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1일 토요일

홍성학교도서관지원센터

학교도서관진흥법 및 동법시행령 시행에 따른 학교도서관 지원센터 설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현재 학교도서관에는 전담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가운데 단위 학교의 학교도서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제를 마련하는 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2009년 4월 8일 오후 3시, 홍성도서관(교육청 소속)이 마련한 홍성군 관내 학교도서관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직무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홍성도서관은 정명옥 관장(사서직)과 신효정, 염가영 등 사서 분들께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관내 학교도서관을 지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2008년에는 처음으로 관내 학교도서관 4개관을 대상으로 장서점검을 지원하기도 하고 순회문고 운영, 각종 행사 지원 등 학교도서관 지원을 실시하였다 하였습니다. 올해에도 학교도서관의 현장 지원과 각종 프로그램 및 행사 지원, 순회문고 운영, 학교도서관 담당자 및 자원봉사자 연수, 네트워크 구축 등의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매우 적은 예산과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값진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들이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이루어지는 일이겠지만 각 지원센터에서 어떤 이들이 어떻게 일을 펼쳐나가느냐에 따라 편차도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연계와 협력, 지원은 단지 도서관의 업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시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교육 현실 속에서 학생들을 조사하고 탐구하는 학습으로 이끌 수 있다는 면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그런 생각들을 선생님들께 말씀 드렸습니다. 홍성군 관내에 있는 공립초 24개교, 사립초 1개교, 공립중 9개교, 사립중 3개교, 공립고 5개교, 사립고 3개교 등 45개교의 학교도서관 담당 교사(사서교사 분은 홍성초, 홍성고에만 계시다고 하였습니다. 맞습니까?)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기획하고 조직하면서 정명옥 관장과 신효정 사서는 알찬 계획을 구상하였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교육장님께서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께서 연수를 가능한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이 있으셔서 계획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아쉬운 대목입니다. 정명옥 관장님께서는 당진군의 공공도서관에 근무하시다가 전근해오신 분이었는데, 당진군의 전향적인 도서관 문화 운동을 접한 터라, 홍성군의 군정과 교육을 이끄시는 분들의 도서관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듯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4년 동안 사립고등학교의 학교도서관을 담당해오셨다는 민형기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생물이나 수학처럼 독서교육과 밀접한 연관이 없다고 생각되는 과목의 선생님들께서 좋은 책 한 권을 학생들에게 추천해줄 때 독서교육이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학생들의 책 읽기를 여러 선생님들께서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여야 하고, 또 그럴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이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명옥 관장님과 신효정 사서님, 올해 학교도서관지원센터로서 큰 성과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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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옥 관장과 신효정 사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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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초등학교 김정연 선생님과 홍주고등학교의 민형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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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도서관에서는 나무전각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합니다. 피천득 선생의 '꽃씨와 도둑'을 전각한 것입니다. "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만 가득하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 가야지, 무자년 여름 오수영"이라 씌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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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도서관의 '햇살가득 다문화코너'에는 영어, 일어, 중국어로 도서관 이용안내서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베트남어는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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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안내판에 시애틀 공공도서관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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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현관 오른편의 안내판에는 빌 게이츠가 말했다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가 전각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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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도서관 포스터. "세상을 읽는 힘, 미래를 이끄는 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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