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9일 목요일

행함 없는 믿음, 야고보서 읽기

<야고보서> 묵상 '행함 없는 믿음은 공허하다'에서 한 대목.  

 

그래서 그는 믿음 지상주의자를 일컬어 '알맹이 없는(공허한) 사람'(2:20a)이라고 호칭한다. 행함 없는 믿음은 공허한 것임에도 그것을 아직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깊이 탄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쓸모가 없다'로 번역된 단어인 '아르고스'에는 본래 '게으른', '일하지 않는'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일하지 않는 믿음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즉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비생산적인 믿음인 것이다. 그러니 어떤 신자가 이런 믿음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 봐야 실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그저 신앙고백에 그친 믿음만으로 세상과 삶에 무슨 변화를 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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