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9일 수요일

김승수 전주시장, 안영춘 한겨레 논설위원 인터뷰 2020 0429

코로나19는 국가의 정책과 개인의 호흡기가 얼마나 밀착돼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했다. 4·15 총선의 드물게 높았던 투표율과 전례 없는 여당 압승이 기존 정치공학만으로 온전히 설명되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나아가 이 바이러스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자체를 재구성하도록 했다. 중앙정부가 곧 국가의 전부는 아니었다. 중앙정부보다 기민하게 시민의 삶 속 깊숙이 촉수를 뻗은 지방정부(지방자치단체)들의 진가가 비로소 체감되기 시작했다.
 
지방정부 가운데서도 가장 강한 인상을 준 곳은 전주시다. 전국 최초로 착한 임대료 운동’ ‘재난기본소득’ ‘해고 없는 도시 상생 선언을 잇따라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두차례 깊은 공감을 표명했다. ‘비결이 궁금했다. 전주 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지난 27일 찾아갔다. 기자는 인터뷰를 한창 진행하다 문득 당황했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죠? 시장실인가요?” 의자가 없는 집무용 스탠드 책상에 회의 탁자 두어개 말고, 그 흔한 소파 하나 없다는 걸 그제야 알아챘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착한 임대료 운동을 내놨는데. 순발력이 대단하다.
“‘착한 임대료는 우리가 붙인 이름은 아니다. 그리고 순발력의 문제도 아니다. 3~4년 전부터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가게에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함께 가게 운동’, 중개인 60여명과 수수료 인하 협약을 맺은 사회적 부동산 운동등을 꾸준히 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임차인뿐 아니라 임대인도 함께 힘들어진 걸 보고 임대료 인하 운동으로 나아간 것이다. 간부회의와 동장회의를 여러 차례 했고, 실제 35명 동장 모두가 건물주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어떤 동장은 30분 동안 부동자세로 건물주한테 욕만 먹었다고 한다. 그런 노력이 쌓이고 쌓여 임대료 인하로 이어졌다고 본다.”
 
공무원들이 수모까지 겪으면서 하려고 하던가?
처음엔 다른 일도 많아 죽겠는데 이런 일까지 해야 하느냐며 굉장히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자 동장들도 동장이라는 직무와 동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실감하고, 큰 보람과 자부심을 갖는 것 같더라. 현재 전주 시내 전체에서 900곳 넘게 동참했고, 다음달이면 1000곳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외지인 건물주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러고 나서 얼마 뒤 전주형 재난지원금정책을 내놨다.
우리는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재난기본소득이라고 부른다. 엄밀한 개념으로는 기본소득이 아니지만, ‘수당이나 지원금보다 낙인감이 없다고 봐서 선택했다. 우리는 이미 4년 전부터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에게 석달 동안 월 50만원씩 지원하는 청년쉼표사업을 해왔다.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미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의 주도로 세심하고 신중하게 설계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쪽과는 따로 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
 
애초 5만명을 지원하는 것으로 설계했다. 선별과 집행에 많은 행정력과 시간이 들 텐데.
충분히 검토했다. 현재 46천명이 신청했고 32천명에게 지급했다. 설계 당시 일정에서 일주일 정도 지연됐지만,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속도가 붙고 있다. 며칠 안에 신청자가 5만명을 넘을 것 같고, 열흘 안에 지급도 마칠 예정이다.(전주시는 이날 신청 기간을 일주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들의 반응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별 문제제기가 없다. 공무원들의 헌신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고마울 뿐이다.”
 
전 시민 지원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
“65만 시민에게 5만원씩 나눠 주는 것이 가장 수월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찾아내려고 했다. 소득이 아예 없어지거나 급감한 이들이 가장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 있다. 우선 급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지자체의 역할은 시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시민의 삶을 보듬는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바람직하다. 중앙정부는 할 수만 있다면 총수요 진작 차원에서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해고 없는 도시 상생 선언은 어느 정도 진척됐나?
지난주에 시작해서 아직은 초기 단계다. 이번주에 현장 상황실을 열고, 개별 기업들을 전방위로 접촉해 설득할 것이다. 전주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중소기업은 인건비가 경영의 핵심 변수다 보니 위기가 오면 사람 줄이는 것부터 생각한다. 큰 댐이 한쪽에 금이 가고 터지기 시작하면 금세 댐 전체로 퍼지듯이, 한 중소기업이 해고를 하면 도미노처럼 번질 것이다. 먼저 해고 분위기 형성을 막는 것이 급하다. 이번 선언에 중소기업인연합회, 여성기업연합회 등이 참여했는데, 기업인들로서는 매우 힘든 선택을 해줬다. 여기에 금융기관, 노동계, 노동당국 등이 결합했다. 참여 주체가 늘어나면 우리도 해고하기가 어렵잖으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지원 정책도 마련했다. 현장 상담을 통해 정책 수단을 계속 발굴할 것이다.”
 
인상적인 정책들을 잇따라 발 빠르게 내놓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뭐였나?
시작할 때의 상상력’! 나는 도시 운명을 좌우하는 게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 임대료 문제, 해고 위기, 정부 지원 사각지대는 전주시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지자체가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도시는 정책을 내고 어느 도시는 내놓지 못한다. 상상력의 차이다. 현실의 어려움을 뚫고 가려는 결단도 시작 단계에서 매우 어려운 문제다. 그리고 상상력과 결단의 힘은 다름 아닌 시민의 절박함을 인식하는 공무원의 절박함에서 나온다.”
 
전주는 재정자립도가 썩 좋은 도시는 아니다.
한번도 돈이 많은 국가, 돈이 많은 도시가 경제위기를 잘 극복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돈의 문제보다 사회적 연대를 어떻게 형성하느냐 하는 가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위기가 지나면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지자체가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는 다를 거라고 장담한다. 재정자립도가 아무리 높은 지자체도 예산이 남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전주도 큰 건물과 큰 도로가 필요하지만, 우선순위를 달리한 것이다.”
 
앞으로 또 다른 사업 구상이 있다면?
크게 세가지 분야다. 첫째,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것, 둘째, 복지위기에 대응하는 것, 셋째, 시민들의 거대한 우울감을 치유하는 것이다. 마음치유지원단을 구성했다. 이 세 분야 안에서 구체적인 정책들이 나올 것이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존재 가치와 효용감이 재발견되고 있다.
전주시 페이스북에 전주라는 도시가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는 댓글이 달린 걸 봤다. 국민은 국가가 이런 거구나, 시민은 도시가 이런 거구나 하고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하지만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난 20여년 동안 정작 중앙에 대한 지역의 종속은 심화됐다.
제도적인 종속 문제가 있지만, 인식의 종속 문제도 크다. 중앙과 광역, 기초의 역할이 다른 것인데 능력의 차이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중앙정부의 발상을 뛰어넘는 지자체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식의 종속은 개선되고 있고 앞으로 더 개선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리더들이 중앙정부를 넘어서는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제도의 종속 문제는 국회에서 풀어야 할 일이다.”
 
전주는 관광객이 무척 많이 찾기는 하는데, 한옥마을 말고는 서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전주만의 일이 아니다. 국가 브랜드와 도시 브랜드는 각각 독립적이어야 한다. 가령, 내게 미국이라는 국가의 이미지는 트럼프, 인종차별, 마약, 총기 같은 것이다. 하지만 나는 시애틀에도 가보고 싶고, 포틀랜드에도 가보고 싶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국가 브랜드이자 서울의 브랜드만 있고, 도시 브랜드가 없다. 중앙정부의 책임이 크지만 도시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 다들 서울의 길을 따라가려고 한다. 전주는 전주의 길을 갈 것이다.”
 
전주의 길은 무엇인가?
세가지다. 사람, 생태, 문화! 예를 들어 시청 바로 뒤에 오래된 성매매 집결지가 있는데, 6년 전 문화재생사업을 시작했다. 집결지를 감소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이다. 포주들은 아파트를 짓자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문화적 재생과 인권 기반의 재생 사업으로 갔다. 건물을 사들여 서점, 회의 공간, 박물관으로 재생했다. 성매매 종사자를 지원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해, 탈성매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업소와 종사자 모두 70~80% 정도 줄었다. 전주역 외곽의 100개발계획도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인구는 늘지 않는데 도시 팽창 정책을 펴면 엄청난 문제를 야기한다. 요즘은 콤팩트 시티개념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올해 전주 안에 있는 축구장 1800여개 면적의 공원용지가 해제된다. 시가 모두 사들여 나무 1천만그루를 심으려고 한다.”
 
지금 당장 중앙정부나 국회에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음 국회에서 분권형 개헌이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이번 기회에 전 국민 고용보험 제도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위기는 계속해서 찾아올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밀려온다고 하면서 비정규직,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들에게 언제까지 땜질식 지원만 하려고 하는가. 방파제가 필요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전주시가 하는 것이 있나?
사실 나도 예측을 못 하겠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은 분명하다. 집단지성이 발휘돼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다. 국민 참여형 전략과 정책, 시민 참여형 전략과 정책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전주시는 이제 막 포스트 코로나 미래위원회를 꾸렸다. 전주시 내부 티에프(TF)와 전국 전문가 자문단, 시민 자문단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초에 서울에서 전문가 자문단 회의가 처음 열린다.”
 
안영춘 논설위원 jona@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42446.html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코로나19 이후 부산 시민 행복 프로젝트 보고서 소식, 오재환 박사 외

부산연구원은 27'코로나19 이후 부산 시민 행복 프로젝트'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날 큰 변화를 비대면 접촉 증대, 공동체 의식 약화, 세계화 위기와 지역화 강화, 빅데이터의 활용과 '빅 브라더' 사회 출현, 국가 권한 강화와 분권의 약화, 개인주의 증가와 집합 주의의 쇠락으로 요약했다.
 
기술과 감성 우위 사회, 사회적 거리 강화와 심리적 거리의 확대 등도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
 
보고서 책임연구위원인 오재환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핵심 이슈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장, 건강한 공공의료 추구, 자발적 고립과 격차 심화, 재난 공동체로 정리했다.

코로나를 통하여 내리시는 하늘 메시지, 이현주 목사

광양 서산 둘레길 산책. 숲길을 걷는데 누가 머릿속에서 묻는다. 너한테 있는 것들 가운데 누구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있느냐? 답한다, 없습니다. 이 몸조차도 얼굴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어버이로부터 받은 것인데 다른 것들이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그렇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렇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사실을 네가 순간마다 기억하는 것이다. 그래야 네가 네 것 아닌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너는 크다. 누가 그것들을 너에게 준다 해도 네가 받지 않으면 어떻게 줄 수 있겠느냐? 이 사실도 아울러 기억하여라. 그래야 네가 삶과 죽음에 옹졸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2020. 2. 7)
 
꿈결에 한 말씀 들린다. “에고는, 누구의 에고든 간에, 미워할 대상이 아니다. 차라리 고마워할, 하지만 그것에 속지 않도록 조심할 대상이다.” 그대로 잠자리에 누워 생각한다. 그렇다. 빛이 있으려면 그것으로 비출 대상이 있어야 한다. 별과 별 사이의 캄캄한 밤하늘처럼, 비출 대상이 없으면 어디에도 없는 것이 빛이다. 빛이 무엇을 비춘다는 건 그 무엇이 빛의 진행을 거스른다는 뜻이다. 빛이 저를 거스르는 무엇을 만들어 그것으로 저를 있게 한다. 그러나 빛이 비추는 모든 대상이 진짜로 존재하는 실상이 아니라 임시로 있는 척하다가 사라지는 허상들이다. 우주에 영원히 빛나는 별 없다. 그러므로 그것들에 속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사랑도 그렇다.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덧없는 사랑 없이는 진정한 사랑이 있을 수 없다. 붓다를 거스르는 아상(我相) 없이는 해탈도 자비도 없는 것이다.

졸업생인 어진, 다은, 승희가 다녀간다. 제법 아가씨 자태를 풍긴다. 그럴만하다. 고등학생 아닌가? 승희가 묻는다. 할아버지한테는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에요? 답한다, 나에게는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다. , 부모 배움에 다녀옴. 학교 도서관이 그들먹하다. 고마운 사람들. (2020. 2. 14)

예배 마치고 버스로 내려오는데 텔레비전이 줄곧 코로나 얘기만 한다. 저건 한님이 인류에 주시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사람들로 하여금 피차 경계하고 멀어지게 하지만 현실로는 너희가 만든 온갖 울타리와 장벽이 아무 소용없는 시대가 다가왔다는, 그러니까 나 혼자존재한다는 미망(迷妄)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 아닌가? 사람들이 얼마나 알아들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국경도 이데올로기도 끝장났다는 사실을 깨치고 받아들일 것이다. 모두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진실에 눈을 뜰 것이다. 무위당 선생께서 처음 난을 쳐주시며 화제(畵題)로 적어두신 글귀가 생각난다. 광풍미천청향전(狂風彌天淸香傳)이라, 미친바람이 하늘 가득 맑은 향기를 옮기도다. 아무래도 한님은 사람에게 병 주고 약 주시는 분 같다. 그 과정에 한 걸음씩 인류의 의식을 진화시키시면서. (2020. 2. 23)

남산 종주. 옥천에서 올랐다가 월골 약수터 들러서 내려오니 월곡동이다. 사람들이 산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하루에 천만 장을 생산하는데 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단다. 코로나보다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다. 오늘 살면서 내일의 무엇을 미리 겁내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 아버지를 믿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예배시간에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으니를 입술로만 나불거린다는 얘기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무서워서 스스로 하느님을 의심하는 비열한 존재로는 살고 싶지 않다. 그래서 가능하면 입 가리개를 하지 않겠다. 이건 위생문제가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신뢰문제다. 그러다가 코로나에 걸린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거니와 그 또한 주께로부터 온 모든 것에 포함되니 그저 고맙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다가 죽게 되면? 죽는 거지! 그래도 경우에 따라 마스크 쓸 자리에서는 쓰리라. 이유는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그러잖아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괜한 심려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다. 이번 코로나를 통하여 내리시는 하늘 메시지를 인류가 알아듣기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2020. 2. 26)

천주교에서 당분간 코로나 확산을 피하여 미사를 중단한단다. 개신교도 몇몇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기로 했나보다. 사람 때문에 안식일 있는 거지 안식일 때문에 사람 있는 게 아니라는 스승님 말씀의 안식일주일로 바뀌는 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섬겨온 주일성수라는 우상을 이렇게 무너뜨리시는 건가? (2020. 2. 28)

*이 글은 순천사랑어린학교 교장 김민해 목사가 발간하는 월간 <풍경소리>에 실린, 아무개 이현주 목사의 글입니다.
 
원문보기:
 

The deglobalization trend and slowbalization / Douglas A. Irwin (PIIE) 2020 0423

OVID-19 전염병은 세계 경제를 글로벌 경제 통합에서 퇴각시키고 있습니다. 정책 입안자와 비즈니스 리더는 이제 글로벌 공급망이 너무 멀리 확장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동맹이 불확실하고 국제 협력이 없는 환경에서 그들은 또한 경제적 상호 의존을 줄여야 하는지 묻고 있다. 국가 안보 및 공중 보건 문제는 특히 의료 장비 및 식품에 대한 보호주의와 국내 소싱에 중점을 둔 새로운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퇴각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한 과정인 세계화의 끝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계화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역전될 수 있습니다. 2008-10년의 대불황은 세계 경제 통합 정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점을 보여 주었다. 현재의 건강 및 경제 위기에 대응하여 정책 입안자들은 세계화를 향한 움직임을 강화하기 위해 신중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단계는 세계화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 또는 역전을 위협합니다. 더 나쁜 것은 무역에 대한 새로운 제한이 확산되고 손해를 입히는 데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현대 세계화는 다섯 시대를 통해 진화했습니다.
 
세계화는 다양한 무역 요소, 무역, 투자, 데이터, 아이디어 및 기술의 흐름으로 구성되며 근로자, 관광객 및 학생을 포함한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세계 수출 대 세계 GDP의 비율로 측정되는 세계 무역은 경제 통합을 위한 합리적인 대리입니다. 아래 그림은 현대 세계화의 5가지 기간을 보여줍니다.


 
세계화는 2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1870년부터 1914년까지의 첫 기간 동안, 증기선과 다른 진보로 인해 경제 통합이 증가하여 더 많은 상품을 시장 간에 더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1]
 
1914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후 1945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까지 2차 세계화는 역전되었다. 1918년의 스페인 독감, 1920년대 초의 금융 불안정, 새로운 이민 제한, 1929년에 시작된 대공황, 1930년대에 심각한 보호주의가 발생했습니다. 이 혼란은 통합을 감소시켰고 세계 경제는 어려움을 겪었다. [2]
 
2차 세계대전 후 30년이 지난 지금 제3기 경제 통합은 반등했다. 미국 지도부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eneral Agreement)과 같은 경제 협력 위한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여 국가가 다시 한 번 경제와 투자를 개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단계는 성장기의 황금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서유럽, 일본 및 일부 다른 국가와 관련된 이 세 번째 단계의 지리적 범위는 세계 경제 통합의 범위를 제한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와 중국의 소비에트 블록은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참여하지 않은 비시장 경제였다. 라틴 아메리카,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은 자체 수입 대체 경로를 선택했으며 상대적으로 고립 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2008년 금융 위기까지 네 번째 기간 동안, 경제 통합은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전 세계 규모로 상승했습니다. [3] 중국과 인도가 이끄는 개발도상국은 무역 장벽 해체를 시작했다. 동유럽의 소비에트 블록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민주주의와 경제 자유화로 이동했고, 1991년에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졌습니다. 선적 컨테이너와 기술 및 정보 통신 기술의 향상 또한 변화했습니다. 통합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만들었습니다. 세계 성장은 강세를 보였고 세계 빈곤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4]
 
우리는 지금 "느린 발자국SLOWBALIZATION"또는 피크 세계화PEAK GLOBALIZATION의 시대에 있습니다.
 
무역 흐름에 의해 측정된 바와 같이, 이 네 번째 세계화 시대는 2008년에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 무역 대 GDP 비율은 대불황 이후 감소했습니다. 세계 무역은 2009 년 급격한 타격에서 2010년에 튀어 나왔지만, 그 이후로 흔들렸다. 우리는 이제 다섯 번째 역사적 기간에, 때로는 "라고 slowbalization”
 
지난 수십 년 동안 무역이 세계 생산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대신, 최근 몇 년간 무역 성장이 비정상적으로 약해졌습니다. 세계 경제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실제로 2019년 세계 무역량은 감소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가 간 공급망의 확산과 같은 글로벌 가치 사슬의 성장은 평평해졌습니다. [5] 개혁 의제는 전 세계에 멈춰있다. 시진핑Xi Jinping 주석 하에서, 중국은 주요 산업(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 이름에서 포기된 2025 년 주도)의 선진 산업의 고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으로 방향을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은 수출 강국으로 남아 있지만, 니콜라스 라디(Nicholas Lardy)가 지적했듯이 GDP의 수출 비중은 200831%에서 201917%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미국은 무역 자유화(태평양 파트너십에서 탈퇴)에서 벗어나 보호주의로 나아가는 미국 우선정책“America First” policy을 채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표면적으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여 보복과 다른 무역 장벽의 확산을 촉발했다.
 
미국은 또한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해 중국과 의 무역 전쟁을 시작하여 양자 무역을 크게 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은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를 동일시했으며 미국이 중국에 의존하게 하는 공급망을 찢어버리고 자하는 그들의 욕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은 일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두 국가 사이의 디커플링”decoupling이라는 관계에서 약화되었습니다. 디커플링은 통합이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아마도 실질적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따라서 대유행이 발생하기 전에도 몇 가지 요인이 세계화를 줄이고 있었습니다.
 
전염병은 세계화와는 거리가 멀어지면서 연료를 추가했습니다.
COVID-19 전염병은 단순히 세계화 추세에 더 많은 추진력을 추가합니다. 세계무역기구는 세계 무역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년에는 13~32%로 세계 GDP의 예상보다 훨씬 낮습니다.
 
국가가 경제 통합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더 중요합니다. 프랑스의 마크롱 Emmanuel Macron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는지난 40년 동안 살았던 세계화의 본질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세계화가 그 주기의 끝에 도달한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전염병은 공급망이 너무 멀리 가고 있다는 전 세계의 우려를 강화했습니다. 의료 장비, 개인 보호 장비 및 의약품의 부적절한 국내 생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수출 금지가 부과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의도된 효과와 반대되는 부족을 악화시킬 것입니다. (2012년 식량 위기에서 수출 금지로 인해 국제 가격이 상승했고 단기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보호주의는 최근 몇 년 동안 불충분했던 비축과 준비를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과거 경험에 따르면 일부 국가에서는 중요한 상품의 거래가 제한되기 시작하면 다른 국가도 따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그의 부에서 지적한 것처럼 오래 전 : “따라서 한 국가의 매우 나쁜 정책은 다른 국가에서 가장 좋은 정책이 무엇인지를 확립하는 데 어느 정도 위험하고 무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경험에 의하면 두려움은 국가가 내면으로 향하게 한다. 많은 국가들이 현재 무역 의존도를 재고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무역청장인 필 호건Phil Hogan우리는 EU의 전략적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국무 장관에게 공개 거래는 수 세기에 걸쳐 우리의 번영의 핵심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국내 경제 주권도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합니다.” 일본 또한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을 깨뜨리고 집에서 더 많은 것을 생산하는 방법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잉 반응의 위험과 보호주의로의 미끄러짐은 미국의 지도력의 실패로 인해 세계 무역 시스템에 진공이 남아 있습니다. 협조적이고 협조적인 대응이 없으면 1930 년대 이래로 보이지 않는 파괴적인 거지 이웃 정책이 가속화 될 수 있다.
 
세계 경제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역사상 중요한 변곡점에 있습니다. 내면의 차례는 세계화의 종말이 아니며 부분적인 반전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로 인한 피해를 취소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노트
1. Kevin O’Rourke and Jeffrey G. Williamson, Globalization and History: The Evolution of a Nineteenth-Century Atlantic Economy (Cambridge: MIT Press, 1999).
 
2. Harold James, The End of Globalization: Lessons from the Great Depression (Cambridge: Harvard University Press, 2001); and Douglas A. Irwin, Trade Policy Disaster: Lessons from the 1930s (Cambridge: MIT Press, 2012).
3. This was the era of what John Williamson called the Washington Consensus that favored economic liberalization.
4 Of course, while policy changes and technological improvements were reinforcing each other, there was also a limit to this process. Absent policy reforms and progress in new innovations, these one-time changes would eventually have diminishing returns in terms of their impact on economic integration.
5. This is the theme of the World Bank’s 2020 World Development Report.
6. Fortunately, he added: “Strategic autonomy does not mean that we should aim for self-sufficiency. Given the complexity of supply chains, this would be an unattainable goal. We need an evidence-based discussion on what it means to be strategically autonomous.”

deglobalization trend/ Douglas A. Irwin (PIIE) 2020 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