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5일 월요일

체코 벨에포크 캠페인/ 김수민 여행작가

체코관광청이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벨에포크(belle epoque)' 캠페인을 발표한다. 

프랑스어로 '좋은 시절'을 뜻하는 벨에포크를 인용한 이번 캠페인은 체코의 전성기인 1920년대와 1930년대 모습을 돌아보며 새로운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취지다. 

2018년은 1차 세계대전 이후 몇몇 유럽 국가들이 독립을 선언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체코슬로바키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몰락하면서 독립국가로 수립된 역사가 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체코 벨에포크는 프라하에 사회적·예술적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루어진 문화적 전성기"라며 "한국 여행자에게 체코를 특별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먼저 한국인들이 선망하는 도시 프라하에서 체코의 벨에포크를 만날 수 있다. 유명한 작가와 예술가들이 모였던 임피리얼, 루브르, 슬라비아 등의 카페와 알폰스 무하, 프란츠 카프카 등의 박물관은 100년을 거슬러온 감동을 선사한다.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안토닌 드보르자크에게 헌정된 아르누보 양식의 정수 시민회관과 르네상스 양식의 루돌피눔의 콘서트홀, 프란코스카 레스토랑, 바출라프 광장 등에서도 전성기 시절 체코만의 우아함을 느낀다.
 

100년 전 체코의 특별한 건축양식과 기능주의적인 빌라를 엿보는 코스도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브르노의 빌라 투켄하트와 즐린 지역의 신발 공장에서는 그 시절 체코의 신선한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체코는 2016년에 비해 28%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41만7000명의 한국인 여행자가 체코를 방문했다. 

이에 대해 미카엘 한국지사장은 "체코가 가진 여행지로서의 매력은 유럽의 중심부라는 위치 조건과 편리한 교통, 합리적인 여행 경비와 안전한 치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민 여행+ 작가]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8&no=14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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