようになっています。
――「2020年までに1000万人の子どもに教育を与える」という当初の目標は15年までに達成が見えています。さらなる目標は。
子どもたちが間違った時代、間違った場所に生まれ教育を受けられないという悲劇を、人類史のゴミ箱に投げ込みたい。日本や米国では、当たり前のように教育を受けています。この最大の贈り物を、ルーム・トゥ・リードを通してすべての子どもに与えたい。これが、われわれの究極の目標です。
(撮影:今井 康一)





2013년 4월 16일 화요일

‘KBS 어린이 독서왕’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서


독서·문화·교육 관련 단체들, ‘KBS 어린이 독서왕’ 폐지 성명 발표

독서·문화·교육 관련 단체들이 모여 KBS의 ‘어린이 독서왕’ 프로그램을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독서·문화·교육 관련 단체들이 모인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는 2013년 4월 16일(화)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 9월부터 방영 예정인 ‘KBS 어린이 독서왕’의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KBS 어린이 독서왕’이 독서를 시험처럼 평가하고 독서환경을 파괴하고 독서문화를 황폐화시킬 것 즉각적인 폐지를 촉구했다.

KBS 한국방송이 주최하고 KBS한국어진흥원이 주관하는 ‘KBS 어린이 독서왕’은 초등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책 40권을 선정하여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 단위로 독서 능력평가시험을 보고, 선발된 학생들로 독서골든벨 대회를 열어 독서왕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시민연대는 ‘이 대회를 위해 학년별 20권씩 선정된 도서들이 독서지도안과 예상문제집을 부록으로 실어 재출간되고 있다’며 ‘교육청 후원을 받는 행사라 많은 학교들이 참여할 것이고 학생들은 이 대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공영방송인 KBS와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진 교육청이 나서서 독서마저 시험과 경쟁으로 몰아넣는 반교육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시민연대는 ‘KBS 어린이 독서왕’이 내용 암기나 예상문제를 추리하는 책읽기를 강요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고 학교도서관을 시험 준비장으로 만들고 학교 독서교육의 방향성을 잃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출판시장을 왜곡하고 출판환경과 작가의 창작환경을 파괴할 것이며, 어린이들의 경쟁을 부추기고 독서 사교육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폐지를 촉구했다.

‘어린이 독서왕’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KBS한국어진흥원 박현우 원장은 기자회견 후 이뤄진 참가단체와의 면담에서 “어린이 독서왕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독서붐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하며, 프로그램을 지속할지 심사숙고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시·도교육청의 ‘KBS 어린이 독서왕’ 후원을 중단시키고 프로그램을 폐지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하 성명서 전문


성명서

학생들에게서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고 독서문화를 황폐하게 만드는
‘KBS 어린이 독서왕’을 폐지하라!

오늘 우리는 KBS 한국방송에서 전국 규모로 실시하려는 어린이 독서왕 대회를 막아내고자 한다. 독서를 시험처럼 평가하고, 선정 도서만 읽게 해서 어린이 독서환경을 파괴하고 독서문화를 황폐화하는 공영방송의 발상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폐지를 촉구한다.

KBS 한국방송이 주최하고 KBS한국어진흥원이 주관하는 ‘KBS 어린이 독서왕’ 대회는 초등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책 40권을 선정하여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 단위로 독서 능력평가시험을 보고, 거기서 선발된 학생들로 독서골든벨 대회를 열어 독서왕을 뽑겠다는 것이다. 이 대회를 위해 학년별 20권씩 선정된 도서들이 독서지도안과 예상문제집을 부록으로 실어 재출간되고 있다. 교육청 후원을 받는 행사라 많은 학교들이 참여할 것이고 학생들은 이 대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공영방송인 KBS와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진 교육청이 나서서 독서마저 시험과 경쟁으로 몰아넣는 반교육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KBS한국어진흥원은 이 대회의 취지가 어린이 독서문화 활성화라고 밝히고, 교육청은 독서붐을 일으키는 행사라서 후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어린이와 독서문화 관련 단체와 교사, 작가, 출판계, 학부모들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KBS와 교육청이 진행하는 이 대회가 얼마나 학생들을 독서에서 멀어지게 하고, 어린이책 출판환경 및 독서문화 전반을 후퇴시키고 황폐화하는지 낱낱이 밝히고자 한다.

1. ‘KBS 어린이 독서왕’은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
독서 퀴즈대회나 골든벨 같은 정답 맞추기식 시험과 경쟁을 부추기는 이벤트로는 독서가 즐거운 것이 되기 어렵다. 책은 학생들이 각자의 취향이나 경험에 따라 즐겁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책을 읽는 것은 앎의 즐거움, 낯선 것을 만나 생각하는 즐거움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 경험이 쌓이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감정과 상황들에 공감하거나 불편해하고 때로는 의문을 갖게 되면서 끊임없이 마음이 움직인다. 그런데 책 내용을 시험을 보고, 독서지도안과 예상문제집이 들어 있는 책을 읽게 되면 책 속의 삶과 만날 기회는 사라지고 만다. 내용 암기나 예상문제를 추리하는 책읽기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강제적 독서를 통해 아이들을 영원히 즐거운 책 읽기에서 멀어지게 한다.

2. ‘KBS 어린이 독서왕’은 학교와 도서관을 시험 준비장으로 만들어 독서교육을 왜곡한다
교육청 후원으로 진행될 'KBS 어린이 독서왕'은 학교 독서교육의 방향을 바꿔버리는 엄청난 일이다. 지난 2003년 이후 교육당국은 학교도서관 활성화 정책 이후, 학교에서는 독서 자료와 공간을 갖추어 아이들이 수많은 책을 즐겁게 만나고 다양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 대표나 교육청 대표로 출전하는 대회가 열리면 학교는 그런 대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학생들은 책을 임의로 골라보는 것이 아니라 선정도서만 읽을 것이고, 시험을 위해 책을 달달 외우고 예상 문제나 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도와야 할 학교는 독서왕 시험을 준비하는 장으로 전락하고, 학교 독서교육은 길을 잃고 말 것이다.

3. ‘KBS 어린이 독서왕’은 어린이책 출판 환경을 파괴한다
독서왕 대회는 출판사의 고유 권한을 빼앗고 유통질서를 어지럽힌다. 출간 종수가 많을수록 아이들은 취향이나 욕구에 맞는 책을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그런 책은 아이들에게 책의 즐거움을 안겨 줄 수 있다. 다양한 생각과 철학을 담은 책을 기획하는 출판사가 많아질수록 독서문화도 활성화된다. 하지만 ‘KBS 어린이 독서왕’에서 특정 책을 선정해버리면 1년 내내 그 책만 팔리고, 출판사에서는 다른 기획이나 시도를 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아이들 수만큼 다양한 책이 나와 개성에 따라 골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전국의 아이들이 똑같은 책만 본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게다가 부록으로 붙은 독서지도안과 예상문제는 책을 읽는 감상마저 획일화한다. 이것은 책이 아니다. 문제 풀이 도구일 뿐이다. 머지않아 많은 어린이책 출판사들이 문을 닫을 뿐 아니라 살아남은 출판사들도 문제풀이용 책을 내기 위해 급급할 것이다. 게다가 대회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정 도서를 일반 도매상 공급가보다 훨씬 낮게 공급함으로써 출판 유통 질서도 파괴되고 있다.

4. ‘KBS 어린이 독서왕’은 어린이책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쓰기 어렵게 한다
선정된 도서만 팔리는 환경에서는 어린이책 작가들이 창작 의욕을 갖기 어렵다. 많은 어린이책 작가들이 자기만의 관심과 간절함을 작품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네고 싶어 할 텐데, 책을 자신의 관심대로 다양하게 골라보는 아이가 없다면 작가들이 책을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또한 작가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독자가 저마다의 경험과 관심으로 대해줄 것을 기대할 텐데, 작품을 문제풀이 용으로만 이용하려 든다면 작가들이 작품을 펴내는 이유를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작품마다 독서지도안과 예상문제집을 덧붙이는 것은 작가의 창작을 침해하는 행위다.

5. ‘KBS 어린이 독서왕’은 경쟁을 부추기고 독서 사교육을 확대한다.
책읽기는 우정을 나누는 일이다. 혼자 읽기든 함께 읽기든 책에서 경험한 삶과 감정에 공감하고 세상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보다 많은 사람들과 우정을 나눈다. 책읽어주기와 함께 읽기는 책 속에서만이 아니라 활동을 함께하는 사람들끼리도 공감과 우정을 북돋운다. 하지만 시험을 통한 독서 대회는 오로지 남보다 나은 성적을 위해 내용을 암기하는 식의 독서와 경쟁만 부추긴다. 그래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사교육을 찾을 수밖에 없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왕 대회가 있는 한 독서 사교육시장은 무한히 늘어날 것이고 학생들은 시간과 마음에서 쫒기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경쟁을 부추기고 독서 사교육 시장만 배를 불리게 할 ‘KBS 어린이 독서왕’은 즉각 폐지되어야 한다.

위와 같이 'KBS 어린이 독서왕'은 학생들에게서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고, 학교와 도서관, 출판계, 어린이책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독서환경을 파괴하고, 우리나라 독서문화를 황폐하게 하고, 아이들 삶까지 힘들게 한다. 이에, 공영방송 KBS와 교육청은 ‘어린이 독서왕’을 당장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

KBS는 당장 ‘어린이 독서왕’을 폐지하라!
각 시·도교육청은 어린이 독서왕 후원을 철회하고 대회를 막아내라!
KBS와 각 시·도교육청은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는 반교육적 행위를 중단하라!
KBS와 각 시·도교육청은 우리나라 독서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2013년 4월 16일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

겨레아동문학연구회, 교육희망네트워크, 대한출판문화협회, 더나은세상을꿈꾸는어린이책작가모임, 도서관친구들, 문화연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서울시마을작은도서관협의회, 서울시작은도서관협의회,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문화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 전국교과모임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역사교사모임,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참교육학부모회,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 학교도서관저널,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한국작가회의, 한국출판인회의,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행복한아침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