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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2009 Access to Learning Award

       *사진출처: http://www.fundacionepm.org.co/site/

 

"지역공동체의 일원이 되면, 사람들은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We believe that you can learn better if you're part of a community.)

 

이 말은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매년 수여하는 '학습접근권상(Access to Learning Award)'을 올해 수상한 콜롬비아의 도시 메델린의 비영리 조직 '메델린 공사재단(Fundacion Empresas Publicas de Medellin)'의 도서관 코디네이터인 가브리엘 바네가스(Gabriel Jaime Vanegas)의 말이다.

 

'2009 학습접근권상'을 수상한 메델린 공사재단을 소개하는 내용을 보니, '도서관'의 의미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공공도서관 네트워트의 활동은,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전통적인 '책 창고'에서 역동적인 중심기지인 것으로 바꾸어 내고 있다. 그 중심기지란 개인의 발전과 경제적 개선을 위한 수단을 제공하는 곳, 지역공동체 의식을 창조하고 지구적 차원의 공동체와의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곳을 말한다"(NPL has shifted people’s perceptions of libraries from traditional “bookshelves” to dynamic centers—places that offer tools for personal development and economic improvement, places that create a sense of local community and provide a connection to the global community.)

 

정보기술과 교육프로그램, 문화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메델린이라는 지역이 공동체를 어떻게 재생하는 데 도움을 주었는가, 메델린 공사재단에 상을 수여한 것은 이에 대해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지역공동체 형성자로서의 도서관!

2009년 4월 12일 일요일

아이숲어린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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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9일 오후,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광주광역시 서구청에서 열렸던 '작은도서관 활성화와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조직된 것도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의 활동이 밑바탕이 되었던 것입니다. 토론회가 끝난 뒤, 이날 토론회에서 지정 토론을 맡았던 정봉남 관장을 따라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한 뒤, 서구공공도서관도 방문했으나, 사진기의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은 2007년 12월에 개관했습니다.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이 개관한 뒤 언론의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광주 지역에서 일어난 작은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문화운동의 첫걸음이라고 언론들은 보았던 듯싶었습니다. 지금 관장의 역할을 맡고 있는 정봉남 씨와 지역 주민들이 "우리도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모으고, 또 돈을 모아서 "꿈에 그리던 어린이도서관"을 열었다고 합니다.  '광주시민센터'라는 단체가 밑뿌리가 되었지만, 도서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문화공동체의 공간을 만드는 일은 그 자체가 나눔의 문화를 꽃피우는 과정이었고,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공동체 문화활동의 일환이었을 것입니다.

 

인터넷에 올라 있는 동영상에는 1년여 동안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이 어린이와 지역주민에게 어떤 행복감을 주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아이숲 1주년 기념식에서 상영되었던 영상이라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2198299&srcid=387025

 

잠시 들렀을 뿐이었지만,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의 지킴이 분들께서 펼쳐나가는 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동화를 읽어주거나 공부하는 모임, 여러 동아리 활동들, 아이들과 함께 펼친 책잔치의 모습들, 그런 모습들이 다락방 난간에 빨래집개에 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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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서도 금당산 지킴이 활동은 서울의 마포 성미산 마을공동체가 그러하듯 지역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는 활동으로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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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남 관장 등과 둘러앉아 다과를 나누며, 책 3천 권을 모아온 이야기를 하며 함께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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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오른쪽에 앉아 있는 분이 정봉남 관장. 도서관 지킴이 어머니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언제 3천 권을 모을 수 있을까 싶었어요. 한 권 한 권 늘어나기는 하지만 3천 권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그런데 2천여 권이 넘어서자 어느 어머님께서 3천 권이 되기 전에 꼭 자기한테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책 10권을 기증하시겠다고요. 그런데 막상 2천9백9십 권이 되었을 때, 그 어머님께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때를 놓치고 말았어요. 그러고는 3천 권이 넘고 말아지 뭐예요. 그렇지만 그 어머님께 연락을 드리니 당장 달려오셔셔 책을 기증해주셨어요. 한창 책을 모을 때에는 누가 물어보면 오늘은 몇 권, 또 오늘은 몇 권 하고...."

 

이야기를 듣노라니 얼마나 열성으로 노력해오셨는지 절절하게 그 심정이 전해져왔습니다. 출입구 쪽에 붙여져 있는 "3000권 도서 모으기 운동에 함께 해요"라는 알림판에는 이 날까지 모인 책이 3,429권이라고 붙여져 있었습니다. 3천 권이 넘으면 도서대출을 하리라고 마음 먹었는데, 이제부터 도서 대출도 지킴이 어머니들의 중요한 활동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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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정말 이곳저곳도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는 듯싶었습니다. 참 아담하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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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 사진은 도서관 입구에 세워져 있는 나무입니다. 그 나무 뿌리에는 "어린이와 도서관을 사랑하는 당신이 소중합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운영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옆 공간이 비어 있어서 그 공간까지 도서관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그럴 수 있게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어린이와 도서관을 사랑하는 당신이 소중합니다!  

 

 

참고: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의 인터넷 카페 http://cafe.daum.net/totolibrary

2009년 4월 11일 토요일

`생각하는 농민, 도서관 마을을 만듭시다`

2009년 4월 8일 오후 늦게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생명농업 전공부를 방문하였습니다. 전공부 건물들이 달빛을 되비추는 가운데 '홍동밝맑도서관' 건립과 관련하여 홍순명 교장 선생님과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홍동밝맑도서관은 작년에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아 등기를 완료하였습니다. (2008년 11월 10일 인가 12월 1일 등기완료) 전체 기금 목표를 5억 5천만원으로 잡고 기금을 계속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억 5천만원을 모았습니다. 홍순명 선생께서는 후원을 권유하는 소책자 <생각하는 농민, 도서관 마을을 만듭시다>를 만들었다고 보여주셨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끈질기게 그리고 고집스럽게 홍동밝맑도서관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셨습니다. 마을도서관을 거점으로 농촌문화, 농민문화를 새롭게 일구어나갈 꿈이 영글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간절합니다. 홍동밝맑도서관이 개관하고 나면 우리 농촌의 마을도서관의 새로운 전형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뜻 있는 분들의 도움의 손길이 닿기를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이곳 전공부 기숙사의 손님방에서 홀로 하룻밤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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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5일에 '홍동밝맑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 창립대회'가 열릴 때 저도 참석했었습니다. 그때 홍순명 선생께서 쓰신, '모시는 글'을 여기 옮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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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지역 주민, 청소년, 어린이가 함께 하는
"홍동밝맑도서관(가칭)"건립추진위원회 창립대회에
귀하를 모십니다.

"지역과 세계, 자연과 이웃, 모든 생명과 함께 더불어 사는 평민"을 기르려는 풀무학교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과 학교, 주민과 학생이 하나 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홍동밝맑도서관"(가칭)을 세우고자 합니다.

"홍동밝맑도서관"은 단순히 '책읽는 집'이 아닌, 올바른 사람을 길러내는 '주민평생교육기관'이자, 학교와 지역사회의 밝은 미래를 실현해가는 '주민복합문화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도서관 건립사업의 추진 준비 운영과정 모두가 우리 지역의 주민 어린이 청소년 교육기관 농민단체 공공기관 기업체 등 각계 각 층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지역공동사업"으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런 우리의 소망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도서관건립추진위원회 창립대회'로 내딛고자 합니다.

때 : 2007. 12. 15 (토) 늦은 3 시
곳 : 홍동면사무소 회의실

"홍동밝맑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 창립 발기인 일동
대표 홍 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