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4일 수요일

가족빅뱅: 중앙일보 정강현 팀의 기획취재 갈무리

출처 http://joongang.joins.com/article/630/15875630.html?ctg=

2014년 대한민국에선 ‘가족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부부+자녀’로 구성된 전통적 가족이 줄고 ‘1인 가구’가 주요 가족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2010년 현재 부부+자녀 가구가 37%로 가장 많고 1인 가구와 부부 가구가 각각 23.9%, 15.4%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6년 후인 2020년엔 1인 가구가 전체의 29.6%를 차지해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된다(통계청 전망). 이를 근거로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실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2050년에는 1인 가구가 전체의 37%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열 집 가운데 네 집이 1인 가구라는 얘기다. 독거 남녀가 사회 구성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싱글 코리아’의 출현이다.

 자녀 없는 부부 가구도 늘어난다. 2031년 부부 가구(22.1%)가 부부+자녀 가구(22%)를 처음으로 추월해 두 번째로 많은 가구 형태가 된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가족에 대한 인식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본지 취재팀은 18~19일 대학생 세대와 부모 세대 100명(20대, 60대 이상 50명씩)을 면접 조사했다. ‘부부+자녀 가족이 정상적이란 규범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60대 이상 중 94%가 동의한 반면 20대는 52%만 동의했다. 또 ‘독신자를 하나의 가족으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전체 세대의 2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2002년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 유계숙 선임 연구원(현 경희대교수)의 조사 결과 5.1%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나 홀로 가족’의 전면 등장은 한국 사회 전반에 일대 변동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이명진 사회학과 교수는 “결혼 기피와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1인 가구가 지배적인 가족 형태가 되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사회 현상”이라며 “부부+자녀 가족을 전제로 구축된 경제·복지·교육 등 정부 정책에 획기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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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joongang.joins.com/article/619/15875619.html?ctg=

1인 가구가 사회 구성원의 다수를 차지하는 ‘싱글 코리아’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까. 경제·산업 분야에선 ‘소형화’가 변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인용 미니 밥솥, 1인용 에어컨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초소형 가전제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인 가구 소비지출 규모는 2020년에는 120조원(전체 소비지7출의 15.9%), 2030년에는 194조원(19.6%)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 크기도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실제 1인 가구를 겨냥한 150가구 미만의 원룸·오피스텔 등의 인허가는 2009년 1688호에서 2012년 12만3949호로 급격히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1인 가구가 늘어날 경우 1인용 주택이 밀집한 공동 주거공간이 대폭 확대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개인 오피스텔이 밀집한 서울 강남역·서울대입구역·합정역 등을 중심으로 ‘2호선 싱글 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동주거 매칭 시스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동거주를 원하는 1인 가구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나 시설을 만들어 싱글 패밀리끼리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노원구는 지난해부터 구(區) 내 6개 대학교 학생과 집을 소유하고 있는 독거노인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시세의 50% 선에서 방을 구할 수 있고, 독거노인들은 외로움을 덜 수 있다. 노원구청 측은 “만족도가 90%에 이르고 1년 만에 참여 가구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납세·치안·복지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정책 변화도 요구된다. 이명진 교수는 “현행 납세제도는 세금 징수 기준이 사실상 4인 가구에 맞춰져 있다”며 “1~2인 가구 증가에 맞게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의 경우 피부양자가 많은 가구와 1인 가구의 보험 혜택 차이가 커서 가구 유형에 따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소득공제 중 월세액 공제도 부양 가족이 없는 저소득층 1인 가구를 배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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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joongang.joins.com/article/618/15875618.html?ctg=

대한민국의 가족 모델이 변하고 있다. 한집에서 동거하는 전통적 가족이 해체되고 1인 독거 가구가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다섯 유형의 ‘싱글 패밀리’를 만났다. 이들은 따로 살면서도 가족 같은 공동체를 필요로 했다. 1인 가구끼리 공동 시설을 함께 쓰는 ‘공거(共居·공동 거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홀로 된 노인 남편 사별 임정자씨 “말벗 가장 그리워”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20.4%가 독거노인이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독거노인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은 2035년 1인 가구의 절반가량(45%)이 65세 이상 노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18년 전 남편과 사별한 임정자(75)씨를 인천 자택에서 만났다. 수년째 홀로 살림을 꾸리고 있다. 결혼한 두 아들은 따로 살고 있다. 오전 5시에 일어나 라디오 방송 미사로 하루를 열었다. 그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성당은 이제 임씨의 삶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서울 여의도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걸 빼면 임씨의 모든 일과는 성당 중심이다. 오전 8시 아침식사를 하고 집안 청소를 하면 어느새 점심이다.

 점심밥을 챙겨 먹고 임씨는 집을 나섰다. 성당에는 임씨와 비슷한 처지의 할머니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임씨도 그 사이에 끼여 앉았다. 오후 미사까지 마친 뒤 성당을 나선 임씨는 동네 공원으로 갔다. 성당 할머니들과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며 얘기를 나눴다. 임씨는 “가장 필요한 건 말벗”이라고 했다. 저녁이 되자 할머니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집으로 향하던 임씨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마음 맞는 노인 여럿이서 함께 지내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지금은 그나마 건강하니까 괜찮지만 더 나이가 들면 처지가 비슷한 할머니들과 함께 여생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돌아온 싱글 50대 이조은씨 “노후 대비 투잡 뛰어” 

보험설계사 이조은(54·여)씨의 아침은 오전 6시에 시작된다. 비슷한 연령대 여성들이 아침상을 차리는 시간에 이씨는 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 그는 10년차 돌싱이다. 2010년 우리나라 1인 가구 중 13.4%가 이씨와 같은 이혼(돌싱) 가구다. 돌싱 가구 비율은 2035년 17.2%까지 늘어난다는 게 통계청 전망이다.

 “따로 챙길 가족이 없으니 아침이 온전히 제 시간이에요. 오늘은 설계사들끼리 독서모임이 있어 좀 일찍 가야 해요.”

 이씨는 독서모임을 끝내고 아침 조회시간에 맞춰 사무실로 걸음을 옮겼다. 요즘 실적이 썩 좋지 않은 편이라 조회 분위기가 무거웠다. 이혼 후 뛰어든 보험 영업은 녹록지 않았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보험상품을 파는 건 큰 도전이었다. 오후 3시 이씨는 군자동의 건강식품업체를 찾았다. 이씨는 1년 전 건강식품 판매 영업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투잡족’이다. 그는 신입 판매사원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중간관리자 역할도 맡고 있다. 이씨가 투잡족을 택한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노후대책 못지않게 이씨를 괴롭히는 건 주변의 시선이다. 8년 가까이 회사 안에서 이혼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

 “이혼이 늘었다곤 해도 아직 편견이 강한 편이에요. 좀 외롭기는 해도 제 삶을 제가 꾸린다는 기쁨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빠(전남편)가 키우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요.”

기러기아빠 개그맨 이상운 “자유 만끽은 딱 1주일” 

가족을 해외로 떠나보낸 ‘기러기아빠’ 등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남성이 2010년 현재 전체 남성 1인 가구 중 1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2035년엔 이 비율이 27.3%로 늘어날 전망이다. 개그맨 이상운(53)씨가 기러기아빠 대열에 낀 건 2007년. 부인과 두 아이를 미국으로 보냈다. 처음엔 아이들에게 선진교육을 시킨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디스크부터 담석증까지 기러기 생활을 하며 그가 얻은 병만 30여 가지다. 그는 “유학비용을 대느라 돈만 쫓다 보니 내 몸이 망가져 가는 건 몰랐다”고 말했다. 이씨의 하루는 운동으로 시작된다. 병과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처방이다. 운동이 끝나면 오전 업무를 본다. 일정과 수입 관리까지 신경 쓸 일이 많다.

 오후에는 지인들을 만나거나 행사 일정을 소화한다. 한창 섭외가 몰릴 때는 지방 행사는 사양했지만 요즘은 그럴 형편이 못 된다. 이씨는 “기러기아빠로 자유를 만끽하는 건 일주일도 못 간다”며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심리적 압박 등으로 나처럼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이씨를 버티게 하는 건 여전히 아이들이다.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던 이씨 아들은 올해 초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이씨는 힘들 때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아들의 사진을 들여다본다(왼쪽 사진). “전 쓰러져서도, 주저앉아서도 안 돼요. 제가 쓰러지면 이 아이도 쓰러지는 거잖아요.”

골드미스터 35세 김승완씨 “혼자 밥 먹는 식당 필요” 

결혼을 원하지 않는 비혼(非婚) 가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본지의 면접 조사에서 20대의 8%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2004년 동덕여대 연구팀이 실시한 비슷한 조사보다 네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0일 오전 5시30분 김승완(35)씨는 휴대전화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혼자 산 지 5년째. 김씨에게 ‘나 홀로 아침’은 익숙한 일상이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인근 크로스핏 체육관으로 갔다. 한 시간가량 운동을 하고 난 뒤 출근길에 나섰다. 그는 화장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의 기획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침과 점심식사는 회사 주변에서 동료들과 주로 해결한다. 저녁식사만큼은 제대로 먹고 싶지만 혼자서는 갈 곳이 마땅치 않다. 김씨는 “일본에서 사람들이 혼자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을 보며 정말 부러웠다”며 “우리나라 식당은 대부분 ‘2인분’을 기준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혼자 가면 뻘쭘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오후 6시20분 김씨는 회사 현관을 나섰다.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회사 근처 피부관리실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는 날이다. 김씨는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데 마사지만 한 게 없다”고 말했다.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김씨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넌지시 물었다. “솔직히 말해 결혼을 했을 때 얻는 가치가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가치보다 클 것 같지 않아요. 당장 결혼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원룸 고시생 대졸 이준섭씨 “집은 그냥 잠만 자는 곳” 

지난해 시민단체 ‘민달팽이 유니온’의 조사 결과 혼자 사는 20~34세 청년 중 23.6%가 주거 빈곤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빈곤은 옥탑방이나 비닐하우스, 고시원 등에 살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대학 시절 내내 하숙집과 고시원을 전전했던 이준섭(가명·33)씨도 대표적인 청년 주거 빈곤층이다. 취업준비생인 그는 얼마 전 부모님 도움을 받아 학교 인근 작은 원룸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미 2년 전 대학을 졸업했지만 여전히 매일 아침 등교하고 있다. 오전 9시 학교 도서관에 자리를 잡은 이씨가 좌석 번호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단체 SNS 채팅방에 올렸다. 요즘 유행하는 ‘출첵(출석 체크) 스터디’다. 각자 공부를 하러 나왔다는 인증 사진을 올려 스터디원들에게 서로 확인을 받는 방식이다. 혹시라도 지각을 하게 되면 매번 3000원씩 벌금을 물어야 하는데, 그 돈이면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점심식사는 교내 식당에서 해결한다. 종종 후배들과 먹기도 하지만 혼자 먹는 경우가 많다. 식사를 할 때는 TV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읽는다. 오후에는 시사상식 스터디가 예정돼 있다. 사실 스터디가 크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스터디를 이어가는 건 사람이 그리워서다. 하루 종일 말 한마디 하지 않을 때도 부지기수다. 

 자정이 다 돼서야 이씨는 집으로 향했다. “집요?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잠만 자는 곳이죠.“ 그의 발걸음이 유난히 무거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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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joongang.joins.com/article/906/15901906.html?ctg=


서울 노원구 월계3동에 사는 유수연(75) 할머니는 1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34평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왔다. 유 할머니에게 한 달 전 새로운 손녀가 생겼다. 대학생 임민경(20·여)씨다. 구청의 주거공유 프로그램 ‘한지붕 세대공감’을 통해 임씨가 유 할머니 집에 들어온 것이다. 이제 매일 아침 임씨를 깨우는 건 할머니의 밥 짓는 소리다. 끼니 거르는 때도 많았던 유 할머니로선 적적함을 덜게 됐고 임씨로선 안정된 집을 얻게 된 것이다.

 2014년 대한민국 가족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부모+자녀’같이 혈연 관계로 맺어진 가족은 줄고 사회적 관계로 맺어진 ‘사회적 가족’이 늘고 있다. 사회적 가족은 혈연관계 없이 가족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가족을 넘어선 가족’이다. 1인 가구의 급증이 그 원인이다. 혼자 살며 겪게 되는 외로움과 경제적 불안정 등의 문제를 공거(共居·공동 거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사회적 가족의 출현은 본지 취재팀이 지난 18~19일 대학생 세대와 부모 세대 100명(20대와 60대 이상 50명씩)을 면접 조사한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혈연관계나 법적 관계가 없는 동거인을 가족으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20대의 32%, 60대 이상 2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2004년 동덕여대 남기철 교수가 조사한 결과(20대 18.6%, 부모세대 14.3%)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멀리 떨어진 가족 대신 이웃과 가족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응답자가 20대와 60대 이상 모두 36%에 달했다.

 가족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가족의 범주에 들어가지 못했던 다양한 형태를 가족으로 볼 수 있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변화는 특히 20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애완동물도 가족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20대 이상은 54%가, 60대 이상은 16%가 동의했다. ‘여성 동성애자 커플과 그들이 키우는 아이를 가족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도 20대의 76%, 60대 이상 4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경기개발연구원 김희연 연구위원은 “가족의 정의가 기존의 통념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족의 대표적인 유형은 최근 늘고 있는 공용주택들이다. 공용주택은 입주자들이 사생활을 누리면서 공용공간에서 가족처럼 생활하는 주거 방식이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함께주택’ 1호도 공용주택이다. 일면식조차 없던 이들이 인터넷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보고 모이게 됐다. 입주 초반에는 어색한 점도 있었지만 아침·저녁마다 함께 밥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가 서로를 묶었다. 입주자 강숙진(31·여) 씨는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가족의 끈끈한 정이 그리워 입주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밥터디’(자취생·고시생 등이 식사시간마다 밥만 먹고 헤어지는 모임) 문화나 소셜다이닝(Social-dining·1인 가구들이 함께 모여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모임을 주선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주도하는 ‘집밥’ 모임도 사회적 가족의 일종이다. 경북대 노진철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는 식구(食口)에게서 느끼는 유대감이 유독 강하다”며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밥터디’ ‘집밥’ 형태의 사회적 가족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가족 개념의 확장이 1인 가구 증가로 생기는 사회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지적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1인 가구들은 ‘경제적 불안정’(20~30대), ‘외로움’(40~50대), ‘간호해줄 사람 없음’(60대 이상) 등 세대별로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살면 서로의 어려움을 상쇄해줄 가능성이 크다. 서울여대 정재훈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06년 독일에서 시작된 ‘다세대 공동주거’가 우리 사회에도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한 집이나 마을에 모여 사는 ‘재(再)가족화’를 통해 각 세대가 필요로 하는 돌봄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가족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할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1440억원을 들여 공동체촌 48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러 세대가 어울려 생활하는 서울시 협동조합형 공공주택도 오는 28일부터 첫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안양시·광명시 등에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공동 생활주택 ‘카네이션 하우스’ 10곳을 마련하고 일자리와 의료검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변창흠(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주거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땅이나 건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게 문제”라며 “공용 공간을 확보할 경우 건축법상 층고 완화나 용적률 조정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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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하루에 태어나는 아기는 평균 몇 명이나 될까. 정답은 230명(2013년 기준)이다. 서울시가 지난 18일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 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나온 숫자다. 언뜻 보면 많은 것 같지만 31년 전인 1983년(하루 평균 480명)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인이 사라지고 있다”는 과장 섞인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2100년 한국의 인구가 2470만 명으로 줄고 2500년엔 33만 명으로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인구학자인 영국 옥스퍼드대학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2006년 ‘인구소멸 1호 국가’로 한국을 지목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연구위원은 “난임부부는 임신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에게 적절한 지원과 치료를 제공한다면 출산율 제고 효과가 바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호주의 경우 2000년부터 난임치료를 무제한 지원해주고 있다. 다만 여성의 가임 능력을 감안해 39세 이하로 연령 제한을 뒀다. 프랑스는 체외수정 4회, 인공수정 6회로 횟수 제한은 두고 있지만 치료비 전액을 국가에서 부담한다. 이 같은 적극적 지원정책으로 출산율이 93년 1.65명에서 2010년 2.02명으로 늘었다.

 출산자에게 세금 감면과 일자리 등 혜택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희대 유계숙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결혼·출산자에게 감세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출산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남부 유럽에서는 비출산자를 대상으로 독신세를 거두자는 논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대 이진숙 사회복지학과 교수 역시 “일시적인 출산수당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 보육시설을 늘리고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아동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프랑스의 경우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한 보조금·세제혜택·주택기금 등에 국내총생산(GDP)의 5%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2012년 기준). 영아를 둔 결혼 가정, 아이가 있는 비혼(非婚) 가정, 다자녀 가정 등 유형에 따라 가족수당을 지급하고, 자녀가 있는 부부에게 세금 감면 혜택도 준다.

 결혼과 출산 시기를 앞당기도록 유도해나갈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기혼 여성의 출산율은 소폭 올랐지만 전체 출산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결혼을 꺼리는 이들이 늘고 결혼 시기도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1.8세로 20년 전 27.5세보다 4세 이상 올라갔다. 상당수 유럽 국가에선 결혼하지 않는 동거 커플과 결혼한 부부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본부장은 “현재 출산 지원 예산은 선진국의 4분의 1 수준”이라며 정책의 강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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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joongang.joins.com/article/751/15888751.html?ctg=

결혼 12년차인 이수영(가명·40·여)씨는 아이가 없다. 난임판정을 받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시험관 아기(체외수정) 시술을 10차례나 받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 차병원 난임센터(여성의학연구소)를 찾을 때마다 길 건너편을 멍하게 바라볼 때가 많다. 난임센터에서 35m 길이 횡단보도만 건너면 차병원 산부인과가 있다. 걸어서 2분이면 닿을 거리이지만 이씨에겐 8년째 넘볼 수 없는 장벽처럼 느껴진다.

 “아이를 배 속에 품고 산부인과 쪽으로 건너가는 게 소원이에요. 난임센터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게 제겐 목숨보다 간절한 일인데…. 답답할 때면 건너편 산부인과에 가서 산모·신생아들을 바라보다 눈물을 쏟고는 해요.”

 이씨 같은 난임부부들은 임신에 성공해 산부인과로 옮기는 것을 ‘졸업’이라고 부른다. 이씨는 마흔이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난임치료를 ‘중퇴’하고 출산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씨처럼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통받는 난임부부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난임(불임 포함)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09년 17만7039명에서 지난해 20만1589명으로 늘었다.

 난임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시술비용이다. 이씨도 지금까지 시술비로만 약 4000만원을 썼다. 한 번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을 때마다 검사비·시술비 등으로 약 400만원씩 10번을 지출한 것이다. 임신에 좋다는 한약 등 각종 약값은 별도다. 정부로부터 150만원씩 총 45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턱없이 모자랐다. 이씨는 시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아야 했다. 201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난임진단을 받은 부부 중 치료를 받지 않거나 중단한 부부는 62.9%. 난임환자 3명 중 2명이 임신을 포기한 것이다. 이 가운데 난임치료비가 부담스러워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가 14%였다.

 우울증과 주변의 시선도 난임부부를 괴롭힌다. 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연구위원이 난임여성 279명을 조사한 결과 94.5%(261명)가 우울증상을 호소했다. 결혼 8년차인 김은혜(가명·36·여)씨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체외수정을 시도했다. 매번 300만~400만원씩 총 1500만원의 시술비가 들었다. 경제적 어려움보다 임신 실패에 따른 스트레스가 더 컸다. 김씨는 “임신에 실패한 뒤 주변에서 ‘밭이 좋아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는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한 번 실패하고 나면 남편이나 나나 인생 끝난 폐인처럼 지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난임치료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150% 이하(2인 가구 기준 575만5000원)로 제한된다. 맞벌이부부의 경우 소득이 적은 배우자의 소득은 절반만 합산한다. 지원 횟수도 제한된다. 인공수정은 1회에 50만원까지 세 번, 체외수정은 시술방법에 따라 최대 6회 총 720만원까지 지원된다.

 하지만 턱없이 모자란다는 게 난임부부들의 하소연이다. 체외수정 진료비는 350만~600만원 수준이다. 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술비가 천차만별이다. 정부 지원을 받더라도 200만원 정도를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횟수가 제한돼 있어 여러 차례 임신에 실패하면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한국난임가족연합회 홍성규 사무국장은 “난임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시도 횟수나 소득과 상관없이 아이를 원하는 부부들이 큰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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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joongang.joins.com/article/755/15888755.html?ctg=


서울 광진구 일대는 신혼부부의 첫 보금자리로 인기가 높다. 강남으로의 이동이 수월한 데다 아파트·주택도 가격대별로 다양하다. 이 때문인지 광진구에서는 2000년 이후 한 해 평균 2800여 쌍의 부부가 새로 혼인신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신혼부부가 유입되는 속도에 비해 출산율은 좀체 오르지 않는다. 2000년 광진구에서는 신생아 5693명이 태어났다. 그러다 이듬해 4746명으로 줄더니 2004년에는 4000명 선마저 깨졌다. 지난해엔 결국 2990명으로 떨어졌다.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출생아 수가 줄어든 여파는 초등학교에까지 미치고 있다. 군자동의 장안초등학교는 한때 매년 1000여 명씩 졸업생을 배출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1980~90년대 인근 학교 신설 등으로 학생 수가 줄었지만 졸업생 400~500명 선은 유지해왔다. 2007년 428명이 학교를 졸업한 뒤로 졸업생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112명에 이어 내년 졸업 예정자는 108명에 불과하다.

 이 같은 학생 수 감소는 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서울에는 학생 수가 줄면서 통폐합이 결정된 학교가 나타났다. 내년 3월 금천구 신흥초등학교와 흥일초등학교가 통합될 예정이다. 지방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전남도의 경우 올해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해 통폐합 기로에 놓인 초등학교가 37곳이나 된다. 동네 학원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장안초등학교 인근에서 13년째 보습학원을 운영 중인 고윤정(53·여)씨는 “예전엔 큰길은 물론 골목 곳곳에도 학원들이 들어서 있었다”며 “지금은 상당수 학원이 문 닫고 떠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렇듯 학생 수가 급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젊은 세대 사이에 결혼은 해도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딩크(DINK·Double Income, No Kids)’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5~44세 여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꼭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91년 90.3%에서 2012년 45.5%로 반 토막이 났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결혼 3년차 부부 차모(39)·안모(30)씨는 ‘딩크족’이다. 부부는 “둘만을 위해 쓰는 시간과 돈을 아이에게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게 달갑지 않다”는 이유로 아이를 가지지 않기로 했다. 안씨는 “주변에 애 키우는 친구들이 하나같이 산후우울증을 비롯해 각종 병에 시달리더라”며 “한 번뿐인 인생을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양육비로 고작 몇십만원 쥐여주면서 애를 낳으라고 하는 건 너무 무책임한 것”이라며 “ 지원금 보고 출산하겠다는 부부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젊은 부부들이 출산을 주저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은 여전히 경제적 불안이다. 치솟는 교육비와 육아 부담이 그것이다. 충남대 전광희 사회학과 교수는 “출산장려금을 주는 건 이제 무의미하다”며 “출산부부에겐 임대주택 등 입주 자격을 우선 부여하는 등 피부에 와 닿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은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시뮬레이션 한 결과 부부가구의 비율은 2050년 34.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며 “저출산은 국가의 존립이 달린 중대한 문제인 만큼 사회적 관심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특별취재팀=정강현 팀장, 채승기·고석승·안효성·장혁진 기자, 고한솔(서강대)·공현정(이화여대) 인턴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누리과정 관련 결의문(2014년 9월 18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누리과정 관련 결의문


◇결의문
    
2015년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을 중앙정부가 책임져라!
    
- 그렇치 않을 경우 예산편성을 거부할 수 있음을 천명 한다 -
    
누리과정을 확대하는 정부의 정책은 올바른 것이고,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그러나 지난 정부에서 누리과정을 재정확보 대책도 없이 졸속으로 확대하면서 그에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의 대부분을 유·초·중등 교육예산인 교육비 특별회계에 떠넘겼다.
    
보건복지부에서 관할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도·감독하는 어린이집 보육료조차 교육청 예산으로 지원토록 함으로써 지방교육재정을 파탄 직전으로 내몰았다. 2년 전 우리 교육감들이 우려했던 그대로다.
    
정부와 국회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유아교육은 물론 초·중등 교육마저 부실화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미 2013년 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행한 뒤 갚지 못한 지방채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또 2조 원 가량의 발행분이 추가될 경우 지방교육재정으로 떠안게 될 빚은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당장 학교 운영에 필요한 학교운영비를 삭감해야 하고, 원로 교사들이 명예퇴직을 하려 해도 돈이 없어 받아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급기야 낡은 시설물 개보수 등 학교 환경 개선은 물론 학교 신설 수요가 있어도 예산이 없어 막대한 빚을 내야 할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누리과정 관련 재원을 2015년부터는 지방교육재정에서 전액 부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제23조)은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에 드는 비용은 예산의 범위에서 부담’하도록 명시하고 있음에도 지방교육재정 위기를 자초하면서까지 부담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특히 이를 지방교육재정으로 부담토록 하는 것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목적에도 합치되지 않는다.
    
현 정부 공약사업인 OECD 수준의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고교 무상교육 등에 막대한 재정 수요가 있음에도 재원이 없어 한 발짝도 진척이 없다.
    
이에 전국 시․도교육감 17명 전원은 붕괴 위기에 처한 유․초․중등교육의 정상화와 누리과정 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가 하루빨리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은 복지부 및 시·도에서 국비와 지방비로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7개 시·도교육청은 어린이집 보육료에 대해서는 2015년부터 시·도교육청 교육비 특별회계로의 예산편성에 관하여 중대한 결단을 할 것임을 결의한다.
    
2014년 9월18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2014년 9월 17일 수요일

세계 웰빙지수, 한국 75위, Global Well-Being Index

September 16, 2014

Country Well-Being Varies Greatly Worldwide

Panamanians have the highest well-being globally; Syrians and Afghans, the lowest

by Melanie Standish and Dan Witters
This article is the first in a series of three articles exploring worldwide perceptions of well-being in the five well-being elements of the Gallup-Healthways Global Well-Being Index: purpose, social, financial, community, and physical.
WASHINGTON, D.C. -- One in six adults worldwide are considered thriving -- or strong and consistent -- in at least three of the five elements of well-being, as measured by the inaugural Gallup-Healthways Global Well-Being Index in 2013. Residents of the Americas region are the most likely to be thriving in three or more elements (33%), while those in sub-Saharan Africa are the least likely (9%).
Elements of Well-Being -- Worldwide and by Region, 2013
Each element of well-being is important on its own, but the elements are also interdependent and well-being is more than the sum of the elements. That only 17% of residents in the 135 countries and areas surveyed are thriving in three or more elements underscores how most of the world is struggling to achieve high well-being.
More adults globally are thriving in community well-being (26%) than in any other element. Residents in the Americas region, with more than one in three (37%) thriving, are most likely to be thriving in this element. Adults in sub-Saharan Africa are the least likely to be thriving (18%).
Fewer adults globally are thriving in purpose well-being than in any other element. Adults in Asia, as well as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are least likely to be thriving in this element (13% in each region), while those in the Americas again top the list of regions, at 37% thriving in purpose well-being.
Global Well-Being Index Largest Recent Global Study of Well-Being
The Global Well-Being Index is an extension of more than six years of research and 2 million interviews in the U.S. through the Gallup-Healthways Well-Being Index. The Global Well-Being Index is a global barometer of individuals' perceptions of their well-being and is the largest recent study of its kind. Data collected in 2013, across 135 countries and areas, and with more than 133,000 interviews, have been compiled into the State of Global Well-Being, a comprehensive report presenting the global demographics of well-being. The Global Well-Being Index is organized into the five elements:
  • Purpose: liking what you do each day and being motivated to achieve your goals
  • Social: having supportive relationships and love in your life
  • Financial: managing your economic life to reduce stress and increase security
  • Community: liking where you live, feeling safe, and having pride in your community
  • Physical: having good health and enough energy to get things done daily
In analyzing the results of the index, Gallup classifies responses as "thriving" (well-being that is strong and consistent), "struggling" (well-being that is moderate or inconsistent), or "suffering" (well-being that is low and inconsistent).
Thriving Rates Highest in Latin American and European Countries
Adults in Latin America are most likely to be thriving in well-being in three or more elements as well as across elements. Latin Americans generally report higher levels of well-being than any other regional group. This is consistent with other Gallup World Poll research that shows residents of Latin America generally evaluating their lives more highly than those in other regional groups, partly reflecting a cultural tendency in the region to focus on the positives in life.
Thriving in 3+ Elements of Well-Being -- the 10 Highest Countries, 2013
Panama leads not only the region, but the world in four of the five well-being elements -- purpose, social, community, and physical well-being. Sixty-one percent of Panamanians are thriving in three or more elements, 17 percentage points ahead of its second-place neighbor, Costa Rica (44%). Panama's strong and growing economy, an unemployment rate of 4.5% in 2013, and national development may be the most significant factors contributing to its high thriving levels.
Financial well-being is the only element in which other countries' residents top Panama's. Swedes lead the world in financial well-being, with 72% thriving. Financial well-being is high across a range of northern and central European countries, including Austria (64% thriving), Denmark (59%), and the Netherlands (56%).
All Elements of Well-Being -- 10 Highest Countries, 2013
Only five countries outside of the Americas and Europe regions have levels of thriving within an element that rank in the top 10 of all countries -- Bahrain in financial well-being (48%), Saudi Arabia in community well-being (43%) and physical well-being (39%), Malta in social well-being (47%), and Sri Lanka (50%) and the United Arab Emirates (49%) in community well-being. No countries outside of these two regions finished in the top 10 in thriving in three or more elements.
Sub-Saharan Africa Least Thriving Region
Adults in sub-Saharan Africa are the least likely to be thriving in three or more elements of well-being (9%), in addition to their low levels of financial well-being (9%), social well-being (16%), community well-being (18%), and physical well-being (20%).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DRC), Chad, Madagascar, Uganda, and Benin residents have some of the lowest levels of thriving in the world. Most of these countries are plagued by war, political turmoil, low levels of development, and endemic corruption. DRC, for example, has been embroiled in nearly continuous conflict since 1996, and is rife with political instability.
Although subjective well-being is dire in many sub-Saharan African countries, the situation is worse in Afghanistan and Syria. In 2013, just 1% of Syrian and Afghan adults were thriving in three or more elements; the two nations share the lowest well-being of the 135 countries and areas in the 2013 survey. Both countries are conflict zones. By the end of 2013, 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estimated that 6.5 million of a total population of 22 million Syrians would need humanitarian aid, and 4.25 million of those would be internally displaced.
Thriving in 3+ Elements of Well-Being -- the 10 Lowest Countries, 2013
Afghans are also awash in uncertainty about the country's future security situation and its relative stability once foreign aid and investments level off. In a 2013 Gallup World Poll survey, more Afghans said their standard of living was getting worse than in any year since 2008, and most Afghans (61%) said it was a bad time for them to find a job. Against this backdrop, Afghans are the most likely of any population in the world not to be thriving in any element of well-being (75%).
Thriving in All Elements of Well-Being -- 10 Lowest Countries
Implications
Objective measures including GDP, life expectancy, and employment statistics are important and useful in assessing a country's "success," as are historical trends over time. However, the concept of subjective well-being encompasses the broader aspects of a life well-lived.
Gallup and Healthways research has shown that people with higher well-being are healthier, more productive, and more resilient in the face of challenges such as unemployment. People with higher well-being bounce back faster, are better able to take care of their own basic needs, and feel better able to contribute to and support the success of their organizations, communities, or countries.
Subjective well-being does not necessarily correlate with GDP, the presence of conflict, or other absolute indicators. Residents in poor countries may report that they have high well-being in certain well-being elements while those in wealthy countries may report that they have low well-being in particular elements. War-torn populations such as those in Syria may have extremely low well-being, but low levels are also found in countries that are relatively stable, such as Croatia and Italy.
There are policy implications for country leadership, development organizations, employers, health insurers (private and governmental), and others in the well-being status of their constituents. For example, Mexico has relatively high physical well-being scores. However, the country overtook the U.S. in 2013 as the most obese country in the Western Hemisphere and grapples with a high rate of diabetes. Diabetes and heart disease are the two most common causes of death in Mexico. While the physical well-being element captures more than just obesity, the high scores on this element in Mexico reveal areas where education is needed to help the population become more aware of health and healthy behaviors, and make better choices.
Because subjective well-being can correlate with outcomes such as healthcare costs, productivity, and business performance, world leaders should consider well-being, in addition to objective measures such as GDP, to provide a better picture of progress toward specific policy and development goals.
Survey Methods
Results for the Gallup-Healthways Global Well-Being Index are based on telephone and face-to-face interviews on the Gallup World Poll, with a random sample of approximately 133,000 adults, aged 15 and older, living in 135 countries and areas in 2013.
For results based on the total sample of national adults, the margin of sampling error is less than ±1 percentage point at the 95% confidence level. For results based on country-level samples, the margin of error ranges from a low of ±2.1 to a high of ±5.3.
All country-level analyses use country weights. Global and regional analysis uses projection weights that account for country size. Minimum sample sizes of N=300 apply.
In addition to sampling error, question wording and practical difficulties in conducting surveys can introduce error or bias into the findings of public opinion polls.
Each element in the Global Well-Being Index contains two questions asked of all respondents:
Purpose
  • You like what you do every day.
  • You learn or do something interesting every day.
Social
  • Someone in your life always encourages you to be healthy.
  • Your friends and family give you positive energy every day.
Financial
  • You have enough money to do everything you want to do.
  • In the last seven days, you have worried about money.
Community
  • The city or area where you live is a perfect place for you.
  • In the last 12 months, you have received recognition for helping to improve the city or area where you live.
Physical
  • In the last seven days, you have felt active and productive every day.
  • Your physical health is near-perfect.
Copyright © 2008-2013 WB5, LLC. All rights reserved.
출처1 http://www.gallup.com/poll/175694/country-varies-greatly-worldwide.aspx
출처2 http://info.healthways.com/wellbeingindex

미국 갤럽-헬스웨이스 조사..파나마 1위 차지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우리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 만족도가 같은 아시아 국가 국민의 체감지수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보건컨설팅업체 헬스웨이스와 공동으로 지난해 135개국에서 15세 이상 남녀 13만3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집계한 2013 세계 웰빙(삶의 질) 지수 순위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생 목표, 사회관계, 경제 상황, 공동체의 안전·자부심, 건강 등 5개 항목으로 시행된 여론 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3개 항목 이상에서 삶의 질 만족도가 강하고 지속적인 상태를 뜻하는 '번영중'(thriving)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이 순위에서 75위에 머문 한국은 대만(18%·55위), 일본(15%·64위)은 물론 말레이시아(24%·36위), 필리핀(24%·40위), 태국(22%·44위), 인도(15%·71위), 이라크(15%·73위)보다도 밀렸다. 

갤럽과 헬스웨이스는 국력, 실질적인 국민 건강상태와 별도로 국민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인 삶의 질 체감 지수를 알아보고자 조사 참가자에게 항목마다 '번영 중', '고전 중'(struggling), '고통받는 중'(suffering) 가운데 하나를 택하도록 했다.

이 결과 우리 국민 대다수는 삶의 목표 실현에서 고전 중(46%) 또는 고통받는 중(40%)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4%만 목표 실현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사회관계 또한 고전 중(47%)이라는 답변이 긍정적 답변(22%)의 두 배를 넘었고, 공동체 안전·자부심과 건강 항목에서는 고전 중이라는 응답이 각각 63%, 65%로 과반에 이르렀다. 5개 항목 중 우리 국민이 가장 만족한 부문은 경제 상황으로, 응답자의 37%가 번영하고 있다고 택했다. 
<그래픽> 2013 세계 웰빙지수 순위
<그래픽> 2013 세계 웰빙지수 순위(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보건컨설팅업체 헬스웨이스와 공동으로 지난해 135개국의 2013 세계 웰빙(삶의 질) 지수 순위를 발표한 결과 우리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 만족도가 같은 아시아 국가 국민의 체감지수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갤럽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성장과 국민 행복 시대 구현 정책으로 한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다.중앙아메리카의 파나마 국민은 3개 항목 이상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택해 긍정답변 비율 61%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파나마 국민은 삶의 목표(66%), 사회관계(68%), 공동체 안전·자부심(58%), 건강(63%) 등 경제 상황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 비율 1위를 달렸다.갤럽 조사관인 댄 위터스는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라틴 아메리카 국민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조사에서도 파나마 국민은 특히 늘 웃고 낙천적인 삶을 즐기는 성향을 보였다"며 "개통 100주년인 올해를 겨냥해 2007년부터 개시한 파나마운하 확장 공사로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도 파나마 국민의 웰빙지수가 높은 원인"이라고 평했다. 파나마에 이어 코스타리카(44%), 덴마크(40%), 오스트리아·브라질(39%), 우루과이·엘살바도르(37%), 스웨덴(36%), 과테말라·캐나다(34%) 순으로 삶의 질 만족도가 높았다. 오랜 내전으로 민중의 삶이 피폐해진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삶 만족 비율은 고작 1%로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끊임없는 흉악범죄와 가난 탓에 수많은 미국 밀입국자를 양산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가 상위권에 자리하고, 비만 비율이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가 건강 지수 상위 10위에 오르는 등 현실과 맞지 않은 결과도 나와 신빙성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피터 추에리 헬스웨이스 인터내셔널 대표는 "정부, 고용주, 보험업자들이 현실과 여론 조사 결과 사이의 차이를 인지하면 보다 문화적으로 세심하게 거중 조정자로서의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any9900@yna.co.kr 
출처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9/16/0601940000AKR20140916215700123.HTML

2014년 9월 1일 월요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이 짐바브웨 하라레공공도서관에 장서를 기증

출처 http://www.theguardian.com/books/2014/aug/26/doris-lessing-book-collection-zimbabwe-library

Doris Lessing's last gift: 3,000 books donated to public library in Zimbabwe

Books from collection owned by celebrated author, who died last year, to go to country where she lived for quarter of century
British novelist Lessing smiling on the doorstep of her house in London
Nobel prize-winning novelist Doris Lessing, who died in 2013 aged 94. Photograph: Kieran Doherty/Reuters
"Classrooms without textbooks, or an atlas, or even a map pinned to a wall. A school where the teachers beg to be sent books to tell them how to teach, they being only 18 or 19 themselves. I tell … how everybody begs for books: 'Please send us books.'"
These were among the late Doris Lessing's opening remarks when, aged 88, she became the oldest person to accept the Nobel prize for literature.
The novelist was recalling a visit in the early 1980s to a school inZimbabwe, a country where she lived for a quarter of a century, which she explored in vivid prose and to which she will now bestow a posthumous gift.
More than 3,000 books from Lessing's personal collection are to be donated to the country's leading public library in the capital, Harare.
The bequest includes biographies, histories, reference books, poetry and fiction. It has been welcomed by public services strained by years of neglect and underfunding; many libraries in Zimbabwe have no budget to buy new books.
Bernard Manyenyeni, the mayor of Harare, told the Herald newspaper: "It is most heartening to hear that Doris Lessing, with this magnificent gesture, has taken her love for this country beyond her death.
"We have every reason to feel special to have earned this much in her wishes – we are delighted and grateful as any city would be."
Lessing was born in Tehran but grew up in Zimbabwe (then Southern Rhodesia), where she lived from 1924 to 1949 after her family settled there to farm maize.
She set off for Harare (then Salisbury) to work as a telephone operator and married young in 1939, only to divorce four years later and remarry.
She returned in 1956, but was declared a prohibited migrant after speaking out about the white minority regime.
She was allowed back in 1982 and after 1988 she nurtured two initiatives for reading and learning through libraries. Lessing referred to the people of Zimbabwe as "the most passionate readers anywhere in the world".
In 2007 she famously came back to her home in West Hampstead, north London, carrying heavy bags of shopping, to find her doorstep besieged by reporters and camera crews. "Oh, Christ," she said, on learning that she had won the Nobel prize. She died last November aged 94, having written more than 50 novels ranging from the political to science fiction.
Her first, The Grass is Singing, is set in Zimbabwe and deals with racial politics.
Earlier this month staff from her publisher, HarperCollins, and the charityBook Aid International spent a day in Lessing's former London home, sorting and packing up her library.
They described finding books not just in every room but on shelves in every space where shelves could be fitted, in hallways, under stairs – "there were books everywhere".
Impressed by the variety and breadth of the library, Vanessa Bloor of HarperCollins described it as "a collection to aspire to".
A member of her family, who did not wish to be named, said: "The donation is being made by various beneficiaries under the will.
"In making the donation, the estate and the beneficiaries have responded to a request from the Africa Community Publishing and Development Trust, one of the agencies Doris Lessing worked with in Zimbabwe, that books not needed for a special collection at theUniversity of East Anglia (UEA) be brought to Zimbabwe in honour of her memory and legacy in the country.
"In light of consultations conducted in Zimbabwe, agreement has been reached that the recently refurbished Harare city library would be an appropriate home for the collection not only because Doris Lessing lived for some years in Harare, but because she cared deeply about the country and facilitating access to books in Zimbabwe."
Panashe Chigumadzi, a Zimbabwean writer, said: "Dare I say this speaks volumes of Doris Lessing? For over half a century, Lessing was one of the most inventive and imaginative writers to come, not only from Zimbabwe, but the world. For at least fifty years she gifted the world with a novel, so it seems fitting that she donated the 3,000 books to the library."
Christopher Bigsby, a friend of Lessing's for 30 years and professor of American studies at UEA, to which Lessing left her books, told the Guardian: "Sometimes books belong to other people than those who own them.
"In this case, they are finding their way to the place where she was raised and where she herself had her imagination fired by the books sent out to her from England and where others can now have that same liberating experience."
Book Aid International, which has been sending books to Zimbabwe since 1959, was asked to help with the logistics.
Harriet Beaumont, its communications manager, said: "During her life Lessing was a strong supporter of Book Aid International, so we are particularly glad to be able to help carry out her wishes."
Harare city library, which is more than 100 years old, was recently refurbished with the help of a $1m (£600,000) grant from the Swedish government.
It is hoped that the Lessing collection will arrive in time for a literary festival later this year with her family, friends and Zimbabwean writers.

Selection of books from the personal collection of Doris Lessing:

Heinemann Book of Contemporary African Short Stories, Achebe, Chinua, Heinemann (2008);
Millennium People, Ballard, JG, HarperPerennial (2004);
Zimbabwe Before 1900, Beach, DN, Mambo Press (1984);
Dew in the morning, Chinodya, Shimmer, 1982 Mambo Press (1982);
Women and the Environment in the Third World: Alliance for the Future (IUCN Sustainable Development Series) Dankelman, Irene, 1988;
The Dinosaur Hunters: the Story of a Scientific Rivalry and the Discovery of the Prehistoric World;
On Trying to Keep Still, Diski, Jenny,Time Warner Books (2006);
The Little Ice Age: How Climate Made History 1300-1850, Fagan, Brian;
Intimate Death: How the Dying Teach Us to Live, Hennezel, Marie de [0316639699] Little, Brown;
African Calliope: a Journey to the Sudan, Hoagland, Edward, Penguin Books;
A Palace in the Old Village, Jelloun, Tahar Ben, Arcadia;
Death of a Dissident, Litvinenko, Marina, Simon Schuster UK (2007)
The Heinemann Book of African Poetry in English (African Writers Series), Maja-Pearce, Adewale, Charles William Heinemann Ltd;
The Setting Sun and the Rolling World, Mungoshi, Charles William Heinemann Ltd;
Leonardo da Vinci: the Flights of the Mind, Nicholl, Charles, Allen Lane (2004);
The Naming of Names: the Search for Order in the World of Plants, Pavord, Anna, Bloomsbury;
Dead Certainties: Unwarranted Speculations, Schama, Simon, Granta Books (1998);
Long Overdue: Book About Libraries and Librarians, Taylor, Alan F, Mainstream;
World Tales: the Extraordinary Coincidence of Stories Told in All Times, in All Places; Shah, Idries;
The Short Story in English, Besner, Neil, Oxford University Pres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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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s Lessing library to go to Zimbabwe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4/4d/Doris_lessing_20060312_(jha).jpg
Updated 26 August 2014
Over 3,000 books from the personal collection of Doris Lessing, the Nobel Prize-winning author, are being donated to the Harare City Library in Zimbabwe and Book Aid International has been asked to help effect the donation. During her life, Lessing was a strong supporter of Book Aid International, so we are particularly glad to be able to help carry out her wishes.
A member of Doris Lessing’s family wishes to clarify how the donation came about:
“The donation is being made by various beneficiaries under the Will.  In making the donation, the estate and the beneficiaries have responded to a request from the Africa Community Publishing and Development Trust, one of the agencies Doris Lessing worked with in Zimbabwe, that books not needed for a special collection at the University of East Anglia be brought to Zimbabwe in honour of her memory and legacy in the country.  In light of consultations conducted in Zimbabwe, agreement has been reached that the recently refurbished Harare City Library would be an appropriate home for the collection not only because Doris Lessing lived for some years in Harare, but because she cared deeply about the country and facilitating access to books in Zimbabwe.”
Doris Lessing lived in Zimbabwe (which was then Southern Rhodesia) for 25 years, from 1924 to 1949. She returned in 1956, but was declared a prohibited migrant after speaking out about the regime. She was allowed back to into the country in 1982 and after 1988 she visited Zimbabwe and nurtured two initiatives by the Africa Book Development Organisation and the Africa Community Publishing and Development Trust to provide opportunities for reading and learning through libraries. Lessing referred to the people of Zimbabwe “the most passionate readers anywhere in the World”.
Gardner Thompson from Book Aid International with Vanessa Bloor, Felicity Highet & Lettice Franklin from HarperCollins
Our team, led by Gardner Thompson and volunteers from Lessing’s publisher HarperCollins, spent a day this week carefully sorting and packing up Lessing’s library in her former home in London. Vanessa Bloor from HarperCollins was fascinated by the variety and breadth of Lessing’s library – “A collection to aspire to!” Felicity Highet was inspired to help Book Aid International as she was reading one of Lessing’s books, The Golden Notebook, when the call went out for volunteers. Lettice Franklin works for Doris Lessing’s editor, and helped to make arrangements for Lessing’s memorial service, so she wanted to be there to help make these last arrangements for the author.
Book shelves under the stairs...
... and in the hallway

The view from Lessing's writing room that features in her work
We found books not just in every room of Lessing’s home, but on shelves in every space where shelves could be fitted, in hallways, under stairs – there were books everywhere. Lessing’s collection consists of a wonderful variety of reference books, non-fiction and fiction, poetry, biographies and history books.
Every year, Book Aid International sends over 50,000 books to Zimbabwe; we have been working in this country since 1959. Libraries in Zimbabwe often have no budget for new books so in many libraries Book Aid International books comprise up to 80 per cent of their collection, including in public libraries, university and school libraries.
The plan is that the arrival of Doris Lessing’s collection will be celebrated at a literacy festival, with Lessing’s family, friends and Zimbabwean wri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