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9일 화요일

패러다임 전환, 서울시 마을 공동체 실험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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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 4978개 마을공동체 사업에 12만8743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 시민 100명 가운데 1명 꼴이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여러 해에 걸쳐 여러 사업에 두 차례 이상 참여한 시민이 모두 3700명,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여성 비율이 73%로 압도적으로 높고 30~40대 비중이 59%나 된다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마을 공동체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2년과 2013년은 주민모임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더 쉬운 주민 참여, 더 많은 주민 협력이 가능하도록 민·관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2014년과 2015년은 지원 체계의 저변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생활공간에서 친밀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자치구별 중간 지원조직을 설립하고 자치구 마을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을 사업이 실행됐다.

2016년과 2017년은 기존 등장한 주민들의 자립과 지속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주민모임 제도화에 초점을 뒀다. 서울시는 1기 마을 공동체 사업의 단계를 등장과 연결, 성장으로 구분하고 관계망의 정도에 따라 점과 선, 면의 범위로 설정하고 활동 단계로는 씨앗기와 새싹기, 성장기로 구분했다. 세리 아른스타인(Sherry R. Arnstein)의 ‘시민 참여 사다리’의 개념을 주민 참여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원 단계를 모임형성과 활동, 공간, 모임 간 연계, 종합적 마을계획 수립 등 5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1단계 모임형성에 지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마을북카페와 마을배움터, 마을예술창작소 등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공간은 240개소가 조성됐다. 안현찬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조사에 따르면 마을공동체 선정 건수는 성북구와 은평구, 구로구, 서대문구, 강동구 순이었고 자치구 평균 195.7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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