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7일 수요일

2010 한겨레 나눔꽃 캠페인

 *출처: blog.hani.co.kr/nanumflower, 이제석. "이 물통 하나면 온 마을이 1년간 마실 수 있습니다."

 

'2010 한겨레 나눔꽃 캠페인'에 관한 기사.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이 있어, 여기 스크랩을 해놓는다. 2010년 3월 17일자 남종영 기자의 보도다.

<한겨레>가 ‘나눔’에 나선다. ‘더불어 사랑, 더불어 희망’을 주제로 한겨레가 펼치는 ‘2010 나눔꽃 캠페인’은 언론이 단순히 기부단체를 소개하고 성금을 전달하는 중재자에 그치지 않고, 나눔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겨레는 독자들이 나눔꽃 캠페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나눔구독’이다. 독자가 자동이체로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이 가운데 일부가 나눔꽃 캠페인에 기부된다. 일종의 ‘착한 소비’다. 나눔구독을 신청한 독자들의 1년 구독료 18만원 가운데 1만원이 따로 적립된다. 한겨레는 ‘책읽는사회 문화재단’과 함께 이 기금으로 책과 가방을 구입해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에게 전달한다.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은 “한겨레 구독 자체가 정론지를 유지하는 착한 소비라고 생각한다”며 “나눔구독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라나는 세대의 지적·정서적 능력 함양을 돕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겨레는 올해부터 주최하는 공연에 ‘나눔객석’을 할당하기로 했다. 일단은 한겨레부터 수익의 일부를 줄여 문화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이다. 공연 전체 좌석 가운데 일정 비율을 소외계층에 할당해, 평소 전시회와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현재까지 <반쪽이전>과 <강아지똥>의 나눔객석 할당이 확정돼 이르면 6월에 무대에 올려진다. <반쪽이전>은 몸이 반쪽 밖에 움직이지 않는 반쪽이가 사랑을 통해 온전한 한쪽이 되는 과정을 그린 어린이 국악뮤지컬이다. <강아지똥>은 보잘 것 없는 강아지똥이 민들레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은 고 권정생씨의 동화를 무대에 올린 어린이극이다. 각각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과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을 정도로 수준 높은 가족 공연이다.

 

독자들이 일상 속에서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한겨레는 다음달부터 해피빈재단과 함께 ‘착한 결심 1+1’ 캠페인을 벌인다. 참가자는 올해 자신을 위한 좋은 결심을 한 가지 정하고, 블로그 등 각종 인터넷 활동으로 해피빈(happybean.naver.com) 콩저금통에 기금을 모을 수 있다. 결심은 ‘금주·금연’, ‘솔로 탈출’, ‘1학기 성적 반에서 5등 달성’ 등 어떤 것이든 좋다. 실천 기간과 후원 단체를 정하고 해피빈에 등록하면, 매주 한 차례 <한겨레>의 생활광고면에 ‘착한 결심’으로 소개된다.

 

광고기획자 이제석씨의 ‘광고세상’도 신문에 연재된다. 세계 3대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광고 천재’로 평가받는 이씨는 자신만의 나눔광고를 매주 한두 차례 신문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재능나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매주 한 차례씩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을 다룬 기사도 연재된다.

 

 

나눔꽃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2월 시작한 ‘2009년 나눔꽃 캠페인’의 나눔구독 적립금은 올해와는 달리 시민단체에 배분됐다.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성금은 월드비전의 위기가정 지원사업과 아름다운재단의 공익인프라 지원사업, 그리고 참여연대의 서민 지원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쓰였다.

 

한겨레는 올해 나눔꽃 캠페인 기간 동안 공식 블로그(blog.hani.co.kr/nanumflower)를 운영한다. 블로그에서는 나눔꽃 캠페인 소식과 이제석씨의 광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독자들이 공동 후원사인 ‘사랑의 열매’에 직접 성금을 내거나, 매주 연재되는 나눔꽃 캠페인 기사에 나오는 단체나 개인에게 개별적으로 기부할 수도 있다.

■ ‘사랑의 열매’ 모금 ARS 060-701- 1234(전화 1통당 성금 2000원 자동 기부), 우리은행 479-05-000551(예금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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