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책 읽어주기와 소토 델 레알의 소브리노 사서
1. 2021년 60+책의 해 사업의 하나로 '전화로 책 읽어주기' 사업을 펼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어떤 환경에서든 책 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3개 지자체에서 총 600명의 60+세대에게 낭독 활동가들이 3개월 동안 매주 한 차례씩 전화로 찾아갔습니다.
2. 오늘 스페인의 공공도서관 관련한 자료를 넘겨보다가, 2020년 5월 소토 델 레알(Soto del Real) 시의 공공도서관이 '전화로 책 읽어주기'와 똑같은 생각을 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토 데 레알 시 공공도서관La biblioteca de Soto del Real의 '전화 이야기'Cuentos por teléfono(Story by Phone) 프로젝트, 혼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독서를 통해 사회적 고립을 물리치자는 프로젝트입니다.
3. 전화 이야기'Cuentos por teléfono'는 이탈리아 작가이자 교육자인 지아니 로다리Gianni Rodari의 책을 기리기 위해 그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후안 소브리노Juan Sobrino 사서는 전염병 기간 동안 포브스(Forbes) 지에서 뽑은 가장 창의적인 스페인인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더군요. 또한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의장인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소브리노 사서는 "포브스 100인 명단에 내 이름이 포함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놀라움, 불신, 당혹감, 자부심, 이상한 느낌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참고 https://han.gl/uzMrf
4. 소브리노 사서는 이 모든 것이 2013년 노인을 위한 도서관 치료 프로그램Biblioterapia para mayores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합니다 . 2015년에는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단체가 만들어졌고 팬데믹 시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전히 3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s://han.gl/SMH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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