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9일 월요일

매경 올해 증시 10대 뉴스

다사다난했던 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현대차의 10조 한전부지 매입, 박스권에 갇힌 증시 등이 꼽혔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출입기자단과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순서는 무순이다. 

◆ 박스권에 갇힌 증시 = 코스피는 올해에도 1,850~2,100선에서 움직이며 2011년 8월 2일 2,121.27포인트 이후 2,100포인트를 넘지 못하는 횡보 장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9월 58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이후 하락해 올해에도 600포인트를 넘지 못했다. 

◆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부상 = 지난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쓰러진 이후 경영권 승계 등 지배구조 관련 사안들이 지속적으로 부각됐다. 이후 삼성그룹은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상장하고,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테크윈 등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 현대차 한전부지 10조 매입 =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부지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3배가 넘는 약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후 지나친 고가매입 논란 등으로 현대그룹 상장사 16개사의 전체 시가총액이 약 12.3% 하락했다. 

◆ 금·ETN 등 신시장 개설 및 신상품 출시 = 금 거래 양성화를 위한 금현물시장, 미국달러선물 야간시장이 새롭게 개설됐다. 상장지수증권(ETN)도 새로운 자산관리상품으로 선보였다. 변동성지수선물, 섹터지수선물이 출시됐으며 주식선물·옵션시장 제도도 개선됐다. 

◆ 유가·코스닥시장 상장 열풍 =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기업 상장과 더불어 코스닥시장에도 올 한해 약 70개사가 상장했다. 삼성SDS와 제일모직 공모 청약에 각각 15조원, 30조원 이상의 시중 자금이 몰리는 등 상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 배당활성화 정책 =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취임 후 경기부양과 주주권리 강화를 목적으로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했다. 거래소는 10월 신배당지수를 발표하고 배당지수 ETF를 상장하는 등 배당투자 활성화를 유도했다. 

◆ 금리 최저치 기록 =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25%에서 2.0%로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09년 2월 2.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물가 장기화, 소비심리 악화, 정부와의 정책 공조 확대 등의 요인으로 추가인하 가능성도 확대됐다. 

◆ 후강퉁 시행 = 중국 리커창 총리가 보아오포럼에서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의 교차거래를 발표했다.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 시행 이후 국내투자자를 비롯한 해외투자자가 홍콩시장을 통해 상하이A주식을 직접 취득할 수 있게 됐다. 

◆ 아베노믹스·엔 약세 심화 =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총리 취임 이후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과 엔고 탈출을 위해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추진했다. 아베 총리 집권 이후 미국 달러 대비 엔 환율은 30% 이상 하락했다. 

◆ 국제유가 급락 = 이라크 원유 판매가격 인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불발 등으로 국제유가가 6월 이후 급락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내년에도 수급불균형 등으로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출처 http://vip.mk.co.kr/newSt/news/news_view.php?t_uid=20&c_uid=1233376&sCod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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