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6일 수요일

도서관은 늘고… 사서는 제자리… 안산시 ‘총액인건비’ 타령/경기일보 구재원 기자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957135

안산시가 도서관과 이용 시민이 늘고 있는데도 전문 사서직 인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관련 부서는 공공도서관 전문인력 배치를 현실에 맞게 충원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시는 이를 수용치 않은 채 도서관 신설 시 기존 인력을 나눠 배치해 시민불편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시 및 도서관 등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중앙도서관 산하에 1개의 본관과 6개의 작은도서관(위탁)이, 감골도서관은 1본관에 5분관, 6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또 관산도서관은 1본관과 4분관 그리고 4개의 작은도서관 등이 운영되는 등 시가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은 총 28개에 달하고 있다. 특히 시의 1동 1도서관 조성사업에 따라 지난 2010년에 15개소이던 도서관이 오는 2016년까지 3개가 추가로 개소하는 등 총 30개소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들 도서관을 찾는 하루 평균 이용자는 6천500여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장서는 120만여권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도서관을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해야 할 사서직은 최근 3년간 5명이 증가하는데 그쳐 총 36명(3명 출산휴가)이 업무를 감당하고 있다. 이는 시의 도서관 법정 사서직원 총원이 260명으로 책정된 것을 감안할 때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이처럼 사서직이 부족함에 따라 각 도서관은 주민들의 특성에 맞는 도서 구입에 난항을 겪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문화행사를 기획하는데도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또한 사서 1명이 장서 비치에서부터 이용자 응대 등 4~5인 역을 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질 높은 행정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총액인건비제 등으로 인해 인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도서관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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