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0일 화요일

'헤이그 컨벤션'(Hague Convention)의 '민사 또는 상사의 해외증거 조사협약'

미 연방법원, 한국법원 요청에 소셜네트워크사에 명령, 소셜네트워크상 가명으로 각종 비방일삼던 행위 근절 계기

미 연방법원이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등 각종 미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사'(SNS)와 웹사이트에 한국인이 회원으로 등록, 부여받은 가명(온라인 이름, Online ID)으로 글을 올리더라도 필요할 경우 당사자의 신원을 밝히도록 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SNS와 웹사이트 상의 가명으로 특정 개인, 집단, 정부를 상대로 무책임하게 각종 글들을 인터넷에 올리게 되면 한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처벌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
미 연방법원은 지난달 31일 미 연방검찰이 미국 'Twitter'에 한국인 회원 성○○ 씨의 등록계좌 정보를 파악해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명예훼손 소송 담당 수원지방법원에 관련 자료를 넘겨주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미 연방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이 최근 공개한 조세프 스페로(Joseph C. Spero) 판사의 판결은 1970년 3월18일 '헤이그 컨벤션'(Hague Convention)의 '민사 또는 상사의 해외증거 조사협약'에 의거한 국제법적 지원에 따른 것으로 그 법률적 의미가 매우 깊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판결은 한국 법원이 특정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정보를 미 법무부에 요청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법원이 한국과 미국 정부의 국제법적 지원 협약을 법률적으로 해석한 결과, 요청이 합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어서 앞으로도 유사한 사건에 판례로 적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판결은 한국에서 박○○ 씨가 성○○ 씨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 소송을 심의 중인 한국 수원지방 성남지원 민사 21부 전상범(Jun Sang Bum) 판사가 지난해 3월13일 미 법무부에 국제협약에 따른 증거수집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결과다. 전상범 판사는 당시 ▲Twitter ID @###### 사용자가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등록 당시 사용한 이메일 주소 ▲ 피고소인이 사용하고 있는 Twitter ID @###### 서비스를 위해 등록할 당시 사용한 이메일 주소 ▲ 2011년 11월16일 원고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Twitter ID @###### 소유자가 Twitter에 올릴 당시 접속된 '컴퓨터 주소‘(IP address)에 대한 정보 등을 미 법무부가 밝혀달라고 요청했었다.
전 판사는 또 미 법무부에 이들 정보의 사용 목적을 '원고측의 명예훼손 소송에 대한 피고측의 책임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서'라고 통보했다. 전 판사의 이같은 요청은 고소인 박씨를 대리하는 한국 '법무법인 어울림'이 한국 법원에 "트위터 아이디 @###### 사용자와 @###### 사용자 ○○가 트위터에 등록할 당시 제공한 이메일이 동일한지와 사용자 '정○○'가 피고소인 성씨인지를 문의, '성씨', '정○○', '춘희'가 동일인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 트위터의 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로부터 한국법원의 요청 사건을 배정받은 마이클 파일(Micheal T. Pyle) 연방검사는 지난달 30일 한국정부를 대표해 연방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Twitter에 대한 관련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파일 검사는 당시 신청서에서 미국과 한국의 국제협약에 대한 미국의 의무를 상기시키고 만일 역으로 미국이 한국에 유사한 정보를 요청했을 경우 한국 정부도 이에 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일 검사는 특히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미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Twitter측과 접촉, 관련 정보 제공에 대한 협조 의사와 법원 소환장 이행에 이의가 없다는 입장도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여 만일 회사측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압수수색 까지 검토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스페로 판사는 ▲파일 검사는 이메일을 통해 트위터에 법원 소환장을 집행하고 트위터는 한국법원이 요청한 정보를 충실하게 조사, 이행할 것 ▲파일 검사는 만일 트위터가 법원 소환장에 따라 제공한 정보를 검토한 한국 법원이 미 법무부에 추가정보 요청을 해왔을 경우 미 연방법원에 개정된 소환장 신청서를 제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신용일 기자>
US Korea News uskoreanews.com
http://m.blue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8768

오오디, 핀란드 헬싱키중앙도서관

Finland has just given itself a 100th birthday present: a library

Imagine a country that is home to some internationally famous tech companies.
Now, imagine this digitally advanced nation also has one of the highest broadband speeds in the world; by 2021 almost 86% of its population is expected to own a smartphone.

And then, think about how this country will plan to celebrate the centenary of its escape from the shadow of foreign rule: next, imagine a gleaming building filled with books. Because Finland – which ranked second in the World Economic Forum’s 2016 Network Readiness Index – aims to mark the 100th anniversary of its independence from Russia by opening a brand new library.
*핀란드 독립선언은 1917년 12월 6일 핀란드 의회에서 채택되었다. 이 선언에서 핀란드가 독립된 국민국가임과 러시아의 자치령 핀란드 대공국으로서 존재하는 것을 그만둠을 선포하였다. 위키백과

The Helsinki Central Library, also called Oodi, scheduled to open in December 2018, will not only house books. The building will also boast a cinema, a recording studio, and a space where old objects can be refashioned into new items. It can also be entered via a supermarket.
*헬싱키 중앙 도서관 Oodi은 ( 핀란드어 : HELSINGIN keskustakirjasto Oodi , 스웨덴어 : Helsingfors의 centrumbibliotek
https://en.wikipedia.org/wiki/Library_Oodi

https://www.oodihelsinki.fi/en/what-is-oodi/
Artist’s impression of the design for the children’s area of the Helsinki Central Library.
Image: ALA Architects
The building received near unanimous political backing and was designed with the help of a supportive public as part of a wide consultation process.

A love of books
Located in the heart of the city opposite Parliament House, the library is one of the flagship projects celebrating the centenary of Finland’s independence. The estimated cost of the building is €98 million ($115 million). The state will pay €30 million ($35 million), while the city of Helsinki will pay the rest.

The country, named the happiest on Earth by the UN in 2018, is noted for its high level of public services and it seems libraries are among the amenities Finns love best. Finland’s 5.5 million inhabitants borrow more than 68 million books a year.
The Finnish love of libraries was explored in a 2017 New Statesman article. This described how they borrow “virtually everything you could ever want – from cookware for a dinner party to drills for home improvements, along with art, footballs, garden games and sewing machines. Everything is free: providing high-quality library services at no cost to the public is enshrined in Finnish law”.

This law, first introduced in 1928, is designed to keep libraries up-to-date, modern and relevant to society in times of change. Author Pirkko Lindberg wrote in a blog following a revision of the law in 2016: “The new act’s goal is to promote, among other things, citizens’ equal [access] to civilization and culture, [access] to lifelong learning, active citizenship and democracy. To implement these goals, the baselines are commonality, diversity and multiculturalism.”
Heart of the community
Because of their place at the heart of local and national culture, libraries are also the centres of public events, such as concerts, literary talks and cinema shows. People come into them to work: some have a section set aside for children to do their homework.
For bibliophiles, students, academics and researchers elsewhere, the very idea of such a library seems like a book lover’s heaven. In the United Kingdom a very different story is being told: one of fewer book loans, falling visitor numbers and regular calls for qualified staff to be replaced by unpaid volunteers. Tales of library closures due to tight government budgets are also being told in the United Statesand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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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디 헬싱키 중앙 도서관
www.oodihelsinki.fi

미래의 도서관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 - 헬싱키 중앙 도서관 오디 (Oodi) 통찰력
새로운 헬싱키 중앙 도서관 오 오디 (Oodi) 는 인상적인 디자인과 구조로 지난 몇 주간 뉴스에 나왔습니다 . 중앙 도서관 건물은 2015 년 가을에 시작되어 핀란드 독립 기념 100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8 년에 완공 될 예정입니다.
 
Oodi는 핀란드의 도서관, 독서, 민주주의 및 자유 언론을위한 유물입니다. 짹짹 클릭
인상적인 건물과 미래의 도서관을 디자인하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려면 새 Oodi 중앙 도서관 소장 인 Anna-Maria Soininvaara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래에서 그녀의 생각을 확인하십시오!
 

 
1. 공공 도서관에서 자신과 자신의 작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2017 6 월부터, 나는 새로운 중앙 도서관 오디 (Oodi)의 감독으로서 가장 흥미로운 일을했습니다. 그 전에는 헬싱키 시립 도서관의 대리 도서관 책임자로 일했습니다. 저는 수집, 개발, 인사 및 재정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현재 맡고있는 임무와 비슷합니다.
 
이 단계에서 오오 디 (Oodi) 도서관 건물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12 월에 사용할 준비가 됨) 행정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파트너 계약을 협상하고 팀 리더와 함께 미래의 조직 구조를 계획하려고합니다.
 
2. 도서관의 조직 구조는 어떻게 생겼습니까?
봄에는 두 명의 서비스 관리자와 두 명의 서비스 관리자를 포함하여 53 명의 직원을 모집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우리는 다른 직원들을 모집했습니다. 헬싱키 시립 도서관에서 내부 직원 모집이었는데 우리는 오오 디에 대한 새로운 직원 공석을받지 못했습니다.
 
이는 또한 헬싱키시 도서관 전체 36 개 도서관 네트워크가 신속하고 진보적 인 변화 과정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Oodi와 다른 도서관 모두에서 필요에 따라 구성원을 한 도서관에서 다른 도서관으로 변경할 수있는 팀으로 조직하고 있습니다.
 
Oodi는 일종의 개발 단위가 될 것이므로 혁신적인 관행을 얻고 다른 모든 단위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Oodi에서 우리는 훨씬 더 혁명적 인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자체 영구 직원을 두지 않고 대신 다른 도서관과 함께 배포 할 직원을 배치해야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헬싱키시의 HR 규정에 따라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2 년 동안 최소한 다른 도서관에서 최소한 1/2 년 동안 일해야하는 조항을 가진 사람들을 고용했습니다. 이는 모범 사례와 노하우를 모든 도서관에 배포하는 것입니다.
 
  
3. 건물의 주요 목적은 무엇입니까?
2012 년 건축 계획을 세우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 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 개방적이고 비상업적 인 공공 공간
 
- 모든 감각을위한 도서관 -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
 
-보다 기능적인 사회를위한 정보와 기술
 
- 주민들이 만든 풍부한 도시 경험
 
-이 책의 새로운 삶 - Töölönlahti의 독서 집
 
- 선구적인 지능형 일상 생활
 
Oodi에는 54 명의 도서관 직원이 있지만 다른 도서관 직원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다른 단체 및 지방 당국과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습니다. 예를 들어, 도시 계획 부서의 쇼룸, 도시의 다른 부서 서비스 (어린 이용 놀이터) 및 십대 청소년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Oodi는 큰 #library입니다. 사실, 핀란드에서 가장 큰 공공 도서관입니다. 그러나 도서관이 될뿐만 아니라 #community center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건물을 매력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중앙 도서관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것은 매우 비싼 집세와 함께 아름다운 건축과 최고의 위치에 있습니다.
 
시민들이 도서관이 제공 할 수있는 최선의 것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또한 사무실 전용으로 아름답고 값 비싼 공간을 낭비하지 않으려 고하기 때문에 직원 전용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공간을 모든 사용자가 와서 즐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4. 새 도서관 프로젝트 계획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고객의 의견은 2010 년 첫 번째 프로젝트 계획에서부터 올해 가구 계획에 이르기까지 전체 계획 과정에서 가치가 있으며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최초의 대규모 캠페인 중 하나는 도서관에 소위 ''을 모으는 것이 었습니다. 우리는 건축 경쟁 (2012-13 )을 위해 초기 계획을 세우기 전에 조사한 2000 가지 이상의 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 관심 그룹에는 청소년 사용자, 적극적인 독자, 신기술 애호가 및 장애인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우리가 꽤 자주 만난 그룹입니다.

우리는 그 태도를 어떻게 따라 잡을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합니다. 고객이 도서관의 개발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있게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새로운 서비스, 더 큰 제작자 공간, 우수한 스튜디오 및 Oodi에서 이용할 수있는 많은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5. 도서관은 어떻게 구성 될 것인가?
오오 디 (Oodi)3 개의 별개의 환경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한 건물에 3 개의 다른 건물과 같습니다.
 
1 층 은 파트너에게 더 적합합니다. 영화 극장, 레스토랑, Europa Experience, 도시 안내 데스크 (사서와 나란히) 및 도시 계획 쇼룸이 있습니다.
 
2 층에 . 우리는 모든 메이커 공간, 스튜디오, 게임 실, 고객 주방, 단체 작업 실 및 큰 독서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능형 디지털 벽을 갖춘 새로운 종류의 이벤트 룸도 있습니다. 2 층에는 직원과 파트너를위한 작은 사무실도 있습니다.
 
3 층 우리는 '책의 천국'이라고 부릅니다. 대략 10 만 권의 아이템 도서 컬렉션이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어린이 책과 디지털 학습 자료가있는 가족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독서 개와 같은 일을하는 가상 독서 여우가 있습니다.
 
3 층에는 헬싱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이 있으며, 오디 (Oodi) 맞은 편에있는 의회 건물을 바라 볼 수있는 발코니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요 거리를 가로 질러 서로를 바라 보는 두 개의 민주주의 기관을 갖기 위해 의회 도서관과 몇 가지 공동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우리는 문화, 독서 및 학습 문제에 관해 더 이야기 할 것입니다.

 
6. 도서관의 역동 성은 전통적인 도서관에 비해 어떻게 변화 할 것인가?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매일 매일 (매일 아침과 저녁)에 많은 이벤트와 워크샵을 주최하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 8 시부 터 오후 10 시까 지, 주말 오전 10 시부 터 오후 8 시까 지 영업합니다.
 
Oodi #Library는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과 최신 동향을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도시의 개발 단위입니다.

현재 우리는 자체 관리 원칙으로 팀워크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장벽을 극복하여 계층 적 조직을 피하고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필요에 따라 방향을 바꿀 수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물론 고객과의 모든 것.
 
도서관 건물은 곧 준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랜드 오프닝 5에 일 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로서의 도서관은 결코 완전히 준비되지 않을 것이지만,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오 디 (Oodi) 도서관의 10.000 평방 미터가 대략적으로 유치 될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루에 10.000 명이 방문하여 연간 250 만 명이 방문합니다.


2018년 11월 18일 일요일

식민지 ‘근대교육’의 허상/ 허동현 경희대 한국근현대사/ 중앙일보 [중앙일보] 입력 2009.03.27

1912년 오늘 일제는 조선공립소학교 관제를 공포했다. 3·1운동 이전 일본 아동은 6년제 소학교를 다녔지만, 우리 어린이는 4년제 보통학교를 다녔다. 1919년 취학률은 조선인 3.7% 대 일본인 91.5%로 그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컸다. 1936년이 돼서도 조선 어린이는 넷 중 한 명만 교육받을 수 있었다. 고등교육으로 갈수록 차별은 더 심했다. 일본인은 전체 인구의 2.9%에 불과했지만, 경성제국대학 재학생의 63%를 점했다. 식민지에 살더라도 일본인은 교육 기회와 내용에서 본토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 반면 조선 사람들은 철두철미 차별당했다.
 
사진은 19276월에서 19309월까지 3년 이상 자기 키보다 큰 지게를 짊어지고 학교 뒷산 비탈면 깎기 작업 중인 학동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노역에 시달린 까까머리 학동들의 고단한 어깨가 식민교육의 본질을 잘 말해준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며 반도 통치의 성쇠를 좌우하는 관건이다.” 나라를 앗긴 지 1년 뒤 일제는 식민지배 성공을 위한 조선교육령을 포고했다. 충량한 신민(臣民), 말 잘 듣는 노예 만들기가 그 요체였다.
 
어떤 이는 일본의 식민교육 덕에 우리 교육이 근대화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해방 후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을 꽃피운 씨앗은 일제가 아니라 1900년대 애국계몽운동을 이끈 이들이 심었다. 1905년 이후 민족의 미래에 투자하는 근대학교 설립운동이 활발히 일어났다. 1910년 무렵에는 공립과 사립을 합쳐 2400개 교를 헤아렸다. 신학문을 가르치는 서당과 야학도 우후죽순처럼 돋아났다. 그러나 일제는 사립학교규칙’(1911)서당규칙’(1918) 같은 교육규제 법규를 만들어 자생적 교육 근대화 노력을 좌절시켰다.
 
일제가 근대 교육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민화 교육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1945년 조선의 문맹률은 일본보다 3배나 높은 78%였다. 그러나 나라를 되찾은 지 불과 10년이 못 돼 문맹이 사라지는 교육 기적을 일어났다. 그 시절 대학은 상아탑이 아닌 우골탑(牛骨塔)으로 불렸다.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어 낸 주동력은 우리 민초들의 교육열이었다. 우리의 성공신화는 논밭은 물론 생명보다 귀한 소마저 교육을 위해 아낌없이 바친 어버이들의 희생을 딛고 쓰인 것이다. 늙은 농부네 워낭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허동현(경희대 학부대학장·한국근현대사)
https://news.joins.com/article/3546897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日帝時期의 文盲率 推移/ 노영택 * 曉星女子大學校 史學科 敎授/ 국사관논총 51집

3·1 운동 후 민족주의자들은 민중을 민족의 주체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각계각 층에서 사회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사회주의운동이 대두되면서 민중의 역할은 어느 때 보다도 중요시되었다. 그러나 1920년대의 모든 운동들이 한결같이 당면하게 되는 한계성은 민중이 너무 무지몽 매하다는 점이었다. 민중의 거의 대부분이 문맹상태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떤 운동 도 이들이 주체가 되는 어떤 운동도 추진력의 한계를 들어낼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문맹 의 무지몽매한 상태에서는 그 어떤 사회운동도 민족운동도 그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더욱이 민족실력양성을 주장하면서도 문맹 상태의 민중의 실력양성이란 기대할 수 가 없었다. 그리하여 민족실력 양성 운동이나 노동운동이나 농민운동이나 여성운동 형평운 동·청년운동 또는 사회주의운동 할 것 없이 선결과제는 즉 무지몽매한 민중을 자각케 하고 의식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문맹을 타파하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었다.* 따라서 1920년대에는 문맹 타파운동이 모든 민족주의 운동·사회 주의운동의 기반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이 문맹상태였기 때문에 그러한 문맹타파운 동으로서도 역부족이었다. 그러면 일제시대 우리민족의 문맹률은 과연 어느정도였는지 왜 문맹상태가 계속되었는지 또는 문맹률의 변화는 어느 정도 있었는지를 고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문맹률 문제는 일제하에서의 모든 민족운동·사회운동의 성과 여부와 깊은 관련성을 갖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일제시대의 문맹률을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일제하에 서 우리민족은 단순히 한글만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 사용할 수도 없었다. 전통적으로 사 용된 한문이 그대로 계승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국어라고 일컬어졌던 일본어가 공식용 어였으므로 일상생활은 이 세 가지 문자와 두 가지 언어가 모두 필수적이었다. 또한 문맹률의 정확한 통계 자료가 부족한 것이다. 실제로 문맹률의 조사통계작성은 용이한 일이 아니였거니와 일제가 구태여 문맹률을 조사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다만 1930년도 국세조사에서 문맹률은 세밀하게 전국규모의 조사를 공식적으로 행하여 공포 하였기 때문에 이것이 가장 대표적인 문맹률 조사자료가 될 것이다. 그 밖에 자료들은 단편적이며 세밀한 내용이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료들도 어느 정도 문맹률을 추출할 수 있는 내용은 될 것이다. 이제 1930년도 국세조사 자료를 중심으로 각종 자료들을 분석하여 일제하 문맹률의 추이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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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조선총독부에서 전국에 일제히 실시한 국세조사에서 읽고 쓰기 정도의 인구를 조사한 바 있는데 이때 조사항목을 〈일본어 및 한글의 읽고 쓰기 할 수 있는 사람〉, 〈일 본어 읽고 쓰기 할 수 있는 사람〉, 〈한글 읽고 쓰기 할 수 있는 사람〉, 〈일본 어 및 한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 등 4개항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朝鮮總督府, 《朝鮮國勢調査報告》(1930年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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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沂는 〈일부벽파론〉에서 전국민교육을 주장한 바 있고7) 박은식도 전국민교육과 평 민 교육을 위한 의무교육의 실시를 주장한 바 있다.8)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하였던 것이고 정부에서도 1895년 근대교육제도를 실시함에 있어 일 본의 교육제도를 모방하여 의무교육제를 도입하였으나 유명무실하게 되어 전연 실시되 지 못하였다.9) 당초 갑오개혁이 진행되면서 1895년 처음으로 소학교령이 발포되었으나 당시 일본의 소학교령을 모방한 것으로 일본의 의무교육정신도 채용하였으나 형식에 불 과한 것이었다.10)
7) 李沂, 〈一斧劈破論〉(《海鶴遺書》). 8) 박은식, 〈홍학설〉( 《박은식 전서》 中,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pp.409∼410. 9) 大野謙一, 《朝鮮敎育問題管見》(1936) p.393. 10) 統監府, 《韓國施政年報》(1906, 1907년도, 1908년 12월 발행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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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1월부터 통감부에 의한 통치가 시작되면서 일제의 침략적 교육정책이 실시되 었다. 통감부시대 교육정책의 기본방침은 문맹정책과 동시에 사립학교의 통제에 있었다. 즉 한국인에 대한 우민화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초등교육의 수업연한을 6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였다. 그리고 고등교육을 억제하였다. 또한 동화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공립 보 통학교를 확장하여 한국인을 식민지인으로 창출하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리하여 일본 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과를 통해 친일교육을 강화하였다. 궁극적으로는 민족을 말살하 고 일본인화하려는 정책이었던 것이다.11)
11) 孫仁銖, 《韓國近代敎育史》(1971) pp.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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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식민지교육정책의 실무를 담당했던 大野는, 조선교육의 진수는 식민지통치와 근저를 이루는 것으로 조선통치의 기본인 내선융합 공존공영의 성과는 식민지교육의 결 실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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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조선인 1천 7백 만명 중에 자기의 성명을 능히 기하는 자가 얼마나 있으며 독하고 서하고 수할줄을 지하는 자가 얼마나 되며 더욱이 사물의 리를 정당히 이해하는 자가 얼마 나 되며 보통상식을 구비하여 일개 시민의 자격을 완유하는 자가 기하이나 되는 고. 1천 7백 만의 반수가 부녀라고 하면 8백 50만이 곧 그것이라. 그중에서 서신 한장은 고사하고 언문 1 자를 능통 하는 자가 기하인고. 백인에 1 인이라 하면 혹 과장이 아닐가 하며 기타 반수인 남자중에서라도 대부분을 점령하는 농민의 지식을 논지할 것 같으면 신문 한장은 고사하고 일상 의사소통에 필요한 서신한장을 능수하는 자가 역시 백인에 1인이면 다행이라 하겠도다. 연즉 대체로 논지하면 조선의 일반민중은 대부분이 문자에 맹목이라 할 수 있나니
-〈동아일보〉 1922년 1월 5일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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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국세조사를 1925·1930·1935·1940년 등 4회 실시하였는데 1930년도에만 전국적 인 문맹률을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이 문맹률 조사는 조선총독부가 공식적으로 전국에 걸쳐 실시하여 발표한 것으로서 가장 확실하고 전국적 통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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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朝鮮國勢調査報告〉의 12항에서 ‘읽고 쓰기 정도별 인구(府面)’와 13항에서 ‘읽고 쓰기 정도 및 연령 (15구분)별 인구’를 면단위까지 발표하고 연령층별을 15 개 구분하여 발표하였다. 그리고 조사내용을 보면 일본어 및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자, 일본어만을 읽고 쓸 수 있는 자, 한글만을 읽고 쓸 수 있는 자, 일본어 및 한글을 읽을 수도 쓸 수 도 없는 자 등 4 개항으로 하여 조사하였다.35

〈표 23〉1930년도 문자 읽고 쓰기 정도 통계표와 문맹률(한국인)
일본어 및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자 6.78%
일본어만을 읽고 쓸 수 있는 자 0.04%
한글만을 읽고 쓸 수 있는 자 15.44%
일본어 및 한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없는 자(문맹자) 7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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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도의 문맹률은 77.73%인데 남자 63.92%, 여자 92.04%이다. 77.73%라면 거의 80%에 이르는 것으로 1920년대 말에 대체로 80% 정도가 문맹이라는 단편적이며 비공식 적 자료가 거의 정확성을 갖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농촌지역과 민중층 그리고 여성들의 문맹률인 것이 다. 전국 평균치가 약 78%인데 도시지역을 제외하면 농촌지역은 더욱 높아진다. 더욱이 당시의 도시인구보다는 농민이 80% 이상 90% 가까이 이르렀던 것으로 보면 1920년대에 농민이 거의 문맹이고 우리나라 문맹률이 90%에 이른다는 말도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또한 부유층·중산층을 제외한 민중층은 90% 이상 문맹이었음도 확실해진다.

〈표 23〉에 있는 것과 같이 한국인으로서 일본어만을 읽고 쓸 수 있는 자는 0.03%이 니 큰 비중이 아니고 한글만을 읽고 쓸 수 있는 자가 15.44%인데 이들을 반문맹으로 규 정하여 본다면 완전히 문맹을 벗어난 사람은 6.78%에 불과한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93%가 완전문맹·반문맹으로 문맹상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98.1%가 완전문맹·반문맹이니 중산층 이하 여성은 모두 문맹이었 다고 보아야 마땅할 것이다.


http://db.history.go.kr/download.do?levelId=kn_051_0040&fileName=kn_051_0040.pdf

2022년 능력/세계경제포럼 발표

2022년 능력 전망 
  
▶가치가 올라가는 능력 
1. 분석적 사고와 혁신 
2. 능동적 학습과 학습 전략 
3. 창의성, 독창성, 추진력 
4. 기술 디자인과 프로그래밍 
5. 비판적 사고와 분석 
6. 복잡 문제 해결 능력 
7.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 
8. 감정 지능 
9. 추론, 문제 해결과 추상화 
10. 시스템 분석과 평가  
  
▶가치가 떨어지는 능력  
1. 손재주, 지구력과 정확성 
2. 기억력, 언어능력, 청력, 공간지각력 
3. 재무, 자원 관리 
4. 기술 설치와 유지보수 
5. 읽기, 쓰기, 수학, 능동적 청취 
6. 인사 관리 
7. 품질 관리, 안전 관리 
8. 조정, 시간 관리 
9. 시각, 청각, 연설 능력 
10. 기술 이용, 모니터링, 조종  


[출처: 중앙일보] 미래를 위해 꼭 갖춰야 할 능력 10가지… 세계경제포럼 발표 https://goo.gl/iys57o

책 쟁여놓기의 효과/장서량과 교육 성취도의 상관관계/ 서울신문 유용하 기자, 경향신문 홍진수 기자, 한겨레 신현호 기자 등의 기사 모음

장서량과 교육 성취도의 상관관계
2018-10-18 서울신문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80권 넘는 책, 쌓아만 둬도 아이 머리 좋아져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지만 책 읽기보다는 책장 가득 책을 쌓아 놓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책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을 장서가’(藏書家)라고 부릅니다. 어떤 형태로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장서가를 보며 부러워하지만 내심 저 책들을 다 읽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렇게 책을 쌓아 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호주와 미국 연구진이 책을 단지 집 안 가득 쌓아 놓는 것만으로도 지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지는 않더라도 집에 책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적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국립대 사회학과, 미국 네바다대 응용통계학과와 국제통계센터 공동연구진은 집에 책이 많이 있는 것만으로도 교육 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책은 읽는 사람에게만 도움이 된다는 통념을 깨고 책의 존재만으로도 학업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사회학 및 통계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회과학 연구최신호(2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1개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언어 능력, 일상 속 수학 문제 해결 능력, 컴퓨터 조작관련 능력 3개 지표를 조사하는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2011~15년 결과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25~65세 성인남녀 16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PIAAC는 시험에 앞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집에 책이 얼마나 있었는지 등을 묻는 환경 설문 조사도 실시합니다. 연구팀은 시험 결과와 이 환경 설문 조사를 비교 분석한 것입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집에 책이 많이 있는 분위기에서 자란 성인들의 언어 능력, 수학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학창시절 학업성적도 집에 있는 장서의 규모와 정비례한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집에 쌓여 있는 책들을 읽지 않았더라도 단지 책이 있었다는 기억만으로도 인지능력과 학업성취도가 향상된다는 말이지요.
 
연구팀은 책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성인들은 읽고 쓰는 문해력, 수리력, 컴퓨터 활용 능력이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 있는 장서의 규모는 80~350권 이상이어야 교육 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특히 고소득층 가정보다 저소득층 가정에서 책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이 학업 성적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밝히고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요하나 시코라 호주국립대 사회학과 교수정규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란 10대 청소년들은 책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자란 대학 졸업생만큼이나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성직자 토마스 아 켐피스(1380~1471)내가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실 책이 가득한 곳에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밖에 없겠지요.
 
책 읽는 데 좋은 때가 따로 있겠냐마는 흔히 얘기하듯 독서의 계절가을이 됐습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정부가 정한 책의 해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이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소식을 잠시 뒤로 미뤄 두고 아이들과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함께 고르고 평소 읽고 싶었던 소설이나 시집을 집어 드는 것은 어떨까요.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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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쌓아만 둬도 똑똑해질까
20181024, 홍진수 경향신문 문화부
 
지난해 이사를 하면서 책 수백권을 정리했다. 책장에 두 겹으로 꽂아놓고도 모자라 종이 박스에 담아뒀던 책들을 이사하는 김에 떠나보냈다. 중고서점에 팔 수 있는 책들은 팔고, 그렇지 못한 책들은 기부했다. 이도저도 아닌 것들은 재활용쓰레기장에 내놨다.
 
읽지도 않을 책을 먼지가 쌓이도록 모아두는 오랜 악습을 갖고 있었다. 아내는 이사를 기회로 악습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침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용품이 늘어나면서 내 책을 놓아둘 공간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재밌게 읽었던 책이라도 다시 책장을 펼칠 일이 없다는 판단이 들면 택배 박스에 넣었다. 도저히 버릴 수 없는 책들은 아이 핑계를 대고 남겨뒀다. 아내에게 언젠가 아이들이 봤으면 하는 책들이라고 했다. 아내는 아이들이 글자를 깨우칠 때쯤이면 종이책이란 매체가 사라질 것이라며 더 과감한 선택을 요구했지만, 나는 그래도 1000년 이상을 버텨왔는데 그리 쉽게 사라지겠냐며 버텼다. 다행히 이사를 한 뒤에 책장 1개는 채울 만큼의 책이 살아남았다.
 
최근 내게 힘을 실어주는 보도가 나왔다. 호주와 미국 연구진이 책을 집 안 가득 쌓아놓는 것만으로도 지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신문이 보도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집에 책이 쌓여 있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적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또 집에 책이 많이 있는 것만으로도 교육 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사회학 및 통계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회과학연구(Social Science Research)’에 실렸으니 얼렁뚱땅 진행된 연구도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데이터 5년치를 분석했다고 한다. 31개국 성인 남녀 16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중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집에 책이 얼마나 있었는지시험 결과를 비교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집에 책이 많은 분위기에서 자란 성인들은 언어 능력, 수학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이 뛰어났다. 학창 시절 학업성적도 집에 있는 장서의 규모와 비례했다. 반면 책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성인들은 읽고 쓰는 문해력, 수리력, 컴퓨터 활용 능력이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고소득층 가정보다 저소득층 가정에서 책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이 학업 성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규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란 10대 청소년들은 책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자란 대학 졸업생만큼이나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연구진의 설명도 있었다.
 
사실, 책이 존재 자체로 공부를 시켜주지는 않는다. 책을 만드는 종이나 잉크에서 뇌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이 분비되는 것도 아닌데 책을 근처에 쌓아둔 것만으로 문해력이나 수리력이 늘어날 리가 없다. 짐작컨대 저런 결과를 초래한 가장 큰 이유는 책 읽는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집에 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의 공간과 비용을 책에 할애했다는 의미다. 그런 부모가 책을 적게 읽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저소득층 가정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없는 살림에 책을 사는 사람이라면 더 열심히 읽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집에서 자란 아이라면 손쉽게 책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다시 책을 쌓아둘 명분이 생겼다. 다만 앞으로는 책을 쌓아두기만 해서는 안된다. 아이들 앞에서 책을 읽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독서율은 1994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성인은 책 읽기가 어려운 이유로 시간이 없다다음에 휴대전화, 인터넷, 게임등을 들었다. 학생은 시간이 없다뒤로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한국에 사는 성인으로서 뒤통수가 따갑다.
 
https://goo.gl/uMcB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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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쟁여놓기의 놀라운 효과에 대하여
ㅍㅍㅅ ㅅ20181112by 정은균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도서실에는 나이 지긋한 사서 선생님이 계셨다. 그곳에 가 선생님께 조용히 눈인사를 드리고, 좁다란 철제 의자에 앉아 책을 펼쳐보는 일이 즐거웠다. 내 점심시간 도서실행은 고교 3년 기간 내내 내게 거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대학 다니면서는 근로 장학을 할 때 학교 도서관에 배정되곤 했다. 학생들이 반납한 책을 서가에 정리하거나, 새로 들어온 책의 등에 서지 사항이 인쇄된 붙임 딱지를 붙이는 일을 주로 했다. 도서관 서고 사무실 깊은 곳에서 맡는 묵은 종이 냄새가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그저 아무 이유 없이 책이 좋았다. 한 푼 두 푼 돈을 모아 손에 1만 원짜리 몇 장을 쥐면 학교 앞 서점으로 냉큼 달려가 오래전부터 봐둔 묵직한 책을 샀다. 큰맘 먹고 광화문이나 종로에 있는 대형 서점들에 가는 날이면 이 책 저 책 뽑아 들었다 놨다를 되풀이하면서 온종일 서가 앞에서 서성였다. 책값을 치르고 나오면서도 아쉬움에 서성이던 서가 쪽을 몇 번이고 돌아보았다.
 
하루 밥 한 끼 챙겨 먹는 일이 쉽지 않은 반지하 셋방 자취 살림을 전전하면서도 책을 버리지 못했다. 전부 해 봐야 수십 권도 안 되는 그 책들을 무던히도 안고 다녔다. 그때 지상에 온전한 내 방 한 칸이 생기면 온 방 사방팔방을 책으로 채우고, 그 책들 사이에서 자는 꿈을 날마다 달마다 꾸었다.
 
중고등학교 국어 선생으로 살면서 학생들에게 책 이야기를 심심찮게 해 왔다. 교실 한쪽에 채 한 뼘이 안 되는 책꽂이를 마련해 두고는 학급 문고랍시고 책 몇 권을 꽂아 놓은 뒤 학생들에게 책 읽기를 강조하곤 했다. 내 시도는 번번이 용두사미로 끝났다. 시작이 미약하니 대체로 끝도 미약했다.
 
그래도 그런 조잡한 시도가 학생들에게 실낱같은 영향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작년에는 원래 서가가 하나 있는 학급에 서가 두 개를 더 들여놓은 뒤, 집 서가에서 자는 책을 몇 꾸러미 챙겨와 새로 들인 서가에 꽂아 놓았다. 그러고는 학생들과 함께 아침마다 10여 분씩 정색하고 책 읽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1년여를 꾸려가자 꿈에서조차 책을 만나지 않을 것 같은 몇몇 학생이 책을 펴는 시늉이라도 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무어라고 또 거기서 묘한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
 
올해 담임을 맡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 깊이 읽기활동을 하면서 혹시 내년에 담임을 맡으면 교실 사방에 서가를 들여 학급 도서실을 만들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책이 잔뜩 쌓인 교실이, 지난날 지상의 방 한 칸에 책을 쟁여놓고 싶은 내 바람을 그대로 실현해 주지 않을까.
 
호주와 미국 연구진이 책을 집 안 가득 쌓아 놓는 것만으로도 지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한다.
 
지난 17일 서울신문이 보도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집에 책이 쌓여 있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적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또 집에 책이 많이 있는 것만으로도 교육 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사회학 및 통계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회과학연구(Social Science Research)’에 실렸으니 얼렁뚱땅 진행된 연구도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데이터 5년 치를 분석했다고 한다.
 
독서 호사가들의 능변에서나 들을 법한 말을, 본격적인 연구 주제로 정해 과학적으로 분석한 논문에서 언급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문득 반지성의 끝판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학교 교육의 정상화 해법이 아주 단순한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원문: 정은균의 브런치 https://ppss.kr/archives/179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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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호의 차트남, 안 읽더라도 집에 책 쌓아놓아야 하는 이유
 
간혹 책이라는 것은 나에게 허영의 대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서점에서 책을 몇 권 사서 집에 들어갔는데, 책상 위에, 소파 옆에, 심지어 화장실까지 얼마 전에 샀으나 아직 들춰보지도 못한 책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부끄러움입니다.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그런 것인지, 저만 그런 것은 아니더군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글을 통해, 쌓여가는 책에 대해 주체를 못하고 배우자에게 타박을 듣는 사연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만의 현상도 아닌 모양입니다. 최근 국제적으로 츤도쿠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스시나 사무라이처럼 일본어에서 기원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단어가 된 것입니다. 한자로 표기하면 이고 책을 쌓아두기만 하고 읽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우리말의 장서가또는 영어의 비블리오마니아와 같이 책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있지만, 노골적으로 읽지 않는의 의미까지 부여한 단어는 이것이 유일해서 세계적으로 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책 집착은 허영심 때문?

도대체 사람들은 왜 책에 집착할까요? 하나의 이유는 멋있어 보여서일 것입니다. 사람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잘 포착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에서 허영기 가득한 캐롤라인 빙글리의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독서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어요. 제가 집을 지었는데 거기에 훌륭한 서재가 없다면, ! 얼마나 끔찍할지라고 말하는 모습을 이용합니다. 실제 캐롤라인은 책 읽기에는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었거든요.

마케팅에서도 책과 멋짐을 활용하는 것은 대유행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긴자 한복판의 고급 백화점 긴자 식스에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쓰타야라는 서점이 있습니다. 카페와 다양한 문구 매장을 포함해서 인테리어는 화려하고 멋집니다. 쓰타야는 감성과 취향을 판매하는 곳을 표방하는데, 사람들은 점점 더 소장하고 있는 책으로 (읽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감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신세계는 강남 코엑스 지하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별마당이라는 도서관을 열었는데, 여기도 멋진 내부 장식과 공간 구성으로 책을 읽는 사람과 사진 찍는 사람으로 항상 북적입니다. 이제 책은 정보 전달 매체이면서 동시에 멋짐을 드러내는 장식품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도서관 위쪽 손이 닿지 않는 서가는 영어로 쓰인 두꺼운 책들이 가득 채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은 책이 아니라 책 모양의 플라스틱 빈 깡통입니다. 노골적으로 장식품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에 책을 얼마나 두고 있을까요? 2011~2015년 사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1개국 성인 16만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의 질문 중 하나가 당신이 16세였을 때, 집에 책이 몇 권 있었나요? 신문, 잡지, 교과서/참고서는 제외한 책을 대상으로 답해주세요였습니다. 최근 조애나 시코라 등 국립오스트레일리아대학(ANU)과 미국 네바다대학의 경제학자들이 이것을 분석하였습니다. (‘공부하는 문화: 청소년기 책의 노출은 언어능력, 수리능력 및 기술문제 해결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소셜 사이언스 리서치>, 2018) 우선 (그림1)에서 가구당 책 보유 규모를 볼 수 있는데요. 에스토니아가 가구당 평균 218권으로 최고였고, 그 외에 노르웨이, 스웨덴, 체코가 200권 이상이었습니다. 반면 터키가 27권으로 가장 낮았고 한국은 아쉽게도 91권으로 책을 적게 갖고 있는 여섯째 국가였습니다. 전체 평균은 115권입니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기 책에 노출되는 것은 인지능력 발전에 전반적 영향을 미치는데요. 그 효과는 언어능력, 수리능력 및 기술문제 해결능력에 걸치게 됩니다. (그림2-A)에서 보듯이 65권 정도까지는 가파르게 인지능력이 상승합니다. 그리고 대략 350권이 넘어서면 그 이후로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책이 아주 많을 필요는 없지만 책이 거의 없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혹시 청소년기 집에 책이 많은 가정은 대체로 부모가 교육이나 소득 수준이 높기 때문에 책이 많은 집 아이들이 성인이 된 뒤에 인지능력이 좋다는 것은, 사실 고학력 부모가 교육을 많이 시켜서또는 부유한 부모가 교육비를 많이 써서등의 영향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이 그림은 이러한 효과를 다 제거한 이후 책 보유 규모의 효과를 측정한 것입니다.

한국 가구당 책 91권 보유
31개 나라 가운데 6번째로 적어
청소년기 책에 많이 노출될수록
인지능력 향상소득 상승 효과도
집에 책 비치 어려운 가정 위해
공공도서관·독서프로그램 확대를

유사한 연구가 더 있는데요. 이탈리아 파도바대학의 경제학자 조르조 브루넬로 등은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책 보유량과 소득에 관한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책은 영원하다: 어린 시절 생활조건, 교육 및 평생소득’, <이코노믹 저널>, 2016) 이들은 2010년 유럽연합이 조사한 건강, 노화 및 은퇴 조사(SHARE)를 이용하여, 1920~1950년 사이에 유럽에서 태어난 남성 노인 6천명을 대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 소득이 높아지는 효과는 여러 연구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관찰되는데, 이들의 연구에서도 학교교육을 받은 기간이 1년 늘어날 때 평생소득이 9% 늘어나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효과는 균일하지 않아서, 청소년기에 집에 책이 전혀 없었던 그룹(10권 이하)의 경우 소득 상승 효과는 5%에 불과했지만, 그보다 책이 많은 가정에서 자라는 그룹(11~200)의 경우에는 이 효과가 21%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을 기초로 해서 이들은 교육 기간을 강제로 늘리는 의무교육 확대 정책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세심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두 연구를 보면 집에 책을 쌓아두는 것은 허영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령 츤도쿠가 부모의 허영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책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인지능력이 개선되고 성인이 된 뒤의 소득이 높아진다면 꽤 괜찮은 투자가 아닐까요?

공공도서관의 중요성

하나만 더 생각해보죠. 경제적 어려움이나 공간의 협소함 때문에 집에 책을 비치하기 어려운 가정도 많이 있을 텐데요. 이들을 위한 제도는 무엇보다 공공도서관이 아닐까요? 지난 7월 미국 롱아일랜드대학의 경제학자 파노스 무르두쿠타스는 <포브스>아마존이 있기 때문에 세금을 절약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을 없애야 한다는 칼럼을 썼다가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사서와 도서관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로부터도 미국의 공공도서관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공적 자원이고 이를 통해 특히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이 큰 혜택을 보는데, 이 무슨 망발이냐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포브스>는 부랴부랴 관련 칼럼을 삭제하고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오히려 공공도서관이 미국인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소개한 국제성인역량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족은 평균적으로도 책 보유량이 적은 편이지만, 5권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무려 23%에 이르러서 가정에서 책에 거의 노출되지 않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완적으로 공공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지역적으로 꽤 편차가 큰 것 같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의하면, (그림3)에서 보듯 우리나라를 규모에 따라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으로 나누면 책과 관련한 모든 지표에서 읍면이 좋지 않은데, 특히나 공공도서관 이용률이나 공공도서관이 중심이 되는 독서프로그램 참가율은 특히 열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지원을 할 때 조금 더 긴 시각에서 공공도서관의 확대와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추신] 지난해 1125딸 효과라는 제목으로 딸을 키우면서 변화하는 아빠들의 생각과 행동을 소개하며 신현호의 차트 읽어주는 남자가 시작된 후,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 지나갔고 이번이 마지막 글입니다. 그간 글을 쓰면서 국내외 여러 학자로부터 조언을 많이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딱딱할 수도 있는 글을 읽고 의견을 준 독자 여러분,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공유해주신 분들께는 큰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들 감사드리고 이제 차트 읽어 주는 남자는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원문보기:
https://goo.gl/w7gF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