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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덕(오른쪽 세번째) 대표가 30일 오전 독서토론회에 참석, 직원들에게 이번달 읽을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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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을 통해 쌓은 지식과 정보의 힘으로 은행 발전과 개인 업무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대표
박종덕·이하 충사본)가 매주 실시하고 있는 독서토론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충사본이 책임자들의 지식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독서토론은 올해 7년째로 접어들었다. 독서를 통해 전문가들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배우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독서토론은 현재 특별한 시기를
제외하고 매주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B2B 마케팅’, ‘FTA 주제토론’, ‘보험마케팅의 이해’ 등 마케팅 전문분야를 다루기도 하고,
‘복잡계로 바라본 조직관리', '이기는 습관', '비즈니스 탈무드', ‘정의란 무엇인가’ 등 리더십 관련 서적을 다루기도
했다.
독서토론 참여자들은 책을 읽고 매주 자신의 소견을 담은 독후감을 제출한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이나 업무수행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한 장의 리포트로 요약하는 것.
이 자리에는 박종덕 충사본 대표도 직접 참석한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고 발표하는 아이디어는 주관부서의 종합과정을 거쳐 정책에 반영되기도 한다. 이런 토론회는 박 대표의 남다른 독서 지론부터 출발했다. 박
대표는 “책은 매번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 다른 생각을 전달해 주는 매력이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독서토론은 매주 화요일 오전 8시부터 업무시작 시각인 9시까지 한 시간 가량 진행된다.
매주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는 성영제 법인영업팀장은 “다른 사람의 생각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직원들이 책을 통해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각 개인의
관심사나 생각을 알 수 있게됐다”며 “이를 통해 업무능력도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3월 ‘상사가 귀신같아야 부하가
움직인다(소메야 가즈미 지음)’를 시작으로 이달 30일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정철윤 지음)’에 이르기까지 함께 읽고 토론한 도서만도
92권에 달한다.
내로라하는 국내·외 지식경영분야 도서가 독서토론 참가자들의 손을 거쳐 간 셈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충사본 모든 직원들의 독서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독서토론에 활용한 도서들을 둔산사옥 한 곳에 모아 조그마한 도서관을 만들어 모든 직원들이 빌려
볼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이 일년간 읽어온 책 중 베스트를 선정,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공모해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외여행의 특전을 부여하고 있어 직원들에게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독서토론회는 의사소통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토론회
과정에서 업무적인 갈등이 풀리기도 하고 임원들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전달되기도 한다.
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과 창출에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홍천 특수영업부장은 “책을 매개로 서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독서토론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책의 내용을 근거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점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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