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1일 목요일

공공도서관의 경제적 가치 측정 연구 결과

2009년 8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고영만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정책연구인 ‘공공도서관의 경제적 가치 측정 연구’의 조사 결과

 

-'공공도서관의 경제적 가치 측정 연구’의 가장 큰 목적은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의 가치를 정량화하고 가시화함으로써 도서관이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기여하는 정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

 

-조사대상 표본도서관으로 선정된 22개 주요 공공도서관 이용자 1,200여명을 대상

 

-공공도서관의 대표적 서비스인 정보자료 이용, 시설 이용, 프로그램 이용에 대한 이용가치를 측정하는 조건부가치측정법(CVM: Contingent Valuation Method)을 통해, 도서관 시설 및 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불의사액(WTP: Willingness to Pay)을 직접 조사하는 방법 적용.

-본 연구의 공공도서관 서비스에 대한 경제적 가치 분석은 크게 이용자가 도서관서비스의 이용에 대해 부여한 총 편익과 도서관이 투입한 자원과의 비교에 의한 투입산출지표(ROI : Return to Investment) 산출을 통해 측정.

 

-총 편익의 경우, 공공도서관 이용자 한명이 공공도서관의 서비스에 대해 부여한 경제적 가치는 월 9,296원(연간 111,561원)으로 측정됨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ROI값은 3.66

-이는 조사대상 도서관의 총등록 이용자수 862,591명, 일인당 WTP 111,561원, 총 연간예산 262억 7천2백만원에서 산출된 값임

-수도권 도서관의 평균 ROI 값은 5.42, 비수도권의 평균 ROI 값은 2.48로 조사되어, 인구밀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의 투입산출지표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남.

-도서관 규모별로 ROI 값을 비교했을 때는, 중규모 도서관(4.06)의 ROI가 대규모 도서관(3.58) 및 소규모 도서관(3.90) 보다 약간 높게 산출됨

-유사한 연구방법론과 측정방식을 사용하여 경제적 가치를 측정했던 영국 국립도서관(British Library)은 4.40, 호주의 New South Wales주 공공도서관은 1.36, 미국 St. Louis주 공공도서관은 3.75의 ROI 값이 각각 산출된 것으로 조사됨

 

 

유사 방법론 적용 해외 사례와의 ROI 비교

구분

국가

연구방법

서비스 측정

혜택 범위

ROI

British Library (2005)

영국

CVM

가치 분리

직접,간접

4.40

St. Louis Public Library (2001)

미국

CVM

가치 분리

직접

3.75

New South Wales Libraries(2008)

호주

CVM

가치 통합

직접

1.36

본 연구 (2009)

한국

CVM

가치 분리

직접

3.66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의 ROI 값은 해외 주요 선진국의 조사 사례와 비교하여,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국내 공공도서관 경제적 가치가 주요 선진국의 사례에 비추어 뒤떨어지지 않게 나온 점은,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도서관에 대한 인식과 활용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시사함

-중규모 도서관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음

-우리 국민의 공공도서관에 대한 인식수준과 높은 가치 부여는 공공도서관이 한 걸음 빠르고 한 단계 높은 서비스 개발에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말해주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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