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5일 화요일

2017 출판인의 밤, '올해의 출판인상' 특별상 김윤주 군포시장

2017 출판인의 밤, '올해의 출판인상' 특별상 김윤주 군포시장
2017년 12월 5일 오후 5시30분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한국출판인회의가 주최하는 '2017 출판인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저는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올해의 출판인상'은 김태헌 한빛미디어 대표(본상)를 포함해 안상수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장(공로상), 김희진 반비 편집장(편집부문상), 이동진 평론가·김윤주 군포시장(특별상), 김일신 서해문집 본부장(마케팅부문상), 심우진 물고기 대표(디자인부문상) 등 총 7명이 수상합니다.

김윤주 시장님께 축하의 말씀을 올리며, 책읽는군포팀장 때부터 함께해온 방희범 국장님께도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저의 어줍지 않은 추천사를 여기에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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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1948~) 시장은 ‘책의 사람’입니다.
김윤주 시장은 우리나라 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4선 시장입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민선2기와 3기의 시장이었고,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2010년부터 지금까지 민선5기와 6기의 시장입니다. 다섯 번의 단체장 선거에서 네 번이나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분입니다. 그 저력은 무엇일까, 시민과 소통하는 능력, 노련한 행정, 겸손한 태도 등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김윤주 시장은 그 저력이 책에 있다고 말합니다. 경북 예천의 시골에서 태어난 김윤주 시장은 국민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입니다. 일곱 남매의 맏이로서 궁핍한 가정환경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지만, 친척이 운영하는 서점에서 일하면서,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런 책읽기를 통해 노동운동의 지도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고, 시장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윤주 시장은 ‘책나라군포’의 지도자입니다.
지금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만, 군포시야말로 가장 대표적인 ‘책 읽는 도시’입니다. 책의 힘을 믿는 김윤주 시장이 ‘책 읽는 도시’를 첫 번째 시정 목표로 내세우고 힘 있게 추진해왔습니다. 군포시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분은 아시겠지만, 시청사 앞에는 책의 상징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시청사 1층에는 ‘밥상머리 북카페’라는 작은도서관이 있습니다. 시장실 바로 옆에는 ‘책읽는사업본부’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책읽는사업본부’는 군포시가 독서문화 진흥을 체계적으로 펼치기 위해 설치한 전담부서가 처음에는 팀이었던 것이 하나의 국 단위로 확대된 것입니다. 군포시는 독서문화 진흥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바탕이 있었기에 2014년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하기 시작한 책 읽는 도시 제1호로서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군포시는 2016년부터 ‘책나라’라고 선언했습니다.
김윤주 시장은 ‘사람이 사는 도시’의 리더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어디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김윤주 시장은 군포시의 정체성을 ‘책’에서 찾았습니다. ‘책 하면 군포, 군포 하면 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군포의 책 문화는 문화이자 교육이며, 복지이자 경제입니다. 무엇보다도 김윤주 시장은 삭막해지고 있는 도시문명 속에서 사람 냄새가 나는 도시공동체를 가꾸기 위해 시민들이 책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굳은 믿음으로 시정을 펼쳐 왔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와 교육과 복지와 경제의 발전을 더욱 더 도모해나갈 때, 군포시는 본보기가 될 것이며, 그 시정을 이끈 김윤주 시장은 ‘사람이 사는 도시’의 리더로서 귀감이 될 것입니다. (*)
2017년 11월 14일, 안찬수(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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