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1일 목요일

박익순 소장(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의 연구 보고서와 관련 기사

http://www.koreanpublishing.kr/


2014년 출판시장 통계(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액, 영업이익 현황)
[2015. 5. 19.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발표]
작년 주요 86개 출판사 매출액 1.8%영업이익 2.4%
o 7대 대형 서점 매출액 0.1% 성장영업이익 122.0% 증가
성장성과 수익성이 양호한 출판사는 3분의 1에 불과
온라인쇼핑 거래액 7.0% 성장하여 역대 최고 실적 냈으나 금년엔 떨어져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후의 출판 지표는 악화돼
이익이 늘더라도 매출이 감소하면 곧 한계 상황에 이르러
공급률 개선으로 책값 인하하고도서구입비 세제 감면 등도 필요

□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소장 박익순)는 5월 192014년 출판시장 통계(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액영업이익 현황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하였다이 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http://dart.fss.or.kr)에 사업보고서 또는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우리나라 주요 출판사 86개 사와 7대 대형 소매서점의 2014년도 재무제표를 통해 우리나라 출판서점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현황을 분석한 자료이다.

□ 주요 출판사 매출액 5조 5010(1.8감소), 영업이익은 4051(2.4% 증가)

사업보고서 또는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86개 출판사의 2014년도 총매출액은 5조 5010억 원으로 전년 대비1.8%(991억 원감소하였고영업이익은 40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95억 원증가하였으며평균 영업이익률은 7.4%로 전년대비 0.3% 포인트 증가하였다비교 가능한 71개 출판사의 최근 5년간(2010~2014매출액은 2010년부터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다.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은 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이 전년에 비해 호전된 반면에학습지 부문은 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되었으며 전집·교구단행본외국어·기타 부문은 매출액은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증가하였다.
□ 성장성과 수익성이 양호한 출판사는 3분의 1에 불과

전체적으로 보면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양호한 곳은 전체의 약 3분의 수준이고나머지는 성장성 또는 수익성이 나빠졌다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감소 또는 적자인 곳이 35개 사(40.7%)로 가장 많았고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곳은 31개 사(36.0%)이며매출액은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12개 사(14.0%), 매출액은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8개 사(9.3%)이다.

<표 주요 출판사의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감 분포(전년 대비)
(단위 , %)
구분
매출액 감소/
영업이익 감소 및 적자
매출액 증가/
영업이익 증가
매출액 감소/
영업이익 증가
매출액 증가/
영업이익 감소 및 적자
출판사 수
35
31
12 
출판사 비율
40.7%
36.0%
14.0%
9.3%
<그림 주요 출판사의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감 분포도(전년 대비)
□ 7대 대형 서점 매출액 1조 5954(0.1% 성장), 영업이익 154(122.0% 증가)

재무제표를 공시한 7대 대형 소매 서점(교보문고예스이십사알라딘커뮤니케이션인터파크서울문고영풍문고리브로)의 도서 매출은 2014년에 1조 59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0.1% 성장에 그쳤으나영업이익은 1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0% 증가하여, 2013년에 겨우 0.4%를 유지했던 영업이익률은 2014년에 1.0%로 높아져2012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 온라인쇼핑 거래액 7.0% 성장하여 역대 최고 실적 냈으나 금년엔 떨어져

다른 종합적인 지표를 통해 2014년의 출판 환경을 살펴보아도 전반적으로 암울하다. 2014년 연간 서적 부문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2804억 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하고, 2014년 11, 4분기연간 실적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으나그 이후 대폭 감소(2015년 1분기에 전년 동분기 대비 13.1%)하여 일시적인 것임이 확인되었다.2014년 가구당 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15,917(전국 2인 이상실질)으로 전년대비 5.7%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2014년 서적출판업 생산지수(불변지수)는 97.7로 전년대비 2.5% 감소하였으며서적문구류 소매판매액 지수는 84.8로 전년대비 1.1% 감소하여 201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다.

□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후의 출판 지표는 악화돼

작년 11월 21일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의 출판 지표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5년 1분기의 서적출판업 생산지수는 86.7로 전년 동분기 대비 15.4% 감소하였고서적문구류 소매판매액지수는 87.6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9.2% 감소하였으며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2015년 1분기엔 3,169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3.1% 감소하였다서점업종의 2015년 1분기 카드승인금액은 7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하였다.
출판 관련 10개 상장 기업의 2015년 1분기 매출액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5,326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2.7% 감소하고영업이익은 356억 원으로 14.5% 감소하였다. 2개 온라인 서점(예스24와 인터파크 도서 부문)2015년 1분기 매출액은 1,411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8.5% 감소하였으나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162.5%성장하였다.
최근 5년간(2011~2015) 1분기 지표를 비교 분석한 결과모든 부문에서 2015년 1분기의 절대 지표가 가장 낮으며전년 동분기 대비 증감률도 감소 폭이 가장 큼을 알 수 있다.

□ 이익이 늘더라도 매출이 감소하면 곧 한계 상황에 이르러

온라인서점의 매출 감소와 이익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출판사는 매출 감소에 이어 이익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다최근에 출판사의 이익이 증가한 것은 신간 발간의 축소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구간 마케팅 활동(기획 매출)의 위축에 따른 비용 감소일부 출판사의 구조 조정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그러나 매출 신장 없는 이익 증가는 곧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매출이 계속 감소하면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이익도 줄어든다온라인서점과 대형서점의 경우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신간과 구간의 할인율이 대폭 축소되어권당 판매 단가가 올라가고 출판사로부터의 도서 매입률(공급률)은 변화가 없어 권당 마진이 늘어났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은 매출 감소를 이익 증가로 커버하는 형편이지만매출이 계속 줄어들면 이익도 줄어들 전망이다.

□ 공급률 개선으로 책값 인하하고도서구입비 세제 감면 등도 필요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박익순 소장은, “쇠락하는 독서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출판사와 온라인·대형서점 간에 도서 공급률의 개선으로 도서 가격을 인하하여 수요를 창출하고도서관의 도서 구입비도 현실에 맞게 증액하여야 하며한시적으로 도서구입비 세제 감면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민간 출판의 사업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상업 출판 행위를 중단하고 민관협력의 출판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거대 학습교재’ 출판사로 변신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교재사업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지난 10년간(2004-2013) EBS의 출판사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792억 원으로 EBS 전체 연평균 매출액 2036억 원의 38.9%를 차지하며출판사업의 연평균 매출총이익은 416억 원으로 EBS 전체 연평균 매출총이익 289억 원의 144.0%를 차지한다즉 EBS는 교재사업에서 얻은 이익으로 다른 사업의 적자를 메꾸고 있다. EBS가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아니라 EBS 교재로 학교 교육을 대체하여 교육의 비정상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사교육비 경감을 명분 삼아 등장한 EBS 수능방송용 교재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전체 사업의 이익을 내면서 수많은 학습참고서 업체에 타격을 주는 일은민간 영역을 침범하는 다른 공공기관의 상업 출판 행위와 함께 시급히 시정해야 할 과제이다 

목 차​


요약 보고

1. 2014년 주요 출판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현황
(1) 주요 출판사의 매출액 현황
(2) 출판 부문별 매출액 현황
(3) 주요 출판사의 영업이익 현황
(4) 출판 부문별 영업이익 현황
(5) 주요 출판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매트릭스

2. 2014년 주요 서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현황
(1) 주요 서점별 사업 실적 자료 분석 기준
(2) 주요 서점의 매출액 현황
(3) 주요 서점의 영업이익 현황

3. 평가와 전망

[참고문헌]

부록
서적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2001~2014분석
가구당 월평균 서적구입비(2003~2014분석
서적출판업 주요 통계
1. 서적출판업 사업체 수종사자 수매출액
2. 서적출판업 생산지수
3.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 사업체 수종사자 수매출액건물 연면적
4. 서적문구류 소매판매액 지수
5. 오프라인서점과 온라인서점의 매출액 증감률과 매출액 비중 비교
6. 콘텐츠산업통계 중 출판산업 업종별 매출액 현황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출판사업의 매출액과 매출총이익(2002~2013분석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정량적인 출판 지표의 변화
1. 서적출판업과 소매서점의 매출액
2. 온라인서점의 매출액(온라인쇼핑 거래액)
3. 서점업종의 2015년 1분기 카드승인 실적
4. 출판 관련 상장기업의 2015년 1분기 실적
5. 최근 5년간(2011~2015) 1분기 주요 출판 지표의 비교
표와 그림 목차


표 목차

<표 1> 최근 5년간(20102014주요 출판사의 매출액 현황
<표 2> 2014년 주요 출판사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감 현황
<표 3> 웅진씽크빅의 사업부문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현황
<표 4-1> 학습지 부문 주요 출판사의 최근 5년간(20102014매출액 현황
<표 4-2> 전집·교구 부문 주요 출판사의 최근 5년간(20102014매출액 현황
<표 4-3> 교과서·참고서 부문 주요 출판사의 최근 5년간(20102014매출액 현황
<표 4-4> 단행본 부문 주요 출판사의 최근 5년간(20102014매출액 현황
<표 4-5> 외국어·기타 부문 주요 출판사의 최근 5년간(20102014매출액 현황
<표 5> 출판 부문별 2013~2014년 매출액 비교
<표 6> 최근 5년간(2010~2014출판 부문별 매출액 비교
<표 7> 최근 2년간(2013~2014주요 출판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현황
<표 8> 2014년 주요 출판사의 영업이익 흑자 및 적자 현황
<표 9> 최근 2년간(2013~2014출판 부문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현황
<표 10> 최근 2년간(2013~2014출판 부문별 영업이익 비교
<표 11> 주요 출판사의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감 매트릭스(전년 대비)
<표 12> 주요 출판사의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감 분포(전년 대비)
<표 13> 단행본 출판사의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감 매트릭스(전년 대비)
<표 14> 인터파크INT의 2011~2014년 사업실적 현황(연결포괄손익계산서 기준)
<표 15> 최근 4년간(20112014주요 서점의 매출액 현황
<표 16> 최근 4년간(20112014주요 서점의 영업이익 현황
<표 17> 교보문고의 최근 4년간(20112014사업실적 현황

그림 목차

[그림 1] 주요 출판사의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감 분포도(전년 대비)

부록 표 목차

<표 -1> 서적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2001~2014)
<표 -2> 온라인쇼핑 서적 부문 연·분기·월별 거래액(2010.1.~2014.12.)
<표 -1> 2013~2014년 월평균 가계소득과 서적구입비 비교
<표 -2> 2004~2014년 월평균 가계소득과 서적구입비의 전년 대비 증감률
<표 -3> 2004~2014년 월평균 가계소득과 서적구입비의 2003년 대비 증감률
<표 -4> 2010~2014년 분기별 월평균 서적구입비와 증감률
<표 -1> 최근 7년간(2007~2013서적출판업 사업체 수종사자 수매출액
<표 -2> 최근 7년간(2007~2013서적출판업 부문별 사업체 수종사자 수매출액
<표 -3> 최근 15년간(2000~2014서적출판업 생산지수
<표 -4> 최근 9년간(2005~2013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 현황
<표 -5> 최근 10년간(2005~2014서적문구류 소매판매액 지수
<표 -6>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 매출액과 서적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비교
<표 -7> 출판산업 업종별 매출액과 전년 대비 증감률(2003~2013)
<표 -1> EBS 출판사업 부문의 매출액과 매출총이익 추이(2002~2013)
<표 -2> EBS 출판사업 부문의 매출액과 매출총이익 증감률 추이(2002~2013)
<표 -1> 서적출판업 생산과 서적 소매판매액 추이(2013.1.~2015.3.)
<표 -2> 서적 부문 온라인쇼핑 연 · 분기 · 월별 거래액(2012.1.~2015.3.)
<표 -3> 2015년 1분기 서점업종 카드승인금액
<표 -4> 출판 관련 상장기업의 2015년 1분기 실적(별도 재무제표 기준)
<표 -5> 출판 관련 상장기업의 2015년 1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기준)
<표 -6> 최근 5년간(2011~2015) 1분기 주요 출판 지표 비교
<표 -7> 최근 5년간 12~3월의 주요 출판 지표 비교

부록 그림 목차
[그림 -1] 서적 부문 온라인쇼핑 연간 거래액(2001~2014)
[그림 -2] 서적 부문 온라인쇼핑 연간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2001~2014)
[그림 -3] 최근 5년간(2010~2014서적 부문 온라인쇼핑 분기별 거래액 추이
[그림 -4] 최근 5년간(2010~2014서적 부문 온라인쇼핑 월별 거래액 추이
[그림 -1] 2003~2014년 월평균 오락문화비와 서적구입비
[그림 -2] 2013년 대비 월평균 가계소득과 서적구입비 증감률 비교
[그림 -3] 전년 동분기 대비 2010~2014년 분기별 월평균 서적구입비 증감률
[그림 -1] 2000~2014년 서적출판업 생산지수와 전년 대비 증감률
[그림 -2]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 매출액과 사업체 수(2005~2013)
[그림 -3] 서적문구류 소매판매액 지수(2005~2014)
[그림 -4] 서적잡지류 소매업 매출액과 서적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2005~2013)
[그림 -5] 서적잡지류 소매업 매출액과 서적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년 대비 증감률 (2006~2013)
[그림 -6] 서적잡지류 소매업과 서적 온라인쇼핑의 비중 변화(2001~2013)

[붙임자료]2014년 출판시장 통계(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액,영업이익 현황)[출저연,201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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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91913.html


전반적인 출판 불황 추세 속에 주요 출판사들의 매출액은 지난해에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서·학습 참고서 부문을 빼고 단행본 등 다른 부문 매출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신간 발간 축소와 새 도서정가제 시행 부수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오히려 출판시장 위축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 대형서점들도 매출액은 약간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19일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소장 박익순)가 발표한 ‘2014년 출판시장 통계-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이익 현황’을 보면, 86개 주요 출판사들의 2014년도 총매출액은 5조 5010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1.8%(991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051억 원으로 2.4%(95억원) 증가했다.
7개 대형 서점의 2014년 매출액은 1조 5954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0.1%(20억)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4억 원으로 122.0%나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0%로 높아져 2012년 수준을 회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86개 출판사 매출 조사연구에서 연구소는 이들 중 지난해에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출판사는 39개 사(45.3%)고, 47개 사(54.7%)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영사와 웅진씽크빅(단행본 부문), 다산북스, 해냄 등이 20~30%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창비(-8.2)도 줄었다. 지난해 단행본 출판사 매출액 순위는 500억 원을 넘긴 시공사가 1위였으며 웅진씽크빅, 문학동네, 위즈덤하우스, 그리고 222억 원을 넘긴 창비 순이었다. 지난해 3위였던 김영사는 7위로 밀려났다.
비교 가능한 71개 출판사의 최근 5년간(2010~2014년) 총매출액은 4년 전에 비해 8.9%나 줄었다. 그럼에도 86개 출판사 중 2014년에 영업이익을 낸 출판사는 모두 69개 사(80.2%)였고, 민음사·비룡소·문학동네·넥서스 등 10개 사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비교 가능한 71개 출판사의 최근 5년간(2010~2014년) 부문별 매출액은 4년 전에 비해 외국어·기타 부문의 매출액이 21.6% 감소했고, 단행본 부문 매출액도 21.0% 감소했다. 단행본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1% 증가했는데, 이는 “신간 발간의 축소, 광고비 축소,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구간 마케팅을 위한 매절의 감소, 일부 출판사들의 구조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양호한 출판사는 전체의 약 3분의 1 수준이고, 나머지는 성장성 또는 수익성이 나빠졌다. 연구소는 “매출 신장 없는 이익 증가는 곧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며 “이는 상장기업 출판사의 2015년 1분기 보고서에서도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공개한 최근 5년간(2011~2015년) 1분기 출판 지표 분석 결과는 모든 부문에서 2015년 1분기의 절대 지표가 가장 낮으며, 전년도 같은 분기 대비 증감률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도 2014년에 작년에 이어 전체 매출액이 감소(-2.0%)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시 흑자로 전환됐으며, -1.0%였던 영업이익률은 0.8%로 올라갔다.
연구소는 온라인서점과 대형서점의 영업이익 증가 원인도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신간과 구간의 할인율이 대폭 축소되어 권당 판매 단가가 올라가고 출판사로부터의 도서 매입률(공급률)은 변화가 없어 권당 마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매출이 계속 줄면, 이익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결국 도서 공급률 조정 압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거대 학습교재 출판사로 변신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상업 출판 행위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0년간(2004-2013년) 이비에스의 출판사업 연평균 매출액은 792억 원으로 이비에스 전체 연평균 매출액 2036억 원의 38.9%를 차지하며, 출판사업의 연평균 매출총이익은 416억 원으로 전체 연평균 매출총이익 289억 원의 144.0%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이는 “교재사업에서 얻은 이익으로 다른 사업의 적자를 메꾸고 있다는 것”이라며 “교재로 학교 교육을 대체하여 교육의 비정상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 경감을 명분으로 내건 이비에스 수능방송용 교재사업 이익으로 전체 사업 이익을 내면서 수많은 학습참고서 업체에 타격을 주는 일은, 민간 영역을 침범하는 다른 공공기관의 상업 출판 행위와 함께 시급히 시정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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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o.gl/GKX1UP

대형서점들, 출판시장 정체에도 수익 큰 폭 증가, "상생 노력 필요"

출판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대형서점들은 큰 폭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는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커뮤니케이션, 인터파크, 서울문고, 영풍문고, 리브로 등 주요 7대 서점의 지난해 금융감독원 공시 결과를 토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의 분석 결과 이들 7대 서점의 매출액은 총 1조5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영업 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0%나 급증했다.

2013년 0.4%에 그쳤던 이들 서점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이에 힘입어 1.0% 수준을 회복했다.

회사별로 보면 교보문고가 2013년 마이너스 56억원 적자에서 지난 해는 43억7천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또 예스24는 32억3000만원에서 62억6000만원으로 93.5%나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며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했다. 

이밖에 알라딘은 영업이익이 20.2%, 영풍문고는 14.3% 늘어났으며, 리브로와 서울문고·인터파크는 이익이 줄었다.

주요 대형서점들이 큰 폭의 수익을 챙긴 반면 주요 86개 출판사들의 지난 해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줄어든 5조401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출판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4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출판 관계자들은 일부 대형서점들의 수익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은 도서정가제 시행을 계기로 유통 마진의 폭은 늘어난 반면 출판사들의 도매 공급률(출판사가 서점에 책을 공급하는 가격을 정가 대비 비율로 표시한 수치)은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박익순 소장은 “도서정가제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책값은 오른 반면에 출판사들과 대형서점 간 공급률 부분은 큰 변동이 없던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며 “대형 서점들도 출판 시장을 살리는 상생의 노력을 좀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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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052001072512047001

‘출판사는 울고, 서점은 웃었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박익순)가 19일 내놓은 연구 보고서 ‘2014년 출판시장 통계-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액, 영업이익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출판사의 매출액은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7대 대형 서점(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서울문고, 영풍문고, 리브로)의 영업 이익은 1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책 할인율은 대폭 축소됐으나, 출판사가 서점에 공급하는 ‘도서 공급률’에는 변화가 없어 서점의 권당 마진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건강한 출판 생태계를 위해 공급률 조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감사 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86개 출판사와 7대 대형서점의 매출·영업 이익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6개 출판사의 2014년도 영업이익은 4051억 원으로 전년대비 2.4%(95억 원)증가했으나 총매출액은 5조5010억 원으로 1.8%(991억 원) 감소했다. 비교 가능한 71개 출판사의 매출액은 2011년부터 4년간 마이너스 성장으로 나타났다. 

86개 출판사 중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곳은 47곳(54.7%)으로 증가한 출판사 (39곳·45.3%)보다 많았다. 다산북스·웅진씽크빅·김영사·해냄 등은 20∼30%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창비(-8.2%)도 줄었다. 지난해 단행본 출판사 매출액 순위 1위는 시공사였고, 이어 웅진씽크빅·문학동네·위즈덤하우스·창비·북 이십일 순이었다. 다만 86개 출판사 중 2014년에 영업이익을 낸 출판사는 모두 69개사(80.2%)로, 민음사·비룡소·문학동네·넥서스 등 10개사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도 2013년에 이어 전체 매출액이 감소(-2.0%)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시 흑자로 전환됐다. -1.0%였던 영업이익률도 0.8%로 올라갔다. 이에 박익순 소장은 “독서 생태계 회복을 위해 출판사와 온라인·대형서점 간 도서 공급률의 개선으로 도서 가격을 인하해 수요를 창출하고, 한시적으로 도서 구입비 세제 감면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예스24가 도서정가제 시행 6개월을 맞아 시행 전후 도서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도서정가제 시행전보다 도서 판매 권수는 약 17.6% 감소하고 매출액은 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간 판매 권수는 30.9%로 크게 줄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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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시장 정체 속 대형서점 작년 이익 급증(종합)


7대 대형서점 작년 영업익 전년비 122%↑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출판시장 전반은 정체된 상황인 반면 대형서점들은 지난해 외형 위축 없이 수익을 대폭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커뮤니케이션, 인터파크, 서울문고, 영풍문고, 리브로 등 주요 7대 서점의 지난해 금융감독원 공시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매출액은 총 1조5천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0% 급증했다.
2013년 0.4%에 그쳤던 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이에 힘입어 1.0% 수준을 회복했다.
회사별로는 교보문고가 2013년 -56억원에서 지난해 43억7천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또 예스24도 32억3천만원에서 62억6천만원으로 93.5%나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며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했다.
그외 알라딘은 20.2%, 영풍문고는 14.3% 영업이익이 늘었으며, 리브로와 서울문고, 인터파크는 이익이 줄었다.  
이에 비해 주요 86개 출판사들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줄어든 5조4천1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4천51억원으로 사실상 외형과 수익 면에서 큰 변동이 없다.
이같이 일부 대형서점들의 수익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건 도서정가제 시행을 계기로 유통 마진의 폭은 늘어난 반면 출판사들의 도매 공급률은 큰 변화가 없었던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박익순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소장은 "도서정가제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책값은 오른 반면, 출판사들과 대형서점 간 공급률 부분은 큰 변동이 없던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대형 서점들도 출판시장을 살리는 상생의 노력을 좀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 관계자는 "2013년 적자는 재고정리를 반영한 특수한 상황이었다"며 "지난해 흑자 전환은 정상화의 측면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스24는 이날 도서정가제 영향으로 지난 6개월간 판매권수가 17.6% 감소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나 실제 지난해 예스24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은 언급하지 않아 수익 증가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예스24 관계자는 "도서 부문의 매출이 줄었지만, 공연과 영화 티켓 판매 등 사업다각화에 따른 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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