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뜰, 마을 우물터 “공터”
우리는 이렇게 일 해왔습니다.
● 새로운 청소년 공간(청소년시설, 도서관 융합) 모델 제시
● 시민 참여형 공공시설 운영
● 일상, 놀이의 재해석
● 다양한 교육적 아이디어 실험
● 마을교육공동체 담론화
1. 새로운 청소년 공간(청소년시설, 도서관 융합) 모델 제시
공터는 청소년시설과 도서관이 함께 설치된 복합시설입니다. 공터는 “청소년을 중심에 둔 도서관이자, 마을의 교육력을 살려내는 청소년센터”입니다. 공터의 일꾼들은 청소년시설과 도서관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의 공간과 서비스, 전문성을 융합해왔습니다. 이렇게 하나 된 공터는 새시대 새로운 청소년 공간으로서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2. 시민 참여형 공공시설 운영
공터는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설입니다. 공터의 일꾼들은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해법을 논의하고, 풀어갑니다. 공터의 분명한 한계는 시민들과 더불어 함께함으로 극복되어왔습니다. 공터의 운영과 활동 과정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은 경험의 나이테를 만들었습니다. 공터 둘레의 사람들은 여러 주민조직을 구성하고, 서로를 감동시켜가며, 마을 일꾼들을 발굴하고, 마을 리더를 길러 내었습니다. 이들은 마을 곳곳에서 사회적 자본, 신뢰의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공터 또한 연결된 시민들로 인해 점점 성숙해왔습니다.
3. 일상, 놀이의 재해석
공터는 최신의 유행, 중심의 화려함과 특별함만을 쫒지 않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개인적 일상과 마을은 청소년에게는 온 세계, 우주와 연결되는 시공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을과 일상 속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일궈가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놀이는 “누구나 삶의 주인임”을 체험으로 깨닫게 되는 활동입니다. 공터는 너무 익숙하고, 비생산적이라고 하찮게 치부되는 마을과 일상, 놀이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재구성해왔습니다. 공터의 동아리활동, 시작된변화, 책모임, 놀이기획단, 자치활동, 학교밖청소년 프로젝트 등 모든 활동은 평범한 일상과 닿아있고, 놀이를 바탕으로 합니다. 우리 마을 청소년들은 공터에 모여서 놀이하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 하고 있습니다. 무기력을 이기고 “한번 해보자”, “할 수 있다”라는 자발성과 낙관의 태도, 공동체적 경험을 통한 인류애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4. 다양한 교육적 아이디어 실험
공터는 빈 공간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채울 수 있습니다. 제도화로 경직된 학교에서 쉽사리 감행할 수 없는 다양한 교육적 시도와 실험이 공터에서는 훨씬 더 쉽고, 가볍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터의 새로운 시도와 아이디어는 공교육 현장의 혁신과 공공영역의 변화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진로교육, 자유학기제, 마을교육공동체, 마을배움, 프로젝트 활동, 메이커교육, 학교밖청소년 활동, 도서관 운영, 청소년 활동,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 각 분야의 활동가들이 매년 공터를 찾아와 배우고,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5. 마을교육공동체 담론화
공터는 현시대의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명문학교, 뛰어난 교사와 리더, 질 좋은 프로그램과 훌륭한 서비스, 멋진 시설에 있기보다 평범한 이웃들의 만남과 관계에 바탕을 둔 “마을 교육력”의 회복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방적 수혜자, 소비자가 아닌 마을의 공기를 바꾸는 생산자로서 청소년과 주민을 초대하고, 연결했습니다. 이렇게 연결된 작은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약한것들을 돌보며, 작지만 소중한 약속들을 지켜가고,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을 지난 10년간 꾸준히 궁리하고, 뭉근하게 실천해왔습니다. 공릉동의 공동체 문화는 점점 느티나무처럼 든든하게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 속에서 일궈낸 변화를 사람들이 주목하면서 마을교육공동체의 담론도 차근차근 확산되고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