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일 금요일

이후남 기자의 도서관 특집 기사

      *도표출처: http://sunday.joins.com

 

지난 9월 초 중앙일보의 자매지인 중앙선데이의 이후남 기자를 만났었다. '독서의 달'인 9월의 특집으로 도서관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고 하였다. 꼼꼼하게 질문하고 정확하게 메모하는 모습을 보며 좋은 기사가 나오리라 생각했었다. 오늘 그 기사를 검색해보니 이후남 기자의 기사는 모두 네 꼭지였다. 나를 비롯해서 한국도서관협회의 이용훈 부장,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의 김명희 팀장, 정독도서관의 김선희 과장과 자료봉사과 이선희 계장을 인터뷰했음을 알 수 있었다. 시리즈 물이 아니라 한 주간지에서 단독으로 이 정도의 기사를 혼자 정리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독을 권한다. 이후남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 '이후남 기자의 블로그'에도 이 글을 올려놓았다. (중앙선데이의 이 특집은 조강수 기자도 동참했는데, 조강수 기자의 기사는 남산도서관의 독서치료 프로그램과 서대문도서관의 '글사랑 독서회'를 취재한 것이었다.)

 

(1)독일은 7900명당 공공도서관 한 개 한국은 7만6000명에 하나꼴

(2)중앙도서관 730만 점 책 부자, <월인석보> <동의보감> 등 보물 소장

(3)어른신 위해 활자 키우고, 임산부 위해 책 택배도

(4)'독서실' 분위기는 옛말, 한번 가서 쉬고 즐겨 보세요

 

이들 기사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 몇 군데를 옮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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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600여 도서관이 새로 산 책은 580여만 권이다. 한 도서관에 평균 약 9000권인데 지역별로 살펴보면 편차가 심하다. 가장 많은 책을 산 지자체는 경기도로, 한 도서관에 평균 1만7000여 권이다. 이를 신간으로만 가정하면 연간 국내에서 출간되는 4만여 종의 단행본 중 25%쯤을 구비한 셈이다. 반면 지난해 산 책이 평균 5000권 안팎에 그친 지자체도 일곱 곳이다. 도서관이 사는 책은 소비재가 아니라 자본재로 보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도서관이 산 1만원짜리 책 한 권을 10명의 이용자가 본다면 이것만으로도 10만원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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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놀러 가는 것이 도서관의 오랜 역사에서 새로운 일은 아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공중목욕탕에 도서관을 만들었다. 이들에게 공중목욕탕은 사교와 휴식을 다양하게 즐기는 복합시설이었다. 독서 역시 그런 휴식의 방법 중 하나였다. 현대인이라고 이렇게 못 하란 법은 없다. 설령 쉴 생각이 없이 시험 공부를 위해 도서관을 찾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잠시 눈을 들어 서가의 책들에 시선을 주는 여유를 발휘한다면, 생각지도 못했던 책과 가까워질 수도 있는 곳이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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