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0일 화요일

인문학중심도시

기호일보 2011년 12월 15일자 최정용 기자의 보도, '인문학도시 조성 각계 목소리 청취--수원시, 어제 심포지엄서 5개 주제 지정토론'이라는 제목의 기사다. 이 기사에 중부일보의 박종대 기자가 2011년 12월 20일자로 올려놓은 기사 '동네 사랑방같은 공간 확충 시급'이라는 기사를 붙여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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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14일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특화된 인문학도시 조성 방안을 찾기 위한 ‘인문학중심도시 수원만들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문환 서울대학교 미학과 명예교수가 ‘인문도시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강진갑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실장이 ‘인문학중심도시 수원만들기 마스터플랜’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이날 토론에는 안병우 한신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5명의 토론자가 ‘일상이 인문학으로’, ‘평생을 책임지는 인문교육문화 창달’, ‘인문정신이 도시공간의 무규칙 단상들’, ‘수원학 연구 및 사료 발굴사업’, ‘인문(학)을 근간하는 도시 만들기’ 등 5개 주제로 지정토론을 펼쳤다.

송영완 수원박물관장은 “현대사회가 효율성과 경제성만을 강조해 나타난 ‘인간성 상실’과 ‘공동체 정신 붕괴’라는 부작용에 대한 답은 인문학에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모아지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인문학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효율적이며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끄는 인문도시 수원’이라는 목표 아래 ‘수원의 정체성 정립’, ‘책 읽는 도시’, ‘인문학거리 조성’, ‘인문학 소통사회 조성’의 4대 추진전략을 세우고 5대 분야 29개 시책을 기본계획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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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인문학 중심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수원시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인문학 중심도시 수원만들기 심포지엄’에서 송주희 ㈜이웃 대표는 인문학도시 수원조성을 위한 방안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지정토론에 나선 송 대표는 ‘일상이 인문학으로’라는 주제를 발표하며 “인문학은 일방적으로 이뤄지면 안 된다”며 “하지만 수원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문학강의는 일방적으로 강사가 수강생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한 방향 소통의 구조를 지녔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이 먼저 모이고 그들이 원하는 지식과 지혜의 콘텐츠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도서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민들이 인문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문환 서울대학교 미학과 명예교수는 ‘인문도시를 위한 제언’을 기조강연의 주제로 다뤘다. 그는 “수원시가 문화행정과 연관된 소프트웨어를 확충하는 방향을 중시한다면 그 이름에 걸맞는 하드웨어를 필수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는 도서관 건축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건축프로젝트”라며 “이를 토대로 경제 중심의 도시재생프로젝트가 결여하기 쉬운 인간 존중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갑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실장은 이날 ‘인문학 중심도시 수원만들기 마스터플랜’을 지정토론 주제로 발표했다. 강 실장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총괄조직으로 인문학 중심도시 추진단을 구성하고 사업중간관리조직으로 사업운영팀(TF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심포지엄에는 안병우 한신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평생을 책임지는 인문교육문화 창달(황의숙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사무국장)’, ‘수원학 연구 및 사료발굴 사업’(박환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인문(학)을 근간하는 도시 만들기(김효경 수원발전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등이 발표됐다.

염태영 시장은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인문학을 통해 인간미 넘치는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수원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많은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대기자/pjd3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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