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9일 화요일

한국은 2017년 고령사회(65세인구 14%이상)가 되었다. 65세 이상 인구 14.2%, 15세 미만 인구 13.1%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2년 연속 추월했다. 빨라지는 저출산 고령화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 뻘보다 많은 인구 구조가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9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년도에 비해 36만명 늘어난 735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전년도에 비해 13만명 줄어든 678만5,000명으로 전체의 13.1% 수준에 그쳤다. 이로써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첫 추월했던 2016년에 비해 그 간격은 더 벌어지게 됐다. 2016년에는 노인 인구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13.5%, 1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면서, 한국 사회는 지난해 ‘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전체 인구증가율의 둔화는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주민등록상 총 인구는 지난해 말 5,177만8,54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16%(8만2,328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년도 인구 증가 규모(16만6,878명)에 비해 1년 만에 반토막 난 수치로, 인구 통계 시스템으로 인구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저 규모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화성(5만명), 경기 김포(2만8,000명)를 포함해 77곳의 인구가 늘어났다. 특히 경기 용인은 최근 1년간 1만3,000명 늘어나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이 넘는 시가 됐다. 반대로 대구 달서(△1만3,000명), 서울 노원(△1만3,000명) 등 149개 시군구의 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출처 http://www.hankookilbo.com/v/2377189683844443add9182bb779dc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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