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2일 목요일

2014 신문산업실태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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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신문기자 월급, 150만원 미만이 77.3%
한국언론진흥재단 ‘2014 신문산업 실태조사’ 발표…신문사업자 3089곳, 신문기자 2만 3056명
입력 : 2015-01-21  16:15:27   노출 : 2015.01.21  17:00:12
정철운 기자 | pierce@mediatoday.co.kr  

2013년 신문업계를 숫자로 돌아보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간한 ‘2014신문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신문 산업 전체 매출액은 3조 5431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비해 5.2% 감소한 수치다. 종이신문은 신문 산업 매출액의 88.8%, 인터넷신문은 11.2%를 차지했다. 종이신문 가운데 전국종합일간지 11개의 매출액은 1조 4518억 원으로 나타났다. 

조선‧중앙‧동아일보 3사 매출액은 9266억 원으로 업계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보였으나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감소했다. 일간신문 매출액 구성현황을 보면 광고수입이 59.9%, 협찬 등 기타수입이 22.2%였으며 종이신문 판매수입은 16.2%에 그쳤다.  

신문 산업 종사자는 3만 3495명으로 나타났다. 일간신문 1만 5583명, 주간신문 6771명,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1만 1141명이다. 일간신문 종사자는 2012년 대비 6.1% 감소했으며 스포츠일간지는 전년대비 23.8%나 감소했다.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반면 경제일간지는 2012년 대비 종사자수가 6.8% 증가했다. 

기자직 종사자는 2만 3056명으로 파악됐다. 일간신문 기자는 9865명, 주간신문은 5190명, 인터넷신문은 8001명이었다. 기자직 종사자는 인터넷종합신문 기자수가 2012년 대비 60.4%나 증가하며 수가 늘었다. 인터넷신문의 하루 평균 자체 생산 기사 건수는 24.9건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신문 구성비율은 자사 기자 생산기사가 40%, 외부 기고가 29.1%, 통신사 기사가 11.9% 등이었다. 

  
▲ 2014년 10월 30일 현대자동차 신차발표회 미디어데이에 온 취재진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이치열 기자
 
고용형태별 종사자를 보면 신문 산업 정규직 종사자는 2만 8642명으로 85.5%, 비정규직은 4853명으로 14.5%를 차지했다. 2012년에 비해 정규직 종사자는 3.1% 감소했으며, 비정규직 종사자는 무려 38.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악화에 따라 비정규직 종사자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신문의 경우 정규직은 작년대비 5.9% 증가해 4142명이었으나, 비정규직은 50.8%나 감소해 1075명을 나타냈다. 약 800여명 가량은 이직을 했거나 실업자가 된 셈이다. 

이번 조사는 2013년 12월 31일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로 등록한 일간‧주간‧인터넷신문 중 정상발행이 확인된 3609개 신문과 3089개 신문 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응답한 신문사업자는 총 2219곳이며, 이 중 217곳의 신문사업자가 2013년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설립된 신규 신문사업자 중 인터넷신문 사업자는 2013년 169곳, 2012년 152곳, 2011년 145곳, 2010년 102곳이었다. 2010년 이후 탄생한 인터넷신문은 언론재단이 파악한 곳만 683곳이다. 2000년대(2000~2009) 만들어졌다고 응답한 인터넷신문사 420곳 보다 많은 숫자다. 이는 포털 네이버의 영향력에 기대어 온라인 광고수익을 얻는 소규모 어뷰징 매체의 증가와 맥을 같이 한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558개 신문사업자의 기자직 초임은 100~150만원 미만이 51.3%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은 26%, 150~200만원 미만은 17.4%로 나타났다. 15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기자가 77.3%나 된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다. 초임을 200만 원 이상 받는 기자는 응답자의 5.4%에 불과했다. 일간신문의 경우 100~150만원 미만 초임이 62.5%였으며, 인터넷신문은 100만원 미만 초임이 32.7%로 높게 나타났다. 전통적 매체인 종이신문은 완만한 하향세인 가운데 포털에 기댄 인터넷매체가 저임금으로 기자를 고용하며 난립하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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