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업무보고..`문화재정 2%' 이행방안 보고>(종합)
대통령실 靑리모델링 보고 주목..특임장관실도 업무보고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준서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인수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서 문화부 조현재 기획조정실장, 최규학 국민소통실장, 방선규 문화예술국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인수위 측에서는 김용준 위원장과 모철민 여성문화분과 간사, 김현숙 위원, 류성걸 경제1분과 간사, 안종범ㆍ안상훈 고용복지분과 위원,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박칼린 청년특위 위원 등이 참석했다.
진영 부위원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문화부는 `문화가 있는 삶'이라는 정책비전과 `다 함께 누리는 문화', 스마트 환경의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관광레저산업 육성, 여행이 있는 삶과 국내관광 활성화, 문화예술ㆍ스포츠 교육을 통한 창의인재 양성, 다문화사회에 대응한 문화다양성 증진 등 13가지 과제를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문화부는 문화재정 비율 2% 달성을 위한 이행 방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박 당선인이 대선공약에서 정부재정 대비 문화재정 비율을 지난해 기준 1.14%에서 2017년 2%로 높이겠다고 약속한 데에 따른 것이다.
문화부는 세부 계획으로 문화재청 예산을 문화재정 예산에 포함하고 단계적으로 예산 규모를 늘려나간다는 복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또한 `문화기본법' 제정 등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의 문화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그밖에 ▲예술인복지법 개정 방향 ▲지역별 문화예술도시 조성 및 지방문화격차 해소 ▲ 한류 진흥을 위한 `콘텐츠코리아 랩' 설립 ▲콘텐츠산업 활성화 방안 ▲체육인 복지 강화 ▲관광진흥을 통한 일자리 확충 등을 보고했다.
문화부는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신설이 예정된 미래창조과학부와의 업무조정 방안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정무분과 주관으로 대통령실과 특임장관실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의 거리가 500m가량 떨어져 있어 소통이 차단됐다는 지적에 따라 청와대 리모델링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와대 리모델링 방안으로는 비서실을 집무실로 옮기는 방안, 집무실을 비서실로 옮기는 방안, 본관과 비서실에 각각 집무실을 두고 기능별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특히 대통령실의 업무보고는 인수위의 청와대 조직개편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져 관련 내용이 논의됐을지 주목된다.
차기 정부에서 폐지되는 것으로 정리된 특임장관실은 그간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정무기능의 창구를 일원화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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