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3일 화요일

미국, 문학을 읽는 성인 독자의 증가

 

미국의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NEA)이 2009년 1월 12일 새로운 보고서 <'Reading on the Rise: A New Chapter in American Literacy'>를 내놓았다.

 


*그림 출처: 미국 국립예술기금 누리집
http://www.nea.gov/national/bigread/index.html

 

주요 내용은 미국의 18세 이상의 미국 성인들이 시와 소설 등 문학을 읽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1982년 조사부터 2002년까지 감소 추세였던 문학독자가 2008년 조사에 의하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물론 그 수치는 아직 1982년과 1992년의 수치를 회복한 것은 아니다. (아래 표 참조)

 


*표 출처: <뉴욕타임스> 기사


 

즉 문학독자의 변화에 일종의 반전이 일어났다는 것. 2002년까지 지속적으로 문학 독자가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학계와 출판계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이러한 현상을 주목할 만하다고 <뉴욕타임스> 2009년 1월 11일자 기사 <성인의 픽션 독서 증가Fiction Reading Increases for Adults>는 적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해서 국립예술기금의 대너 지오이아(Dana Gioia) 의장은 '빅 리드'와 같은 독서 캠페인이 의미 있는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미시건대학 Elizabeth Birr Moje 교수는 왜 이러한 독서율의 증가를 보였는가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미국 출판협회와 도서관협회의 책임자들도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반응은 보였는데, 그 내용도 흥미롭다. 출판협회의 패트리샤 슈뢰더(Patricia Schroeder) 회장은 온라인 문학 독자가 이번 조사의 데이터에 포함되었을 거라는 것이고, 도서관협회의  짐 레티그(Jim Rettig) 회장은 경제가 안 좋아질 때 도서관 회원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도서관을 더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출판협회는 그런 조사에도 불구하고 책이 더 많이 팔리지 않더라고 하니, 도서관 쪽에서는 도서관을 더 많이 이용해서 그렇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고무적인 조사결과에 대한 조금은 상반된 반응!)

 

<뉴욕타임스> 기사: http://www.nytimes.com/2009/01/12/books/12reading.html?_r=3&scp=3&sq=fiction&st=cse

 

미국 국립예술기금의 보고서: http://graphics8.nytimes.com/packages/pdf/books/ReadingRepor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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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아래 내용은 위의 내용과 함께 참고할 만한 '책읽는사회'의 누리집 기사이다.

 

미국의 독서실태 보고서

미국의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NEA)이 정부와 학계의 40가지 통계를 분석하여 어린이 ․ 청소년 ․ 성인의 독서 실태에 대한 보고서 <읽을 것인가, 읽지 않을 것인가(To Read or Not To Read: A Question of National Consequence)>를 2007년 11월 19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2004년에 간행한 보고서 <위기에 처한 독서(Reading at Risk)>라는 보고서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국립예술기금의 대너 지오이아(Dana Gioia) 의장은 “국립예술기금의 연구는 연방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독서에 대한 모든 사항을 포괄하는 것으로서 신뢰할 만한 자료다”라고 말하면서 “미국인들의 독서량이나 독서행태에는 깜짝 놀랄 만한 쇠퇴가 있음을 이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인의 독서량이 줄고 있다.(13세 어린이 가운데 매일 독서를 하는 인구는 20년 전에 비하여 14% 감소했다. 17세 청소년 가운데 ‘전혀 독서하지 않은 인구non-readers'는 지난 20년에 비하여 2배 증가했다.--1984년 9%에서 2004년 1월 19%로 증가. 15세에서 24세 연령의 미국인은 1일 평균 2시간 TV를 시청하며 단지 7분만을 독서활동에 사용한다.)

▶미국인의 독서양태는 전반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다만 9세 어린이의 독서양태는 향상되고 있다. 이는 초등학교에서 독서에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9세, 11세 때의 독서 능력을 뛰어나지만 13세 이후부터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독서의 쇠퇴 현상은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결과로서, 향상된 독서능력을 지닌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개인적․ 직업적․ 사회적 격차를 보여준다. 독서능력을 지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원봉사활동, 스포츠나 문화활동 등에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보고서 요약본:
http://www.nea.gov/research/ToRead_ExecSum.pdf
미국인의 독서실태와 관련된 주요 문건:
1. U.S. Department of Education, 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 (NCES)
2. U.S. Department of Labor, Bureau of Labor Statistics, American Time Use Survey (2006)
3. U.S. Department of Education, NCES, The Nation's Report Card: Reading 2005
4. U.S. Department of Education, NCES, The Nation's Report Card: Reading 2005
5. U.S Department of Education, NCES, National Assessment of Adult Literacy (2007)
6. The Conference Board, Are They Really Ready to Work? (2006)
7. 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Learning for Tomorrow’s World: First Results from PISA 2003
8.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The Arts and Civic Engagement: Involved in Arts, Involved in Life (2006)

정리 안찬수, 책읽는사회, 2007년 11월 21일 오전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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