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김석희, 쥘 베른,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열림원


http://nollywood.newsis.com/article/view.htm?ar_id=NISX20141209_0013345973&cID=10704&pID=10700
2014년 12월 9일, 뉴시스, 오제일 기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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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김석희 "쥘 베른, 신나게 번역했죠"
    기사등록 일시 [2014-12-09 15:09:33]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그는 19세기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는 기술자도 아니고 과학자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는 20세기에 이룩된 놀라운 과학기술의 진보에 실질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영감을 받은 몽상가, 앞으로 인류에게 일어날 일을 오래전에 미리 '보고' 글로 쓴 예언자였기 때문이다.'(해설 중)

150년 전 최초로 과학을 응용해 인간이 우주를 탐험하는 소설을 쓴 작가가 있다. 시대를 앞서는 과학적 창의력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해 독자들에게 미래를 경험할 수 있게 한 쥘 베른(1828~1905)이다.

그는 폭탄 로켓을 달나라로 보내는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를 1865년에 썼다. 이 소설에서 그는 유인 우주선이 달에 가는 표준 비행시간, 달 여행의 단계, 로켓 발사 기지, 유인 우주선의 무게와 크기, 역추진 로켓, 우주선의 해상 착수 등을 거의 비슷하게 예언했다. 1세기가 지난 후인 1968년 달까지 날아간 최초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8호의 선장이 쥘 베른의 손자에게 쓴 편지는 그 증거 중 하나다.

'우리의 우주선은 바비케인('지구에서 달까지'의 주인공)의 우주선과 마찬가지로 플로리다에서 발사되어 (중략) 태평양의 착수 지점은 소설에 나온 지점에서 겨우 4㎞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해설 중)

외국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유네스코가 2014년 펴낸 '번역서 연감'에서 쥘 베른을 앞선 저자는 애거사 크리스티뿐이다. 셰익스피어는 쥘 베른의 뒤를 잇는다.

"지상, 바다 밑, 하늘까지 그의 상상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어요. 발명, 개발됐다고 하는 과학적 성과 중 이 양반이 상상하거나 통찰하지 않은 게 없다시피 해요. 스토리에 과학적 성과를 접목해 판타지를 SF로 변화시킨 사람이죠."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을 번역한 번역가 김석희(62)가 쥘 베른의 상상력을 옮기고 있다. 그는 총 13종(전 20권)으로 구성된 '쥘 베른 걸작선' 중 최근 펴낸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전 3권)을 포함해 11종을 번역했다. '걸작선'이 완성되는 2015년은 그가 쥘 베른 번역에 나선 지 13년째 되는 해다.


"쥘 베른을 번역하기 시작한 건 문학적 취향 때문이죠. 저는 불문과를 다니면서도 불문과 밑천을 가지고 제 문학을 하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학교 다닐 때도 보들레르나 발자크에 닿지 않고 조금은 비껴있는 작가들을 찾아 읽었죠. 저한테 그런 소향이 있구나 생각했죠."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은 쥘 베른이 동경한 바다와 미지의 땅의 이야기다. 망망대해에서 조난당한 '그랜트 선장'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담은 해양모험 소설이다. 쥘 베른은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자연, 처음 보는 타국의 문화, 예상치 못했던 난관 속에 주인공들을 몰아넣고 이를 통해 인간의 고귀함을 증명한다.

김석희는 "쥘 베른의 문학은 또 다른 기능의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대부분이 묘사로 이루어진 소설은 필름을 넘기듯 읽힌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영화로 만들어진 이유"라고 말했다.

출판사는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을 '해저 2만리' '신비의 섬'을 묶어 '해양모험 3부작'으로 칭했다. 2015년초 '쥘 베른 걸작선'을 완성한 뒤 이 중 몇 권을 추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편집,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청소년이 과학적 지식을 얻기를 바라며 집필을 이어간 쥘 베른의 의도에 걸맞다.

"과학적 훈련이 안된 사람들이 쥘 베른의 소설을 읽으면 배우는 게 있을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어요. 번역도 신나게 했죠." 352·368·356쪽, 각권 1만2000원, 열림원

kafka@newsis.com


1828년 프랑스 낭트에서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베른의 아버지는 아들이 법학을 공부하기를 바랐으나, 베른은 어려서부터 여행과 모험을 동경하고 예술적인 재능을 보였다. 대학입학 자격시험에 합격한 베른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파리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과 공부보다는 연극에 심취했으며, 알렉상드르 뒤마와 친분을 맺어 희곡을 몇 편 상연하기도 했다. 

1849년 법학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문필 작업에 몰두하기로 마음먹고, 파리에 남아 잡지 등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857년에는 오노린과 결혼하고 증권 거래소에서 일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1862년, 베른에게 위대한 작가의 길을 열어 준 출판업자 에첼을 만나게 된다. 에첼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기구를 타고 5주간』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지구 속 여행』, 『해저 2만 리』,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비롯한 8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19세기 후반에 크게 발달한 과학의 지식에 풍부한 상상력과 뛰어난 글 솜씨를 더하여 인류의 미래를 예언하는 소설들을 남겼다. 예를 들어 『해저 2만 리』에 등장하는 잠수함이나 『달세계 일주』에서 사용되는 로켓은 당시로서는 상상의 산물이었으나 오래 지나지 않아 현실 숙에 등장하게 되었다. 공상 과학 소설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쥘 베른은 1905년 당뇨병이 악화되어 7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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