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통계청, '2017년 주택소유통계' 발표/ 2018년 11월 16일/ 뉴시스 기사

통계청, 16'2017년 주택소유통계' 발표
주택 소유율 55.9%44.1%가 무주택 가구
집 있는 가구 '넷 중 하나'2채 이상 보유
자산 가액 12억 넘는 가구, 평균 5.22채 보유
가구주 40~60평균 연령 55.1
 
장서우 기자 = 주택 자산 양극화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44.1%가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주택 소유 가구 중 넷 중 하나는 '다주택자'였다. 집을 가진 가구 중 상위 10%는 평균 8억원 규모의 자산을 갖고 있었다.
 
통계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가구 27.4% "주택 2채 이상 보유"서울 강남·서초구 비중
 
지난해 111(기준 시점) 기준 일반가구 19674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00만가구로 1년 전(10743000가구)보다 257000가구(2.4%) 늘었다.
 
주택 소유율은 55.9%. 나머지 44.1%(8674000가구)'무주택 가구'란 얘기다. 소유율은 1년 전보다 0.4%p 증가하며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45%에 가까운 가구가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주택 소유율 감소 요인과 관련해 "전체 가구가 19368000가구에서 19674000가구로 1.6% 증가하는 동안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2.4% 늘었다""전국적으로 가구 증가세보다 주택 보급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울산(63.2%), 경남(61.9%), 경북(60.0%) 순으로 주택 소유율이 높았다. 1년 전보다 0.1%p 감소한 서울(49.2%)은 가장 낮았다. 서울 내에서도 관악구(37.6%), 중구(41.7%), 광진구(42.3%)가 특히 낮았다.
 
주택을 1채만 소유한 가구가 7989000가구(72.6%)로 가장 많았다. 2채 이상 소유한 가구는 1년 전보다 0.4%p 늘어난 27.4%(3011000)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해 각각 139000가구(1.8%), 117000가구(4.1%) 증가했다.
 
6채 소유한 가구가 26000가구, 5채 소유한 가구가 55000가구로 각각 1년 전보다 12.7%, 11.9% 늘어 증가 폭이 눈에 띈다. 주택을 10채 이상 보유한 가구도 43000가구(0.4%)에 달했다.
 
집을 2채 이상 소유한 가구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33.7%), 세종(32.2%), 충남(30.9%) 등이었다. () 기준에선 서울 강남구(36.4%), 서울 서초구(35.9%), 제주 서귀포시(34.6%), 서울 종로구(34.0%), 제주 제주시(33.3%)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6호다. 전년에 비해 0.01호 늘었다.
 
주택자산 12억 넘는 가구, 평균 5채 이상 소유전체 4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2500만원이었다. 전년(22700만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1호당 평균 주택 면적은 전년과 같은 86.3이었다.
 
가액을 기준으로 10분위를 나눠 보면 상위 분위로 갈수록 소유 주택 수, 주택 면적, 가구원 수가 모두 늘어나는 경향이 지속됐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81200만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67, 주택 1호당 평균 면적은 124.1. 반면 하위 10%의 경우 평균 가액이 2500만원, 주택 수 0.97, 면적 62.5에 불과했다.
 
소유주택의 총 자산 가액이 3억원 이하인 가구가 전체의 78.8%를 차지한다. 세부 구간별로 보면 6000~15000만원에 있는 가구가 전체의 32.7%(3594000가구)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자산 가액이 12억원을 넘는 구간에 속한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5.22호로 전체 평균 소유 주택 수(1.36)4배에 가까웠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산 가액이 6000억원에 못 미치는 가구(0.99)는 평균적으로 1채를 채 소유하지 못했다.
 
가구주가 50대인 경우가 2957000가구(26.9%)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40(23.3%), 60(19.9%), 70(12.2%), 30(12.1%)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 가구주 연령은 55.1세다.
 
주택 소유율로 보면 30세 미만이 11.1%로 가장 낮으며 70대가 69.1%로 가장 높다. 그 뒤를 60(68.7%), 50(62.8%)가 잇는다. 가구 형성기인 30대 미만 연령층에선 낮게 나타나는 반면 퇴직 전·후 연령층에선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2.82명이다. 주택 소유율은 1인 가구(28.5%)에서 가장 낮았다. 가구가 5인 이상으로 이뤄진 경우 소유율은 74.6%에 달해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주택 소유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만으로 구성된 경우(71.7%),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경우(71.0%)는 높은 반면 한 부모·미혼자녀 가구는 48.3%로 낮았다.
 
주택 소유한 '개인' 1367만명비중 또 늘어 사상 최대
 
한편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36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13311000명보다 359000(2.7%) 증가했다.
 
이중 남성이 7667000, 여성이 6003000명으로 비중은 각각 56.1%, 43.9%였다. 전체 인구 대비해선 남성은 30.8%, 여성은 24.0%가 주택을 소유했다.
 
여성 비중은 2012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또다시 최고치를 달성했다. 여성 비중은 201241.4%에서 올해까지 매년 올랐다.
 
경기(317만명), 서울(2436000), 경남(987000) 등 지역에서 주택 소유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년 전보다 늘었고 경기(10만명), 경남(37000) 등에서의 증가 폭이 컸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25.6%(350300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24.3%(3317000), 6018.4%(2517000), 3013.2%(1805000), 7010.8%(1473000), 80세 이상 3.5%(473000), 30세 미만 1.9%(253000) 순이었다. 소유율로 보면 60(46.1%)가 가장 높았다.
 
주택 소유자 1인당 평균적으로 1.09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해 111일 기준 총 주택 17123000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4964000(87.4%)1년 전(14521000)보다 443000(3.0%) 증가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3217000(88.3%)였다.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1571000(10.5%), 3인 이상 공동 소유 주택은 176000(1.2%)를 각각 차지했다. 단독 소유 주택과 공동 소유 주택은 1년 전보다 각각 2.3%, 9.3% 늘었으며 공동 소유 주택의 비중이 0.7%p 늘었다.
 
개인 소유 주택 중 아파트는 1년 전보다 271000(3.2%) 늘어난 8697000(58.1%)였다. 아파트 공동 소유 비중도 0.6%포인트 증가한 12.1%였다.
 
개인 소유 주택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울산(91.6%)이었고 부산(90.8%), 인천(90.8%), 대구(89.9%), 경남(89.6%), 서울(89.0%), 대전(8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 소유 주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종(20.6%)이었지만 개인 소유 주택 비중은 82.3%로 여전히 낮았다. 이밖에 제주(6.4%), 충남(5.8%) 등 인구 순유입이 많은 지역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주택 소재지와 동일 지역에 거주하는 자(관내인)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시·도 기준으로 86.5%, ··구 기준으로는 76.1%를 각각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92.8%), 부산(90.8%) 등에서 높았고 세종(62.6%), 충남(82.1%), 인천(83.0%) 등은 낮았다.
 
세종시의 경우 외지인의 소유 비중이 37.4%로 가장 높았다. 외지인 소유자는 대전 서구(10.0%), 충북 청주시(9.5%) 등 충청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의 외지인 소유 주택 수는 375000호로 경기 고양시(6.8%), 경기 성남시(6.5%), 경기 용인시(6.4%) 등 수도권에 소유자가 몰려 있었다.

출처 https://goo.gl/GgvX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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